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드 패턴 Penned Pattern

임하은_조현민 2인展   2024_0208 ▶ 2024_0316 / 일,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문화살롱 5120 2023 전시공모 선정작가展

주최 문화살롱 5120_노원구청 단국대학교 부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월,공휴일 휴관

문화살롱 5120 Culture Salon 5120 서울 노원구 공릉로51길 20 B1 Tel. +82.(0)2.948.1217 salon5120.com @salon_5120

시선과 화면이 자아내는 원경과 근경의 하모니 ● 『펜드 패턴(Penned Pattern)』은 지난해 시작된 문화살롱 5120의 첫 번째 전시 공모에 당선된 임하은, 조현민 작가의 2인전이다. 제목은 회화의 도구이기도 한 'pen'의 동사형 의미 '(문학) 작품을 쓰거나 작곡하는 것' 또는 '작은 공간에 무언가를 둘러싸거나 가두는 것'의 의미를 가진 '펜드', 그리고 두 작가의 조형 세계에 있어서 공통되는 요소인 '패턴'에 주목하여 탄생하였다. 임하은이 제주 한 달 살기의 경험에서 주목한 경작지에 남겨진 트랙터의 흔적과 조현민이 대상의 사진으로 포착하여 캔버스의 평면에 옮겨 놓은 패턴이 그것이다.

임하은_Arch Track Side Resto Signboard_변형 패널에 아크릴과슈_53×76cm_2023
임하은_Arch Track Souvenir Shop_복합 매체_103×116.8×28.6cm_2024
임하은_Arch Track Souvenir Shop_복합 매체_103×116.8×28.6cm_2024
임하은_Home For Sale Banner_종이에 아크릴채색_109×157.6cm_2023
임하은_Small Bush Arch Track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90.9cm_2023
임하은_Small Bush Arch Trac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23
임하은_The Great Arch Track_종이 패널에 아크릴채색_ 65.1×53cm_2023
임하은_Tour Information Board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24.3×41.5cm_2024
임하은_Travel Agency Signboard_종이에 디지털 프린트_35×35cm_2023
임하은_Yoga Tour in Arch Trac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16.8cm_2023

임하은은 이번 전시에서 관광지의 홍보물이 관광객의 이목을 끌고자 사용하는 이미지와 텍스트의 조합 방식, 그 형식적 화법을 활용한다. 변형 판넬, 현수막, 전단지, 기념품 진열장 등에서 볼 수 있는 형식의 전유는 여행이라는 삶의 영역과 예술의 경계가 중첩되면서 휴양지에서의 유쾌한 경험의 느낌을 환기한다.

조현민_눈오리_캔버스에 유채_80.3×100cm_2024
조현민_민지의 스웨터_캔버스에 유채_72.7×72.7cm_2023
조현민_은서의 목도리_캔버스에 유채_162.2×78cm_2023
조현민_이표와 소_캔버스에 유채_65×145.5cm_2023
조현민_치마_캔버스에 유채_80.3×200cm_2024
조현민_카페트와 부츠_캔버스에 유채_72.7×90.9cm_2023
조현민_하은의 목도리_캔버스에 유채_162.2×78cm_2024

전작에서 대상에 떨어지는 그림자의 구성을 평면의 언어로 풀어내 왔던 조현민은 이번 전시에서 일상의 대상을 사진으로 포착하여 패턴을 추출하고 캔버스 평면에 옮긴다. 얼핏 추상적으로 느껴지는 그의 회화는 단순한 패턴의 반복과 대비되는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하는 제목으로 관객에게 인식의 전환을 유도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의 회화적 형식 실험은 관객의 즐거운 유희로 전도된다.

펜드 패턴 Penned Pattern展_문화살롱 5120_2024
펜드 패턴 Penned Pattern展_문화살롱 5120_2024
펜드 패턴 Penned Pattern展_문화살롱 5120_2024

두 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난 11월부터 문화살롱 5120에서 열린 2023년 전시공모 선정작가 프리뷰 전시에 뒤이어 개최되었다. 두 전시의 사이에 불과 몇 개월의 시간이 있었을 뿐이지만 시작하는 예술가의 열정과 탐구심은 단기간에 보다 구체적이면서도 심화된 작업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냈다. 고개를 들면 보이는 자연(임하은)과 고개를 숙여 마주하는 대상(조현민)의 화음 속에서 앞으로 발전해 나갈 이들의 예술 세계에 대한 기대가 함께 피어오른다. ■ 배혜정

Vol.20240208b | 펜드 패턴 Penned Pattern-임하은_조현민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