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Ground level

노정연展 / ROHJUNGYUN / 盧貞姸 / painting   2024_0117 ▶ 2024_0218 / 설연휴 휴관

노정연_At ground level_캔버스롤에 아크릴채색, 유채, 오일스틱, 콜라주_210×930cm_2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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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인스타그램_@jroh201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밈 기획 초대展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설연휴 휴관

갤러리밈 GALLERY MEME 서울 종로구 인사동5길 3 4층 Tel. +82.(0)2.733.8877 www.gallerymeme.com

이번 전시의 제목인 『at Ground Level』은 작가적 관점과 주제를 담아내기 위한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세상을 바라보는 공간으로서 '땅'이라는 용어는 자연의 정체성이 사라지고 재창조되는 근원적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영국 건물의 1층이라는 'Ground Level'의 이중적 의미는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문화적 뉘앙스를 담고 있는데, 이는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된 자아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며 정체성의 유동성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본질에 대한 은유를 드러낸다.

노정연_at Ground level展_갤러리밈_2024
노정연_at Ground level展_갤러리밈_2024
노정연_at Ground level展_갤러리밈_2024
노정연_at Ground level展_갤러리밈_2024
노정연_at Ground level展_갤러리밈_2024
노정연_Blue we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유채, 펜_162×130.3cm_2023
노정연_The next leav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오일스틱_73×73cm_2023

현대인의 정체성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여 개인의 경험에 따라 재구성된다. 이 '유동성'이라는 키워드는 일상이나 사회의 절대적인 기준이 존재하지 않는 경계의 모호함을 의미하는데, 나는 도시 공간 중 장소성이 없는 공간이나 정체성이 규정되지 않는 대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뚜렷한 장소성이 없는 도시 환경의 공간이나 정의된 정체성이 결여된 사물에 대한 관심은 동시대 존재의 유동적 정체성을 반영한다. 개인이 사는 곳과 경험에 따라 형성되는 개인 정체성의 유동성에 대한 본인의 관점은 도시 공간에 대한 탐구와 일치한다. 전시 제목 'at Ground Level' 은 이러한 배경에서 본인의 시각을 함축적으로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노정연_Winter leav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오일스틱_40.9×53cm_2024
노정연_Waving leav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오일스틱_40.9×53cm_2023~4
노정연_Blue leav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오일스틱, 펜_40.9×53cm_2023~4
노정연_Curled doc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33.4cm_2023
노정연_Curled doc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4.2×33.4cm_2023
노정연_The roo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마커_24.2×33.4cm_2024
노정연_Seven son flow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마커, 과슈_53×33.4cm_2023
노정연_강남역 맨드라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오일스틱_80.3×65.1cm_2023

한강공원의 낙엽은 이번 전시의 중심 소재인데, 이는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유동적이고 끊임없이 진화하는 현재의 모습을 암시한다. 도시의 길거리에서 작업하는 현장 드로잉을 바탕으로 하여 도시 속 자연의 변화를 반추상적인 화면으로 전환시키고, 결국 예술적 틀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시도한다. 궁극적으로, 일상의 도시 공간 속 규정되기 모호한 장소를 가능성의 공간으로 보고, 이 공간 속의 식물을 소재로 하여 일상 경험에 내재된 유동성과 다양성을 드러내고자 한다. ■ 노정연

Vol.20240117c | 노정연展 / ROHJUNGYUN / 盧貞姸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