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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보나르 기획초대展
기획 / 갤러리 보나르
관람시간 / 11:00am~07:00pm 4월9일_01:00pm까지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31.793.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gallerybonart
일상 ● 아침에 눈을 뜨면 누구나 의식처럼 행하는 일들이 있다. 씻고, 화장하고, 옷을 입고, 식사를 한다. 화분에 물을 주거나, 차를 마시거나, 신문을 읽기도 한다. 그 의식을 마치면 그 날 해야할 일들을 해 나간다. 화가들의 일상은 어떨까. ● 작업실에 들어서면 바로 붓을 들 때도 있지만, 무엇을 그릴까 궁리하며 끙끙대기도 하고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물론 딴 짓으로 새기도 한다. ● 화폭에 그려질 이미지가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대부분의 화가들에게 불안한 시간인 경우가 많다. 그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박화영 작가는 '내가 알고 있는 것, 내가 감각하는 것 모두가 의심스럽다'고 말한다.
0차원 점 ● x, y 좌표 하나만을 갖는 점-0차원은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 선-1차원이 된다. 선이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 면-2차원, 면이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 입체-3차원, 입체가 한 방향으로 진행하면 운동/시간-4차원이 발생한다. 우리가 인지하는 실재는 3차원과 4차원이고 0차원과 1차원, 2차원은 개념으로만 존재한다. 우주는 5차원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우리가 인지할 수는 없다. ● 모든 존재하는 것들, 즉 모든 존재하는 개념과 실재의 원형이자 기본은 점이다. 그 점으로부터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이 생성되고 존재한다. ● 세상 속에서 느끼는 불안과 불확실, 나타나고 사라지는 모든 불안정한 것들 속에서 반드시 존재하는 점 하나. 박화영 작가는 모든 존재의 원형질을 '점'이라고 보고 그것만은 확실한 개념임을 확인한다. 지나가는 순간이든, 어떠한 찰나이든 반드시 존재하는 한 지점, 모든 다양성의 존재들을 쪼개고 쪼개도 남는 점이 그렇게 그의 작품의 원형질이 되었다.
색을 담는 점: 보이는 것과 사라지는 것 사이 ● 시간의 흐름 속에서 많은 것들이 나타나고 사라지는 사이, 모든 존재는 의심을 받는다. '정말 존재하는 것일까' 찰나와 찰나를 잇는 시간의 흐름만이 존재를 보여주고 사라지게 한다. 그 찰나의 점 사이는 모호하고 애매하다. 그러나 그 확실한 점과 점 사이의 모호한 간극에서 다양하고 의미와 관계, 해석이 발생하게 된다. 어떠한 대상을 목적으로 아름다운 색점을 무수히 찍으며 작가는 판단을 멈추고 자유로운 상상과 사유의 세계로 빠져든다. 그가 화폭에 채운 점들은 하나하나 그렇게 확고하게 존재함과 동시에 그 점들 사이 모호한 관계설정으로 존재들을 숨겨놓음으로써 우리에게 풍성한 의미해석이라는 행복한 권한을 제공하는 것이다. ■ 이승신
Vol.20240331a | 박화영展 / PARKHOWAYOUNG / 朴花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