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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4_0207_수요일
관람료 / 6,0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안젤리미술관 Angeli Art Museum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244 Tel. +82.(0)31.323.1968 www.angeliartmuseum.net
이번 전시에서 내가 표현하고자 한 것은 인체,특히 주로 여성의 몸을 그림으로써 여성의 아름다움과 고뇌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의 심리와 실존적인 것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사람들이 느끼는 심리와 나의 내면을 어떤 방법으로 표현해야 잘 전달될지 고심한다. 신체의 일부분을 생략하면 효과적일 것 같아 그로 인해 파생되는 상징적 의미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생략함으로 인해 생기는 가장 큰 장점은 해석의 다양성이 아닐까 한다. 나는 분명 실재하는 인물을 그리고 있지만 그림을 감상하는 이들의 감정에 따라 다양한 해석을 주기 위해 얼굴을 생략하고 있다. 나는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리지만, 그 대상 자체가 아니라 그로부터 연유하는 느낌의 시각화(그 주체와 대상이 만나 발생하는 감정, 사건, 느낌)에 주목한다. 다시 말해 앞에 자리한 대상을 훓어가면서 그것이 자아내는 아우라를 그리고자 한다. 온전한 형식이 아닌 부분적으로 잘려지고 생략된 인물의 서사나 맥락이 제거된 채 회화의 대상으로서 시선에 들어오게 하고자 했으며 신체를 감싸는 옷의 주름은 몸의 굴곡에 따라 변화되는 색채와 음영을 보여주며 화면 속 특유의 리듬을 만들고자 했다.
나는 인물의 얼굴을 생략함으로써 그림 속 피사체가 불특정 다수임을 표상한다. 그림 속 인물이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보는 이들에게 충분한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작업하고 있지만 나만의 감정에 사로잡혀 모델에 접근하지는 않는다. 그 존재를 보면서 생명채로써의 본능을 그리고자 한다. 무엇을 그려야 할지 오랜 생각 끝에 내린 결론은 결국 가장 정직하고 순결한 것은 육체뿐이라는 생각이다.그 이유는, 육체(인물)는 확실히 만져지고 실재하며 기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내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을 그림에 투사하고, 물 속을 영위하듯 검은 화면 속에 몸을 맡긴 인물은 고독해 보이는 동시에 편안한 안식을 취하는 듯 설정하여 잊고 있던 개개인의 잠재력과 꿈과 이상에 대한 회복을 암묵적으로 기원하는 것이다.
나는 사람의 심리와 실존적인것에 대해 그리고 있고 신체의 일부분을 생략함으로써 파생되는 상징적 의미를 이용해 작업하고 있다. 특히 그림 속 인물의 얼굴을 지움으로써 그림 속 피사체가 불특정 다수임을 표상한다. 내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리지만, 그 대상 자체보다는 그로부터 연유하는 느낌의 시각화에 주목한다. 다시말해 앞에 자리한 대상을 훑어가면서 그것이 자아내는 아우라를 그리고자 한다. 온전한 형식이 아닌 부분적으로 생략된 인물의 서사나 맥락을 회화의 대상으로서 시선에 들어오게했으며 화면 속 특유의 리듬을 만들고자 했다. 나는 그림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표현하고 싶은 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경쟁사회에서 벗어나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유토피아에 대한 갈망을 그림에 투사하고, 검은 바탕속에 몸을 맡긴 인물은 고독해 보이지만 편안한 안식을 취하는듯 설정하여 잊고 있던 개개인의 꿈과 이상에 대한 회복을 암묵적으로 기원하는 것이다. ■ 오세윤
Vol.20240202b | 오세윤展 / OHSEYOON / 吳世潤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