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4_0228_수요일_06:00pm
기획 / 이지훈
2024 갤러리 H 청년작가 지원展
주최,주관 / 갤러리 H 후원 / HIUAA_정찬민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H GALLERY H 서울 종로구 인사동9길 10 Tel. +82.(0)2.735.3367 www.galleryh.online blog.naver.com/gallh
우리는 꼭 특정 되어야 하는 것인가? 우리 주위에는 무수히 많은 답과 기준이 혼재되어 있다. 우리는 그것들의 우위를 상정하고, 올바른 값이라는 미명하에 각자의 정체성을 그 흐름에 맡기고, 종속 되길 바란다. 지난 시대의 이미 종결된 철학적 논의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롭다고 대변되는 분야에서도 끊임없이 특정 되기에 매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양자물리학에서 중첩이란 아직 관측되지 않은 여러 결과 상태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관측 또는 측정이 되는 순간, 그 행위의 파동이 존재에 영향을 미치며 상호작용을 일으키게 된다. 참여 작가인 20대의 이들 7인은 아직 각자의 작가세계에서 관측되거나 정의되지 않은 상태와도 같다고 보았다. 바꿔 말하면 이들에겐 다양한 결과 상태가 중첩되어 동시에 존재하고 있으며, 이는 곧 무한한 에너지를 가지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싶었다. 다행히도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현대 물리학과 미학에서는 하나의 절대값(진리)으로의 귀결을 거부하고, 그 대신 다양하고 불연속적이며 불확정적인 현상들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동시에 절대적 기준과 진리가 붕괴된 아노미적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을 촉발 시키기도 했다. 우리의 사고체계는 그 불안 속에서 자연스레 스스로를 분류하고 구분하고자 하며, 억지로 끼워 맞추거나 과도한 집합화를 하고자 하는 것처럼 보인다. 『null;정의되지 않은 값』이라고 제목 붙인 이 전시에서, 우리는 다양하고 불확정적인 특성들을 지닌 이 7인의 작가들을 억지로 분류하여 하나의 거대한 서사나 기호로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섬세한 주체로서 인식해 주길 바란다. 이를 위해 다양한 관점과 작가관을 하나의 기획과 담론으로 묶지 않고, 그대로 수면 위로 올리려 한다. 우리는 이번 전시에서 특정 흐름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 사유와 특이한 상상력으로 여러 개의 결과 상태를 끊임없이 만들어내고 있는 작가들에게 주목해 보고자 한다. 정의되지 않은 이들의 상태에 관람자이자 관측자인 우리는 작은 파동이라는 미세한 개입을 보태어 원거리 유령작용(spooky action)과 같은 신비한 상호작용을 기대해본다. ■ 이지훈
불안은 존재와 비존재의 불일치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이 러한 모순을 하나의 의식 속에 통일시키려는 노력 속에서 발생한다. 인간이 불가항 력적으로 느끼는 불안과도 같은 감정을 도구로 각성제 역할을 하게 해 작업 제작을 통해 불안을 선전하고 해소하려고 한다. ■ 김도연
기억의 순간을 다양한 색의 중첩으로 표현한다. 기억들은 잊힘으로 해석된 까만 표면으로 덮여 있으며 이것을 작은 점으로 갈아내어 환기시킨다. ■ 박유빈
도시공간을 구성하는 땅과 건축물, 인공물을 바라보며 공간을 구성하는 존재를 촉 감적으로 인식한다. 인간과 인간이 만들어낸것들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공간을 살아있는 공간으로 느낀다. 도시 공간 속 땅과 건물에서 나온 공, 간에서 발현되는 부분이 유기적인 특성을 가진 생명체가 연상되기도 하며 공간의 일부를 생명체로 변형시킨 듯 하다. 작가는 이러한 아포페니아의 개념을 입체 드로잉으로 인식하여 도시공간에 대한 생물학적인 인식을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 배윤재
현실과 픽션, 원본과 모조품, 개인과 집단 등의 이분법적인 개념을 해체하고 상호작용하는 복잡한 관계를 탐구한다. ■ 이민수
존재의 부재로부터 비롯된 개인의 감정과 심리를 이야기한다 ■ 이성민
과거의 기억부터 이어지는 나의 신체에 대한 상황들을 접촉했을 때 가지게 되는 불안,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욕구와, 반면 그 곳에서 벗어나지 못 해 계속해서 머물러 있는 자아 사이의 양면성 혹은 모순의 상황들을 조각적 상태로 표현하고자 한다. ■ 이진
인류사라는 이름으로 둔갑한 인간 시스템에 종속되어 있는 종 시스템의 흐름을 찾는 실험이다. ■ 장도휘
Vol.20240228a | null; 정의되지 않은 값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