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

성남큐브미술관은 2015년부터 어려운 창작 환경 속에서도 지역의 청년작가들이 예술가로서 자립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해주기 위해 성남청년작가와 중진작가들의 전시를 진행해오고 있다. 오랜시간 작가들과 눈을 맞추어 소통하고 발을 맞추며 성장해 온 성남큐브미술관은 올해'성남작가조명전'으로 타이틀을 개편하고 청년과 중진의 구분을 넘어 '작가'본연의 정체성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2024성남작가조명전의 첫 그룹전시는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으로 이번 전시에서는 권순욱, 김 건, 김광민, 김이연, 장지혜, 정한별(가나다순) 총 6명의 청년작가가 본인들의 방식으로 세상과 관계맺고 치열하게 스스로의 내면세계를 탐구한 지난한 여정을 선보이는 자리다.

권순욱_아름다운 세상(희망)_혼합재료_162.2×130.3cm_2023

김건_손가락 자국의 시선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21

2024성남작가조명전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은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하였다. 우리가 예술활동을 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나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에 기인한다. 이번전시를 통해 6명의 청년작가들은 기존의 사회적인 프레임과 상식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적인 감정과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김광민_복사유사실망상반_캔버스에 유채_97×193.9cm_2023

김이연_곪아 터질 때 까지_종이에 색연필_29.7×21cm_2022

아이덴티티는 한 사람의 인간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획득한 자기자신의 연속성과 안정성에 대한 믿음이다. 그렇기에 사회 속에서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고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이라는 존재의 통합을 잃지 않는 핵심이 된다. 자신이 자신이라는 것의 확인은 자기언급이나 믿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주위(특히 사회)와의 관계속에서 비로소 가능해진다.

장지혜_EAT THE PINK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22

정한별_11시_캔버스에 유채_162.2×242.4cm_2023

권순욱, 김광민, 정한별, 장지혜, 김건, 김이연 6명의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 사유의 줄거리들, 신념과 가치, 개인의 경험, 사회적 관계 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꺼내놓았다. 이러한 아이덴티티들은 시간이 지나며 발전하고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개인의 삶과 경험 그리고 다른세계와의 소통에 의해 성장하게 될 것이다. ●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 전시를 통해 관람객 또한 작가의 세계를 경험하고 추측하고 상상하고 이해하는 여정을 떠나보시기를 바란다. ■ 조한별

□ 전시연계 프로그램 "큐레이터와의 대화"     참여작가&큐레이터: 아이덴티티 그리고 작품에 관한 대담     - 큐레이터: 이선 학예사(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 일시: 2024. 3. 9.(토) 14:00-16:00     - 장소: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 참가인원: 20명(선착순)     - 신청방법: ▶ 온라인 신청     - 참가비: 무료

Vol.20240223b | 성장: 아이덴티티의 확장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