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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 / 2024_0406_토요일_02:00pm
공성훈 작품에 대한 담론 (대담자 / 심상용_최은주_하계훈)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선광미술관(선광문화재단) SUNKWANG ART MUSEUM (SUNKWANG CULTURAL FOUNDATION) 인천 중구 신포로15번길 4(중앙동4가 2-26번지) Tel. +82.(0)32.773.1177 www.sunkwang.org @sunkwangmuseum
선광미술관은 올해 선광미술관의 제2회 기획전으로 공성훈 개인전 『바다와 남자』를 개최합니다. ● 공성훈은 1965년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였으며, 성균관 대학교에서 미술계 후학을 양성한 교육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동시대 예술가로 자리매김해 왔습니다. ● 3년전 많은 이들에게 다소 갑작스러웠던 그의 별세 소식은 그의 예술을 사랑하였던 이들에게 큰 아픔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본 전시의 특이점은 그가 성장하며 자라온 고향인 인천이 그의 작업에 끼친 지대한 영향을 고찰해보는데 있습니다. 『바다와 남자』展은 작가의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공성훈의 회화에서 가장 먼저 두드러지는 점은 '풍경'입니다. 공성훈은 그의 작업 인생의 전반부에서 실험적이며 전위적인 작품들을 많이 남겼지만, 후기에는 풍경을 그리는 화가로서 많은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들어서 그의 작업에서 두드러지는 특이점은 작가의 세계관을 드러내는 '풍경'과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됩니다.
인천이라는 곳은 항상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지리적 특수성이 있는 항구도시입니다. 우리에게 바다는 아주 가까우면서도 물리적으로 멀리 펼쳐져 있는 시각적, 심리적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본 전시는 그의 작업에서 보여지는 특유의 '거리두기'적 시선이 그의 고향인 인천의 장소적 특수성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하였습니다. 다른 많은 이들도 그렇겠지만, 이 전시를 준비하고 그의 많은 작품들을 살펴보면서 '이 작가에게 바다란 무엇이었을까'란 질문이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그만큼 그의 작업에서 바다는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 ...나이가 지긋이 들어가는 작가의 시선은 바다로 향합니다. 그가 어렸을 적 하염없이 바라보던, 아마 그 누구보다도 많이 보았을 바다로 향합니다.
작가의 작품들을 보면서 느낀 점은 그의 시선이 후기로 갈수록 점점 더 바다와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바다를 일정한 거리를 두며 바라만 보다가, 이내 풍경 안에 인물이 등장하게 됩니다. 다시 인물은 사라지고 시선도 사라집니다. 바다는 내 앞에 있다가 어느새 나의 내면, 화가 자신 안으로 들어옵니다. ● 「웅덩이」 연작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점은 작가 특유의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숲과 '나'의 경계가 사라진다는 점입니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숲이 '내 안'으로 들어오는 경이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본 전시에서 보여지는 작품들을 포함한 작가 공성훈의 모든 작업들은 그가 직접 현장에 가서 체험하며 기록한 풍경들을 토대로 작업한 것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관객들이 '작가의 시선'을 유념하면서 작품을 감상한다면, 자연을 관조하고 직접 느꼈던 작가의 발자취를 보다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어느덧 공성훈이라는 미술계의 큰 인물이 떠난지도 3년이 되었습니다. 선광미술관은 그의 고향에 자리 잡고 있는 미술관으로서, 그의 작업을 인천과 다른 지역의 모든 이들에게 선보이는 것을 커다란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 심우현
Vol.20240402b | 공성훈展 / KONGSUNGHUN / 孔成勳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