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문의 / 리수갤러리 Tel. +82.(0)2.720.0342
관람시간 / 7일(VIP)_05:00pm~09:00pm 8~9일_12:00pm~08:00pm / 10일_12:00pm~06:00pm
롯데호텔 서울 LOTTE Hotel Seoul 서울 중구 을지로 30(소공동 1번지) www.lottehotel.com
비단 사람 뿐만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치열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내고 있을 것이다. 남영희 작가는 「낮잠2」를 통해 햇볕은 따사롭고 포근한 바람이 부는 어느 날, 여리고 폭신한 잔디밭에 누워 좋아하는 존재들과 함께 가지는 낮잠이 주는 짧지만 귀한 휴식과 위안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 남영희
지금은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귀여운 것, 예쁜 것, 어릴 적 좋아하던 것을 보면 마음이 설레입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시절 꿈꾸고 동경하고 갖고 싶었던 보물들을 '코코의 꿈' 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 자두
미우 작가는 그늘을 그린다. 대상은 역할을 상실한 등장인물처럼, 어떤 생각도, 할 일도, 목적도 없다는 듯이 텅 빈 시선을 멀리 던진다. 그림 속에는 여자 이외의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으며, 잿빛 배경 속 가라앉은 분위기를 통해 기다림의 시간을 표현하였다. ■ 미우
사랑을 주고 받기 위해 애쓰는 손. 다른 이와 연결되길 바라는 아이 같은 순수한 손, 우리의 마음. 개인주의가 만연한 시대, 우리는 개인의 자립이 중요한 이성, 동시에 관계를 갈망하는 인간 본성으로 심오한 모순에 직면한다. 이러한 역설 속에서 나는 단순하지만 강렬한 몸짓, 다른 이를 향한 연대와 공감으로 '나'에서 '우리'로 확장시키는 따스한 손을 믿는다. 불확실성과 의심으로 울렁이는 물 속에 빠져 극심한 고립을 예상한 발 끝엔 어둠이 드리워지지만 여전히 사람을 신뢰하는 손은 체온을 향해 뻗는다. 손은 당신을 잡고, 당신은 누굴가를, 누군가는 또 다른 이를 잡는다. 울렁이는 파도에서 우리는 중심을 잡는다. 손은 용기를 믿는다. 용기는, 따스한 체온은, 친밀한 연결은 그렇게 우리가 고립을 초월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지이
한국 고유의 민속문화인 조각보를 비정형 모티브로 아름답고 한국적인 색감과 밝음을 미학적 비구상으로 표현하였다. 풋풋한 색동저고리의 붉은 색과 만물이 풍성한 가을의 녹색과 아름다운 저고리 노란 소매로 표현하였으며 모두에게 무병장수를 기원하고 행복함을 선물하는 작품이다. ■ 박정숙
어른이 되면서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소중하게 느껴지는데요, 그런 의미로 어린 시절 시간에 쫓기지 않고 좋아하는 책을 읽던 행복한 순간을 아기 고양이의 모습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고양이가 들고 있는 책은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 중 가장 가볍고 작은 책으로, 세상에서 두려울 것이 없던 국회 출입 정치부 기자에서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시선을 신경써야 하는 지적 장애아이의 엄마가 되면서 변화하게 된 생활과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 박정은
원하는 것들이 다 이루어진다면 완벽한 상태가 되는 걸까? 소원을 이루기 위해 종이학을 접어 모으던 기억의 조각. 많은 바람과 희망이 섞인 기운이 응축된 내면의 꿈날이다. 신년의 희망과 목표를 생각하다 기획하게 된 프로젝트인 「꿈날」은 본인의 바람이 다 이루어지면 완벽에 가까운 상태에 이를까? 하는 의문점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끝없는 소망과 결핍이 생기는 인간의 본성을 종이학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완벽해지고 싶지만 완벽해질 수 없는 존재가, 공들여 접은 종이학이 물에 젖거나 구겨지는 순간과 비슷하다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이런 실수를 마음껏 해볼 수 있지 않겠어요? 아직 본인도 완벽한 상태라는 것에 답을 찾지 못해서 계속해서 종이학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 백경희
민지희 작가는 우리 마음 안에 가득한 사랑, 열정, 아픔 혹은 좌절 등 매일 같이 찾아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캘리그라피를 활용하여 이러한 감정들을 표현할 수 있는데, 특히 패턴 캘리그라피는 다채로운 색감과 자유로운 형태로 현대적인 감각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분야이다. 오늘도 우리의 삶은 밝은 혹은 어두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이고, 작가는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발걸음을 내딛는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패턴 캘리그라피로 응원의 메시지를 표현하였다. ■ 민지희
많은 사람들속에서 오롯이 혼자만의 공간이 없었던 나에게, 숲이라는 나만의 상상의 공간에서 담아두었던 내면적인 욕망과 꿈을 자유롭게 상상하였다. 나의 숲은 매 계절마다, 감정에 따라 모습이 바뀌지만 오롯이 나의 "공간"이라는 상상속에서 안정을 찾게되었다. 이송희 작가는 "나의 숲, 바라는 공간-봄" 그림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힐링과 상상의 시간을 선사하는 동시에 숲의 신비로움과 평온함을 느끼며, 저마다 숲의 빈공간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상상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다양한 패턴과 색감을 이용해 표현하였다. ■ 이송희
머릿속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으로 보기 위해 그림으로 그립니다. 새길은 새로운 길이라는 뜻입니다. ■ 박새길
나에게 주어진 화선지의 그 하얀 눈부심에 내 마음을 담은 색을 올리고 또 올리는 작업이 나와 같다. 나의 모난 부분들을 또 나의 좋은 부분들로 올려 담아가듯... 빛은 어둠을 밝히듯 용은 그 어둠을 뚫고 밝은 빛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 홍보연
작가는 삶을 고민하며 자화상을 그린다. 얼굴 안(顔), 얼굴 용(容)자를 합쳐서 '안용(顔容)' 즉 얼굴과 얼굴을 반복적으로 그려낸다. 자신을 그리며 자신과 삶을 고민한다. 자화상의 반복으로 인사하듯이 그림을 가볍게 내어 보이고자 한다. 작품설명 - 안용해(顔容해) 안녕해? 안녕해. 몸과 마음이 탈 없이 편안하고 건강하며 안녕한가 묻는 건지, 안녕하라 강요하는 건지. 안녕을 돌이켜볼 새 없이 온갖 잡념과 강박에 스스로를 절여 놓는다. 이거 해야 하는데, 저건 언제 하고, 아 어제는, 오늘은 너무, 내일은 무얼. 완전한 문장이지도 않으면서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을 여러 가지 오브제로, 뒤섞인 시점으로, 서로 다른 물성이 합쳐진 형상으로 그려내며 지긋함을 해소하려 하지만 안녕한지는 여전히 알 수 없이. 삶의 긴장으로 애매한 휴식으로 지친 일상의 당신도 당신의 안녕을 돌아볼까, 강요할까. ■ 최영희
종종 하던일을 멈추고 일부러 하늘을 올려다본다. 아주 잠깐이지만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일상속에서 느낄 수 있는 그 순간의 여유를 좋아한다. 하늘, 바다, 공원 등 바라보고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움, 그 찰나의 순간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기억하고 추억하고 싶었다. ■ 이현실
Vol.20240307b | 제11회 뱅크아트페어 서울 2024-리수갤러리 부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