뜻 없는 유행가

한의도展 / HANUIDO / 韓醫導 / painting   2024_0430 ▶ 2024_0530 / 주말,공휴일 휴관

한의도_보물찾기_장지에 목탄, 먹_130×97cm_202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4 이랜드문화재단 14기 공모작가展

관람시간 / 08: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이랜드 스페이스 E-LAND SPACE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59 (가산동 371-12번지) 이랜드빌딩 Tel. +82.(0)2.2029.9885 www.elandgallery.com

우리는 태어나 자라면서 수많은 사람과 상황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한다. 사회 속 동시대의 문명과 문화의 수동적인 수혜자가 되기도 하고, 때론 능동적으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야 할 때가 있다. ● 한의도 작가는 인간의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상황에 능동적인 명제를 제시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만나는 사건들을 이야기로 풀어 은밀하게 질문하면서 미래로 가는 로드맵을 그리고자 한다. 미래가 과거와 현재를 담고 있기에 현재는 미래로 가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다. 현재의 문제들을 자문하고 다양한 각도로 생각하면서 능동적인 미래로의 길을 창조하고자 한다.  ● 지식과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한의도의 작품은 모두의 자화상이다. 전시를 통해 각자의 모습을 은밀하게 바라보고 미래로의 로드맵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 ■ 이랜드문화재단

한의도_EXI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16.8×91cm_2022
한의도_turn off the media_장지에 먹_53×45.5cm_2023
한의도_다이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91×119.8cm_2023
한의도_더보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27.9×45.5cm_2023
한의도_동전을 넣으세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_116.8×80.3cm_2023

쉴 새 없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미디어 속 이미지와 정보는 개인의 신념과 편견을 만들기도 한다. 인종과 젠더, 범죄와 전쟁 등 이슈를 둘러싼 자극적인 정보들은 우리의 왜곡된 편견과 선입견을 견고히 한다. 예를 들면, 흑인 남성을 보면 순간적으로 위험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과 같다. 이러한 본능적인 현상을 작품 속 대상을 왜곡되거나 뒤틀린 형태로 변형시켜 재치 있게 녹여내고 있다. 인간은 사회 속에서 학습된 지식을 바탕으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소통하지만, 때때로 인간 본성 내에서 순간적으로 드는 선입견과 생각들은 전혀 학습되지 않는 '날 것'들이다. 그렇게 형성된 강한 신념으로 세상을 비판 적으로 바라보는 실제 경험에서 비롯한 시리즈물을 작업하고 있다.

한의도_무제_나무패널에 아크릴채색, 유채_90.9×72.7cm_2024
한의도_볼록렌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8cm_2023
한의도_안녕하세요(Annyeonghaseyo)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23
한의도_캡처3_종이판화_54.5×78.8cm_2024

미디어를 보며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 거짓 뉴스와 과장된 텍스트로 인한 오해, 빠르고 쉬운 것만 찾는 사람들, 날이 서 있는 댓글들 등등 미디어 속에서 우린 없는 유행가처럼 아무 이유 없이 이리저리 끌려다니고 있다. 나 또한 그것들을 경험하고 미디어 밖에서도 영향을 주고 있음을 느꼈다. 이는 곧 선입견과 편견으로 작용하여 세상을 올곧게 바라보지 못하게 되었다. 이러한 나의 경험들을 회화적으로 풀어내고 있으며 수많은 미디어를 접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질문하고 있다. ■ 한의도

Vol.20240430b | 한의도展 / HANUIDO / 韓醫導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