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의 미술가들

우수졸업작품전 2001-2024의 성과展   2024_0221 ▶ 2024_0304

초대일시 / 2024_0221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박새결_최연재_김석호_강지수_오윤화_편대식 임지연_최길수_김민지_정여진_김영은_김희소 고은주_유영경_서제아_최소망_정다희_고안철 김주현_노우찬_김광윤_소미정_정재원_박지인 안광휘_이준형_최서진_김혜미_손수정_이민주 이정희_정진민_최하영_최혜연_나름진(김혜진) 하연주_최우영_권구희_김태협_이솔비 이지웅_박태준_김연우_윤규섭_황규민

후원 / 학교법인 동덕학원 주최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주관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_동덕아트갤러리 기획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강수미 교수(미학·미술비평)

관람시간 / 10:00am~06:00pm

동덕아트갤러리 DONGDUK ART GALLERY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68 동덕빌딩 B1 Tel. +82.(0)2.732.6458 www.gallerydongduk.com

국내 미술의 역사에서 2000년대는 한국미술이 패러다임 전환한 결정적 시기입니다. 근대 모더니즘 조형예술에 근거한 미술 형식과 미학 이념, 미술계 제도 및 기성 예술 경향에서 벗어나 다원적이고 융합적인 미술 실천이 봇물을 이뤘습니다. 젊은 세대 미술가들의 실험적 작품이 눈부시게 빛을 발하고, 전시기획과 미술비평이 황금시대처럼 꽃피웠습니다. 한국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지원 시스템은 그러한 미술계 젊은 구성원들의 예술 활동에 뜨거운 윤활유를 제공하는 동시에 탄탄한 버팀목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빠뜨려서는 안 될 한국 현대미술 전환의 주체가 또 있습니다. 국내 미술/예술대학이 그 주체입니다. 1990년대부터 포스트모더니즘과 다원주의예술이 국내외 미술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합니다. 당시 국내 미술/예술대학, 특히 순수미술의 근간을 지켜온 회화과는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학과 학과는 그 도전을 혁신의 계기로 삼아 전공 커리큘럼을 개편·발전시켰습니다. 그렇게 해서 문화예술의 패러다임과 회화예술의 동시대성에 조응하는 작가 양성 및 미술계 전문가 육성에 이바지해왔습니다.

박새결_Homo Plasticus Project 최연재_City Palette_Watery blue
김석호_Drifting consciousness-seoa#1 강지수_f(6) / 오윤화_섬 사이로 흐르는
편대식_Time Trial / 임지연_여러가지 물 상상하기
최길수_기록된 감정 / 김민지_나 더하기 나 정여진_어린이의 정경 2
김영은_사이 / 김희소_Anime network
고은주_창성부 / 유영경_꿈달빛2020-21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또한 21세기 새로운 한국 현대미술의 개막에 기여했습니다. 그 실천을 크게 두 방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먼저, 동덕여자대학교 회화과는 새로운 밀레니엄, 문화예술시대의 도래에 발맞춰 순수미술의 확장과 다변화를 바탕으로 한 동서양 회화 실기 및 미술이론 커리큘럼을 실행해오고 있습니다. 현대미술의 전문성과 실행력을 순수미술 회화교육에 녹여낸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한국 미술계의 역량 있는 신진작가들을 꾸준히 육성 배출해왔습니다.

서제아_고해(苦海) / 최소망_사적인 생태계06
정다희_옭아 매인 고안철_Cokcokcokcoke Cokcokcokcoke
김주현_Bark / 노우찬_그림26 / 김광윤_Blooming
소미정_무엇이 무엇으로 / 정재원_피어나고 흘러가는
박지인_S가 없는 안광휘_The Greatest Hits of The Pathetic Rhymes
이준형_Out of Frame / 최서진_빨간부리 까마귀의 숲
김혜미_The Numb Pond 손수정_Strata of Remembrance 1,2,3,4 이민주_사라진 사람

다음,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는 학교법인 동덕학원과 동덕아트갤러리의 지원을 통해 서울·경기지역 미술/예술대학 졸업생들의 우수한 작품들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프로젝트 전시를 기획해오고 있습니다. 2001년 첫 회를 시작으로 2024년 올해까지 24년 간, 제17회 전시를 맞이한 『우수졸업작품전』이 그것입니다. 이 기획의 궁극적 목표는 예비 작가들이 각 출신학교의 장벽을 깨고 하나의 예술 스펙트럼으로 모여 한국 미술계를 이끌 예술 역량을 선보이고 미래 동력을 확보하도록 후원하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수졸업작품전』이 각 대학에서 수학한 예비 미술가들의 데뷔 무대이자 한국 현대미술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서 제 역할을 해왔다고 믿습니다. 그간 700여 명의 젊은 작가들이 『우수졸업작품전』을 거쳐 독자적인 미술가의 길로 나아갔고 성장했습니다. 매년 이 전시에 초대되는 작가들은 이십대 초중반, 4학년 미술 전공생입니다. 그러니 24년이라는 시간 동안 『우수졸업작품전』을 거쳐 간 작가들은 현재 한국 미술계의 중견작가부터 신진까지 다양한 층위를 이뤘다고 볼 것입니다. 참으로 귀한 인연이고, 참으로 자랑스러운 서사입니다.

이정희_Black garden with fountain / 정진민_여명080
최하영_밤의 별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최혜연_밤의 이파리3
김혜진(나름진)__일 수 도 있었던 풀의 초상 하연주_Yarn Shop / 최우영_밤과 꿈
권구희_섬 사이로 흐르는 / 김태협_그가 그를 복제했다
이솔비_감정채집 / 이지웅_사람이 많으면 손에 땀을 쥔다 박태준_마주함의 방식
김연우_홀로 / 윤규섭_spatial reuse mods 1 황규민_『황씨화보』

2024년 현재 한국 미술계는 물론 국제 미술계 전반에서는 2000년대 본격화한 현대미술(contemporary art) 패러다임이 정착된 형국입니다. 미술인들의 국제적 교류와 상호 경쟁이 당연해졌고, 대학과 국공립미술관부터 소규모 아티스트 런 스페이스까지 다양한 미술기관의 운영이 일반화되었으며, 다원화된 미술 창작과 향유 시스템이 잘 갖춰진 상태입니다. 한국의 젊은 미술가들은 특히 그러한 미술계 매트릭스에서 'K-아트'라는 독자적인 정체성을 구축했습니다. 그들의 주요한 미학, 회화 경향 또한 분명한 실체를 갖고 탄탄한 내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 내용을 여기서 모두 비평하기는 어려울 정도입니다. 다만 본 기획자는 2024년 전시 명을 『21세기 한국의 미술가들』이라고 정함으로써 그 동시대성과 미학적 주류성을 상찬하고 싶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의 20~30대 젊은 미술가들이 동서양 미술의 역사에서 가장 뿌리 깊은 동시에 조형예술 혁신의 대표 장르인 회화로 다음과 같은 미학적 경향성을 구현한 점을 짚어 봅니다. 요컨대 디지털이미지 환경을 근간으로 한 새로운 형상 회화(new figurative painting), 다매체를 활용한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 개념과 감각을 융합한 수행적 미술(performative art)이 우리의 전시를 창조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나아가 한국 현대미술계의 현재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큰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 강수미

Vol.20240221g | 21세기 한국의 미술가들: 우수졸업작품전 2001-2024의 성과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