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無用)의 소리 Mom's props tales

한현주展 / HANHYUNJOO / 韓賢珠 / photography   2024_0426 ▶ 2024_0505

한현주_#01-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65×80cm_2023

초대일시 / 2024_0427_토요일_05:00pm

관람시간 / 09:00am~09:00pm

룩인사이드 갤러리 Look-in-Side Gallery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17길 30-1 (신사동 555-14번지) 2층 Tel. +82.(0)10.5055.2505 www.look-in-side.com @hello_lookinside

엄마의 살강 ● 살강은 부뚜막 위에 나무판자를 길게 걸쳐 그릇이나 수저 등의 부엌 살림살이를 올려놓던 선반이다. 부뚜막이 있던 부엌도 이제 거의 사라졌다. 익숙한 낱말은 아니지만 입에서 살랑거리며 발음되는 '살강'은 어머니보다 '엄마'라는 호칭처럼 정겹게 들린다. 시대가 바뀌면서 사라진 옛것이 많지만 풍족하지 못한 때를 살았던 우리의 부모 세대는 언젠가의 쓸모를 위해 사소한 물건 하나도 쉽게 버리지 못하셨던 것 같다. ● 미니멀 라이프(minimal life)는 물건을 적게 소유하여 생활이 단순해지면 삶이 오히려 풍요로워진다고 보는 생활방식이다. 물건의 가치에 대한 생각이 다른 부모와 자녀 사이에서 낡은 잡동사니 같은 것을 '버리자', '못 버린다'는 충돌은 어느 가정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일 것이다.

한현주_#01_2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65×80cm_2023

고령화 시대의 사회적 이슈, 여성과 노인 문제 등을 섬세하게 다루는 가키야 미우(Kakiya Miu)의 소설 『시어머니 유품 정리』의 주인공 모토코는 죽은 시어머니의 집에서 엄청나게 쏟아져 나오는 유품을 정리하다가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을까'라고 후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어머니의 삶을 더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친엄마는 생전에 자신의 물건을 워낙 잘 정리하고 처분하여 모토코에게 사후 처리의 부담을 주지는 않았지만, 엄마와의 기억을 되새길 물건이 남아있지 않은 것은 아쉽다고 하였다.한현주는 구순이 되신 어머니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사진으로 찍는다. 처음에는 어머니를 찍었지만 노인이 된 자신의 쓸쓸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으셨다고 한다. 어머니를 대신할 것을 고심하다가 생활하시는 공간 한 편에 자리하고 있거나 따로 보관하시던 '보물상자' 속의 물건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머니와 오래 함께했던 물건은 먼 기억을 연결하는 끈이자 당신의 삶을 구성해왔던 것이니 어머니의 또 다른 초상의 역할을 할 것이다. '엄마의 살강'은 어머니가 젊었을 때(혼수로 가져온 것과 함께)부터 사용하다가 간직하고 계신 모든 물건과 보물상자를 올려둔 공간을 은유하는 제목이다. 배추와 고추, 무 그리고 나무 도마 위의 건어물, 고무장갑 등을 배치하여 마치 연극 무대의 부뚜막처럼 연출한 사진에서 자연스레 '살강'을 떠올릴 수 있었다.작가는 어머니의 물건에서 받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물을 함께 구성하고 방이나 거실의 한구석 또는 가구의 일부를 포함하여 촬영하였다. 그것은 자신의 것이기도 하고 지인들에게 선물로 받은 것도 있다. 야채나 식물 등도 포함되어 있는데 사진 안에서 이 사물들은 더 이상 원래의 기능을 하지 않는다. 나란히 놓이거나 설치된 사물 간의 관계나 사물과 어머니, 자신과 어머니와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는 장치로 작동하는 이 물건을 우리는 이제 '오브제(object)'라고 부른다. 오브제는 초현실주의 미술 작품에 쓰인 돌, 나뭇조각, 차바퀴, 머리털 따위의 흔한 일상 용품처럼 예술과 무관한 물건이었지만 작품에서 낯설게 조합함으로써 감상자들에게는 모호하거나 언캐니(uncanny: 친밀한 대상에게서 느끼는 낯설고 두려운 감정)한 느낌을 주는 상징물로 쓰인다. 이 연작을 통해 한현주는 단순히 사물을 찍은 것이 아니라 어머니의 희미해진 기억과 자신의 물건을 조합함으로써 새로운 이야기를 짓는 스토리텔러의 역할도 한다. 그렇다면 어머니의 사연을, 딸이 각색한 스토리를 직접 듣는 것이 아닌 시각언어로 만들어진 이 작품들 앞에서 선 관객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읽어내야 하는 건지 당황스러울 것이다. 오브제의 역할은 명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기에 자신의 경험을 밑천으로 나름의 이야기를 상상, 구성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한현주_#02_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47cm_2023

어머니의 물건의 면면을 보면 잡동사니라 치부할 수 없는 귀한 것이 많다. 송치 지갑이나 여전히 세련되어 보이는 디자인의 토트백, 옥반지, 빨간색 바디의 카메라, 화려한 무늬의 찻잔 세트, 은색 면도기와 일본산 바리캉 등은 당시 어머니의 취향과 생활 수준도 짐작하게 한다. 그중에서도 낮은 원목 스툴 위의 화려한 분첩통과 단호박, 낡은 (금성Gold Star) 다리미의 조합은 마치 로트레아몽(Lautréamont)이 말한 '수술대 위에서 재봉틀과 우산의 만남'처럼 친밀하면서도 낯설어 흥미롭다. 초현실주의자들이 즐겨 사용했던 데페이즈망(depaysement)이라는 기법처럼 조심스럽게 쌓고 구성한 오브제들은 서로의 몸에 기대 아슬한 균형으로 공존하며 어머니의 과거와 나의 현재를 이어준다. 자식들의 옷을 짜던 털실과 골무.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정리하던 바리캉, 손수 떡을 만들 때 사용했던 다양한 떡살 등은 늘 같은 자리에서 어머니의 일상을 유지해왔던 '충심의 사물' (한병철, 『사물의 소멸』)이다. ● 청력을 잃으면서 점점 가족 간의 대화가 어려워지자 어머니는 고통스러워하셨고 고요의 세계에 갇힌 것만 같았다. 종가집 홀시어머니 아래서 고된 시집살이 동안 밖으로 거의 나가지 못하고 주로 집 안에서 생활하셨던 어머니에게 딸의 이 작업은 어머니의 '닫힌 문'을 열고자 하는 시도이므로 치유로서의 의미를 가질 것이다. 지금 어머니가 살고 계시는 (실내) 공간을 사진의 주 배경으로 삼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 전경에 오브제를 구성해놓은 침대, 방바닥, 소파, 테이블 등의 모서리와 배경이 되는 실내 공간의 한구석과 묘하게 만나게 하여 평면인 듯 입체인 듯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는 공간감을 연출하였다. 더하여 사물이 가진 색과 배경이 서로 어우러지도록 세심히 조율하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 어머니는 이제 서서히 닫힌 문을 열고 방에서 거실로, '엄마의 공간'으로 회귀하고 있다.

한현주_#02_2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47cm_2024

어머니의 보물이 하나씩 프레임 안으로 불려 나올 때마다 사진을 대하는 어머니의 태도가 점차 바뀌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 오래된 걸 사진 찍어 모하누" 하시다가 물건 하나하나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기 시작하신 것이다. 희미한 기억들은 때마다 조금씩 각색되어 딸에게 전해진다. 이에 작가는 어머니의 회상의 조각들을 씨줄과 날줄로 엮어 어머니의 삶의 서사를 직조한다."남이 부러워할 인생은 아니었지만 쓰자면 소설 열 권은 될 것이다"는 고된 삶을 살아낸 이들의 비슷한 수사일 것이다. 삶은 이야기이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이야기의 힘은 치유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은 아픈 사람이 치료 초기에 의사에게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도 이미 치료가 시작된 것이라고 하였다.한현주는 마치 미하엘 엔데(Michael Ende)의 소설 『모모』의 주인공이 되어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린 소녀 모모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하였는데 그것은 상대방이 스스로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놓도록 성실하게 '들어주는 자'의 역할이었다. 듣는다는 것은 말하고 있는 사람에게 온전히 자신의 시간과 공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금세 조언이나 충고해버린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 말하는 사람은 멈춘다. 상대방이 엄마일 경우 이 차단은 더 만만한 것이 된다. "엄마! 옛날 얘기는 이제 고만하고 좀 잊어버려요!"라는 식으로 면박하기도 한다. 모모는 이야기의 '막힘'을 만들지 않음으로써 누군가를 구원하는 인물이다. 닫힌 공간에서 나온 어머니의 시간은 어떻게 구원될 수 있는가? 종갓집 며느리로 엄한 시어머니, 권위적인 남편 아래에서 세 남매를 키우며 자신을 희생해왔던 어머니.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동안은 어머니가 주체로 목소리를 내시기를 바라며 작가는 성실하게 듣는 '모모'가 되기로 한다.최근 한현주의 딸도 그저 낡고 오래된 것으로만 알았던 할머니의 물건이 엄마의 사진에 담기자 할머니의 이야기와 물건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간 할머니와 손녀의 사이의 보이지 않았던 거리는 사진이라는 소통의 고리를 통해 좁혀지고 있다.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실뭉치와 실패는 바로 이 연결의 의미를 갖는다. 어머니의 지나온 과거는 '기억'으로 현재 안에 담기고, 다가올 미래는 '지금-여기'에 내재되어 사진 속으로 수렴된다. 이 사진들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어느 날, 그리운 어머니와 딸을 다시 연결하는 '탯줄'이 될 것이다.

한현주_#02_3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60×47cm_2023

누군가를 온전히 떠나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애도는 어떤 방식이어야 할까. 어스름 시간의 해변가에 엄마의 방 일부를 옮겨놓은 듯한 사진은 생의 마지막 순간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바람에 나부끼며 옷걸이에 걸려 있는 원피스를 처음 본 순간 불타고 있는 망자의 옷으로 착각하였다. 마침 영화 '해피 할러데이(What We Did on Our Holiday)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 것은 우연이었을까. 아이들보다 더 철없는 부모들이 다투고 있는 동안 손주들은 할아버지의 마지막 소망대로 조용히 '바이킹 식 장례'(배에 시신을 실어 바다로 띄워 보낸 다음 육지에서 불화살을 쏘아 배를 불태운다는 것으로 알려짐)를 치른다. 뒤늦게 해변에 모여든 가족들이 음악과 함께 춤을 추며 할아버지의 장례를 화합의 축제로 만들어가는 영화의 결말은 훈훈했다.이 사진들은 따뜻한 작별을 위한 준비처럼 보인다. 깃털로 꾸민 빈 둥지 안에 엉뚱하게 자리하고 있는 두 송이의 종이꽃, 마른 전복 껍데기 등으로 구성된 사진은 특히 삶의 유한함과 죽음의 필연성을 상기시키는 바니타스(vanitas) 정물화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딸의 촬영을 지켜보시다가 물건을 새롭게 구성하거나 배치해 주시곤 했던 어머니. 모녀가 마치 소꿉놀이하듯 웃으며 함께 보낸 공명의 시간. 그 결과물이 내게는 (미리 쓰고 있는) 애도 일기처럼 읽힌다. 이 일기는 한현주의 '엄마의 이야기'이자 '나(한현주)의 이야기' 그리고 '딸의 이야기'로 이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엄마의 살강은 나의 '엄마의 살강'이자 '나(한현주)의 살강'(내 딸이 다시 '엄마의 살강'이라고 부르게 될)이다.어머니의 삶을 구성해 온 물건으로 작업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나를 구성해온 것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을 것이기에 이번 첫 개인전의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어머니와 자신의 관계를 시각언어로 표현하면서 겪은 시행착오, 고민과 불면의 밤을 통해 발견한 내면의 목소리를 통해 자기 안에 잠재된 '씨앗'을 발아시키는 봄, 봄!을 만들어가기 바란다. ■ 김소희

한현주_#03_1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00×78cm_2024

올해 구순이 되신 엄마는 고령으로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일상의 변화와 관계의 단절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셨다. 엄마에게서 소리가 사라져 가는 동안 우리의 대화는 고성에서 필담으로, 다시 간단한 한두 개의 단어로 근근이 이어졌고, 엄마는 점점 외출도 삼가신 채 적막한 집안에 고립되셨다. 가족이나 친지, 지인 등 주변의 여러 관계들이 소원해지고, 하루가 다르게 심신의 쇠약이 함께 진행되며 눈에 띄게 무기력해지셨다. ● 비언어적 소통의 중요함을 강조할 때, 우리는 메라비안(Mehrabian)의 법칙을 얘기한다. 언어(7%)나 청각(38%) 못지않게 비언어적 수단인 표정, 눈빛 등 시각적 요소(55%)로 전달되는 메시지가 의사소통에 더 많은 역할을 한다는 견해이다. 엄마 역시 소통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상대방의 표정과 몸짓, 분위기 등을 통해 상황을 읽어내려고 노력하셨다. 기억으로만 남아있는 소리의 흔적을 떠올리며 익숙하지 않은 소통 방법을 모색해 나가셨다. 이 작업은 이렇게 소리가 사라진 엄마의 기억들을 통해 또 다른 소통의 대안을 탐색해 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다. ● 적막함 속의 엄마와 새로운 소통이 시작된 것은 엄마의 방 여기저기를 채우고 있는 낡고 오래된 물건들을 정리하면서부터였다. 엄마는 낡고 오래되어 쓰임을 다한 물건들을 보며 그 물건마다에 얽힌 이야기들을 풀어내기 시작하셨다. 그러면서 아직 사라지지 않은 기억들과의 조우를 기뻐하셨고, 잊고 지내던 삶의 순간들을 반추하며 당신의 삶을 돌아보기 시작하셨다. 각각의 물건들은 그렇게 어머니의 특별하고 소중했던 어느 한순간을 고스란히 담은 채, 어떤 것은 선명하게 또 어떤 것은 희미하게 그 자체로 소리가 담긴 이야기의 조각들이 되어 남겨져 있었던 것이다. ● 재맥락화(Recontextualization)는 텍스트, 기호, 의미가 주어진 맥락에 의존하여 새로운 의미와 정의로 변화되는 것으로, 어떤 일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인식의 틀이 바뀌는 것이다. 이 특성은 물건의 가치와 소용의 변화에도 적용되어 일상적인 물건이 문화, 사회 또는 예술적 맥락에서 새로운 효용으로 쓰일 경우, 그 물건은 재맥락화로 인해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되며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다. 엄마의 물건들은 그렇게 나에게 재해석되어 작품 속에서 새로운 의미의 조각이 되었다.

한현주_#03_2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00×78cm_2024

점차 엄마와 나, 지인들의 물건들을 엄마의 공간에서 나의 공간으로 가져와 데페이즈망(depaysement) 기법처럼 낯설게 조합하고 쌓으며 구성하였다. 본질의 쓰임을 넘어, 무용(無用)했던 물건들을 오브제화하며, 엄마의 소리에 대한 기억과 감정의 보존이자 삶의 순간들이 투영된 것들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작품들은 저마다 조각보처럼 이어져 엄마의 삶을 들려주었고 또 나의 삶과 이어지고 있었다. 또 감정의 어휘처럼 기능하며 어떤 것들은 냄새나 맛을, 어떤 것들은 소리나 촉감 등을 함께 담은 채 엄마의 이야기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엄마는 차츰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감정을 정리하며 주어진 상황을 시간의 순리로 수용하는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셨다. ● 엄마의 청력 상실은 우리 가족의 소통에 큰 도전을 안겨주었지만, 잡동사니가 된 물건들은 엄마와 나, 그 사이에 자리하며 소통을 위한 도구로써 보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엄마는 촬영을 할 때마다 번거롭다고 잔소리를 하셨지만 장롱이나 창고 속 깊숙한 곳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물건들을 간간이 내주셨고, 작업은 점차 우리 모녀만의 유희가 되었다. 이는 엄마의 감정을 내면화하고, 나의 감정과 이야기를 연결하는 공감과 이해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 이번 작업을 통해 엄마의 빛나는 순간들을 소환해 보고, 시각적 표현의 조화를 통해 엄마의 내면세계로 인도하는 이정표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그리고 청력 상실의 고통을 극복하고 희망과 수용, 공감의 장을 열어가고자 했다. 그것은 비단 청력만이 아닌 시력이나 기억력의 퇴화와 같이, 노화로 인한 변화의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모두에게 등대의 빛처럼 작용하기를 바란다. 또 소비와 패기를 반복하는 나의 일상에서 나는 과연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 것인지를 고민해 본다. 다가올 어떤 시간에, 또 나의 딸에게. ■ 한현주

Vol.20240426e | 한현주展 / HANHYUNJOO / 韓賢珠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