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여유

매일 앞만보고 달리는 우리의 삶은 내면의 에너지를 소진시키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쉼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고 휴식을 통해 타인을 포용할 여유를 가진다. 휴식과 여유는 우리를 더 큰 세상으로 도약하도록 안내하는 시간의 선물이다. ● 한승희 작가의 작업은 현재를 소중히 살아가기 위해 과거를 반추하는 과정이다. 작가는 안락하고 평화로웠던 과거의 감각을 현재로 불러들여와 그 시간에 숨결을 더한다. 먹의 담담함 속에 피어난 한 줄기의 꽃은 휴식의 기억을 상기시키고 잃어버린 일상의 여유를 찾게 하는 요소이다. ● 인생에서 잠시 여백을 두는 일은 호흡을 고르는 일과 같다. 자신만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더 큰 도약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일이다. 전시를 통해 잠시 숨을 고르며, 한 템포 쉬어 가는 삶의 여유를 발견하기를 기대해본다. ■ 이랜드 문화재단

한승희_녹음Ⅰ_광목천에 수묵_145.5×112.1cm_2023

한승희_녹음Ⅱ_광목천에 수묵_145.5×112.1cm_2023

한승희_출발_광목천에 수묵담채_22×27.3cm_2024

한승희_고요_광목천에 수묵담채_116.8×91cm_2023

한승희_사색_광목천에 수묵_116.8×91cm_2023

한승희_신록_광목천에 수묵_72.7×60.6cm_2023

한승희_발자취_광목천에 수묵담채_116.8×182cm_2022

한승희_휴양_광목천에 수묵담채_116.8×91cm_2022

한승희_집합_광목천에 수묵_72.7×90.9cm_2022

일상을 지내다보면 평범하지만 유독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다. 그 시간은 나의 감정과 어우러져 따뜻한 추억으로 자리한다. 한 템포 쉬어가며 공간에서의 여유를 만끽해본다. 좋았던 기억, 마음이 편안해졌던 장소, 자연에서 느꼈던 위로들이 모여 내 기억의 그림첩이 되어간다. ■ 한승희

Vol.20240131c | 한승희展 / HANSEUNGHUI / 韓昇希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