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서울_김진_믹스 앤 픽스_박미례 박제성_서찬석_신경철_아트블랑켓 차승언_프로젝트 그룹 엽(Yup)
주최,주관 / 국민체육진흥공단_소마미술관
관람료 / 성인 5,000원 / 청소년 4,000원 / 어린이 3,000원 1-2관 동시관람 시 각 전시별 1,000원 할인 기타 자세한 사항은 ▶ 홈페이지 참고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5월 7일 휴관 5월 6일(월) 오픈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 (방이동 88-2번지) 2관 Tel. +82.(0)2.425.1077 soma.kspo.or.kr @soma_museum
관객이 작품 완성에 참여하며 드로잉의 세계로 '페어링(pairing)' 연결 ● 본 전시에서는 다채로운 드로잉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해 일곱 가지의 테마형 장르 「날 것의 드로잉」, 「직조 수련 드로잉」, 「드로잉의 길고 낮은 호흡」, 「가능성의 덩어리」, 「공간 유희 드로잉」, 「AI, 감각의 기억색」, 「몽환, 감각 체험」이 주축이 되어 전시가 펼쳐진다. 이후 관객이 작품 제작에 참여하며 최종적으로 완성된다. 관객을 드로잉의 세계로 페어링(pairing)하며 감각적인 작품들과 연결되고, 관객 또한 능동적으로 참여해보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본 전시는 보는 행위에서 끝나는 드로잉 전시가 아니라, 참여 미술가와 관객의 심적 상태, 기억, 상상 등을 얹어서 서로의 감각을 연결해보고 생명력을 불어 넣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에서의 드로잉은 단순히 표현의 기본 단위로서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내면 감각의 모습을 반영하는 창(窓)이라 할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의 선, 면, 평면, 입체, 공간, 미디어 등 장르적 특성들이 어떻게 각자의 방식으로 활용되었는지 주목해보자. ● 전시의 일환으로,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관객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상시 진행하며 작가와의 만남을 통한 예술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들은 본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관객을 맞이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개인 유료 관람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드로잉패드」를 증정하여 관객이 인상 깊은 작품을 골라 나만의 드로잉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전시실 내에 위치한 「Drawing Room」에서는 참여 작가인 「프로젝트 그룹 엽」,「김서울」의 작품을 보고 직접 작품의 재료를 선택하여 작품 제작에도 참여하며 드로잉 룸 안에서의 나의 작품을 함께 전시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이렇듯 본 전시는 작가와 관객의 경험과 상상이 공유되며 함께하는 공감각적 드로잉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재료적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 확장된 드로잉을 마주하며 대중성이 드로잉이라는 기본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실험적인 시도로 스토리 있게 완성될 것이다.
* 추후 자세한 일정은 미술관 홈페이지 내 공지 예정이다.
작가의 성숙한 생각의 구현을 위한 '드로잉'의 변화와 발전 ● 드로잉은 과거, 현재,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작가들은 성숙한 작품에 대한 생각을 구현하기 위해 드로잉을 시작으로 작품을 발전시키기도 하며, 그것은 매우 개인적인 스타일을 갖고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결국 본 전시에서 중요하게 내세우고 있는 개념은, 작가가 그릴 수 있는 가장 폭넓은 의미로서의 '드로잉'을 말한다. 이는 미술에 있어 그리는 행위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을 유연하게, 또 한편으로 표현 영역의 경계를 없애고자 하는 의미를 지닌다. ● 본 전시를 통해 기존의 장르와 표현법에서 벗어나 그리는 행위 혹은 전혀 다른 장르와의 연결, 소통, 협업 방법을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사고의 전환점을 찾고, 또는 기존 작업의 발전 가능성을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장르 간, 세대 간 소통의 예술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고 표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1. 날 것의 드로잉 Drawing as Something Raw 박미례 Park Mirae, 서찬석 Seo Chanseok 「날 것의 드로잉」 에서는 박미례, 서찬석 작가가 힘찬 붓질과 내면 반응이 하나가 되어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감각적이고 날 것의 드로잉을 보여준다. ● 박미례 작가는 감각적인 힘이 실린 선과 역동적 붓질에 이야기와 표현이 한 몸처럼 느껴지는 회화를 선보인다. 포착된 도상은 객관적 이해의 단계를 초월하여 환상의 영역을 실현함으로서 신비감을 만든다. ● 서찬석 작가는 올림픽 조각공원을 주제로 한 작품을 현장에서 제작하여 올림픽 주자들의 인내와 끈기, 목표와 성취감을 회화로 표현한다. 사회와 인간관계에 내재된 불안정성에 주목해 온 작가는 먹을 이용하여 폭발적인 드로잉을 보여주며 강한 기운을 내비치고 있다.
□ #2. 직조 수련 드로잉 Drawing Practicing Weaving 차승언 Cha Seungean 「직조 수련 드로잉」 에서는 물성보다는 캔버스, 실을 직조하는 그 자체가 드로잉이 된 차승언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차승언의 작품은 긴 수련의 시간을 통해 미처 헤아리지 못한 시간의 결과 사이를 복구한다. 우리에게 일반적으로 캔버스는 그림을 그리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차승언은 캔버스 그 자체에 주목해 관객으로 하여금 캔버스의 물성을 작품으로 마주하게 한다. 그리고 캔버스의 직물에 염색이나 페인팅을 더해 자신이 궁금해했던 회화의 형식에 대한 다채로운 실험을 시도하며 풍성한 물질로서의 섬유의 특성을 활용해 생각의 틀을 깨는 회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 #3. 드로잉의 길고 낮은 호흡 Drawing's Deep and low Breath 김진 Kim Jin, 신경철 Shin Kyungchul 「드로잉의 길고 낮은 호흡」 에서는 김진 작가와 신경철 작가의 작품을 비교와 대조를 통해 그들이 주목하는 드로잉의 숨을 느껴보고자 한다. ● 김진 작가는 한 번에 강한 획과 강렬한 컬러가 중첩된 '선'으로 임팩트를 준다. 그리하여 캔버스 자체가 '창'이라는 매개가 되어 관객은 직접 작품 안에 들어와 창을 통해 밖을 바라보며 나의 위치가 어디인지 모호해지는 순간을 경험한다. 더하여 최근작에서 찰라의 순간을 포착한 흑과 백의 드로잉은, 그간 작가가 고민했던 개인과 사회의 관계성에 새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 신경철 작가는 밑그림인 드로잉과 형상을 그리는 전통회화의 작업 방식을 역순으로 치환해 새로움과 완결성을 만들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회화적 가장자리의 미세한 틈새들에 집중하고 이것을 전면으로 다시 끌어올리는 세심한 드로잉 과정은 선행된 행위의 흔적을 섬세하게 확인해가는 작업의 과정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그 이미지를 파편화시키고 역전시키는 행위이기도 한 것이다. 길고(김진), 낮은(신경철)의 호흡을 연결하며 다가왔다 멀어지기를 반복하는 이들의 흥미로운 회화는 현실과 비현실, 현상과 관념, 구상과 추상의 공존으로 가능해진다.
□ #4. 가능성의 덩어리 Drawing as Feasible Chunk 믹스 앤 픽스 Mix n Fix 「가능성의 덩어리」에서는 믹스 앤 픽스(팀/구재회, 권동현, 신익균, 염철호, 최주원)의 무엇이든 소재가 될 수 있고 작품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심어주는 작품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출처와 형태가 제각각인 덩어리들을 확정되지 않은 방식으로 개조해나가며 조각을 만드는 것은 믹스 앤 픽스의 주요 작업 방식 중 하나이다. 개인의 기억과 추억이 남긴 물건이나 드로잉 구상을 바탕으로 조합된 작품들은 불완전하면서도 각기 다른 재미를 품고 있으며 작품 제작에 대한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흔적을 만날 수 있다.
□ #5. 공간 유희 드로잉 Spatial Play Drawing 김서울 Kim Seoul, 프로젝트 그룹 옆 Project Group YUP 「공간 유희 드로잉」에는 김서울 작가와 프로젝트 그룹 옆(YUP)(팀/이유경, 이은구, 위효경) 의 설치 작품이 있다. 두 작가는 공간에 대한 치밀한 해석을 통해 새로운 미적 공간으로 창출하는 마법 같은 순간을 그려낸다. 관객은 이 드로잉적인 공간을 토대로 직접 만져보고 공간 속에 들어가 보며 실재에서 다른 공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유쾌한 경험을 갖게 된다. ● 김서울 작가는 판화(실크스크린)를 소재로 식물과 인간의 관계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판화지만 드로잉이 근간이 되어 조각적, 회화적, 설치적 요소를 느낄 수 있다. ● 프로젝트 그룹 옆(YUP)은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공간재단사'로 일컫는다. 친구처럼 관객의 '옆에 선다'는 의미를 갖고 창의적이고 발랄한 상상을 보여준다. 상상이 그림이 되며 놀이와 예술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관객에게 공감과 감동적인 위로를 준다.
□ #6. A.I, 감각의 기억색 A.I, Sensory Memorial Color 박제성 Je Baak 「A.I, 감각의 기억색」에서는 박제성 작가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창작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작업 과정을 보면 직관에 의한 추상 드로잉과 단어들을 그리고 나열한 이후 이 감정을 구체화하여 시를 짓는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담은 영상에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 해석과 의미를 덧붙인다. 마치 작가가 읽어주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경험 안에서 꿈을 꾸는 듯한 연출이다. 작가가 지은 시에 A.I 기억 데이터를 덧입혀 개념적 가치의 추상성을 A.I 가 해석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오류, 즉 철학적인 모순들이 만들어내는 담론들이 낯선 아름다움으로 드러난다.
□ #7. 몽환, 감각 체험 Illusion, Sense 아트블랑켓 Artblanket 「몽환, 감각 체험」에서는 아트블랑켓(팀/오택관 외 29인)의 이야기 드로잉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그 과정으로 일반인 및 미술작가 29인을 선정하고 그들 또한 참여작가가 되어, '속삭이는 꿈'을 주제로 한 드로잉으로 공간을 채운다. 아트블랑켓과 문화 활동을 거쳐 왔던 29인의 주인공들의 꿈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터뷰들은 각각 아카이빙 되어 협업 전시의 의미를 더한다. 또한 사운드와 라이트 시스템으로 전시공간을 가득 메우고, 설치된 오브제들은 몽환적인 감각을 제공한다. 이는, 꿈은 상상의 영역으로 기인하지만 현실과 만나 우리에게 낯선 기억으로 남겨질 것임을 의미한다. 설치된 작품 사이사이, 타인의 상상 속을 거닐며 자신의 이야기와도 빗대어보며 자연스러운 연출 공간을 체험하게 된다. ■ 소마미술관
Vol.20240419d | 드로잉 페어링 : 감각의 연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