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휘_김은설_노경택_이다희_정만영_정유미_SEOM:(섬)
주최,주관 / GS칼텍스 예울마루 후원 / 여수시
관람료 / 4,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GS칼텍스 예울마루 GS CALTEX YEULMARU 전남 여수시 예울마루로 100 7층 전시실 Tel. +82.1544.7669 www.yeulmaru.org
어린이 미술전 『Parrr Parrr』는 예울마루 전시실의 장소적 특성을 고려하여 기획된 전시이다. 예울마루 전시실은 수많은 아름다운 소리를 선사하는 공연장에 위치한다. 이에 이번 전시는 소리의 물리적 성질에서 벗어나 시각화된 소리로 나타내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은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리나 신체의 진동으로 인한 소리, 자연의 소리, 음악, 공간 등 다양한 소리를 예술가적 시각으로 바라본다. 작품을 통해 관객은 듣는다는 것에 대해 새로운 발견을 하고, 온몸으로 모든 감각을 이용해 소리에 입체적으로 몰입하게 되는 과정에 동참하게 된다. 내가 들은 소리를 글자로 시각화하여 타인에게 들려줄 수 있을까? 우리는 귀로 듣지 않아도 소리에 대한 글을 읽으며, 그 소리가 그려진다.
그렇다면 전시 타이틀인 『파르르 파르르』는 어떠한 소리를 시각화한 것일까? 얕게 떨리는 소리와 형태의 '파르르'는 의태어를 통해 집약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첫 만남의 떨림과 설렘을 담고 있기도 하며, 추운 겨울을 이겨낸 새싹들이 생동하는 봄의 소리일 수도 있다. 어떤 이는 또 다른 의미를 떠올릴 수도 있다. 이처럼 듣는 것은 아주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감각으로 듣는 이의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전달 방식과 유형이 다르다. 우리는 다양한 소리로 가득한 세상에서 감각적으로 소리의 조합을 찾아내고, 그것에 의미와 감정을 불어넣어 우리가 원하는 신호를 찾아간다. 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일상의 풍경 속, 눈에 띄지 않지만 작은 떨림과 움직임이 소란스레 일어난다. 작은 떨림에서 피어나는 감각은 타인과 만남을 이끄는 큰 파장이 될 것이다. 전시는 어린이들에게 일상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감각에 대해 돌아보고, 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또한 인간의 청각에 대해 자각하며 우리의 존재 자체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고아라
Vol.20240303d | 파르르 파르르 Parrr Parr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