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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보나르 기획 청년작가초대展 2부   2024_0112 ▶ 2024_01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광민_김소연_장지혜_정원영_최용빈_하민혁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31.793.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gallerybonart

2024년 새해, 신선한 젊은 예술가들 ● 저희 갤러리보나르에서 신년을 맞아 젊은 청년 예술가들을 모셨습니다. 희망과 열정으로 가득 차서 자신의 세계를 이제 막 구축하기 시작한 그들의 작품은 신선하고 창의적이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즐거움을 줍니다. 젊은 청년들만이 할 수 있는 세계에 대한 탐색과 주체성의 고민은 일상에 익숙해져 꿈과 모험을 잊고 살았던 우리 모두에게 맑은 공기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 많은 분들이 오셔서 관람하시고 즐기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 2024년 상반기 1,2,3부 중 2부 전시를 시작합니다. (2024. 1. 11) ■ 이승신

『' '이(가)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사용하려고 합니다』는 같은 공간을 사용했던 6인의 작가가 모여 예술의 침투 위치를 새로이 탐색한다. 각자의 역사와 관점, 태도는 전부 다르지만 그들의 다양한 표현방식과 서사를 가진 작품들은 이들이 지닌 개별성과 고유성, 시대정신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들은 동시대인들에게 이러한 예술을 침투시키려 하며 그들에게 접근권한을 요청하고자 한다. ■ 참여작가 일동

김광민_사람답게 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3×16cm_2023
김광민_사람답게 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3×16cm_2023
김광민_사람답게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설치_2023
김광민_사람답게 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3×45.5cm_2023
김광민_사람답게 9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7.3×45.5cm_2023

미개인 ● 인간은 끝없는 여정을 걸어가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완벽한 존재를 바라고, 그 이상의 존재가 되고자 합니다. 이상적인, 완벽에 가까운 '인간상'은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갈망하는 대상입니다. 완벽한 인간상은 불완전한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뚜렷한 이상입니다. ● 다만, 이 '완벽함'은 현실적으로 절대적이거나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완벽함을 위한 목적 실현이 욕망과 비례하지 않기도 하지만 우리는 계속 움직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이상을 위해 사회적 기대, 개인적 욕망, 혹은 문화적 영향 등 다양한 영향을 받습니다. 이것은 결국 각자의 가치관, 신념, 그리고 세계관을 창조해내기도 합니다. ● 완벽한 인간상을 향한 갈망은 우리가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한 원동력입니다. 우리는 자기 계발을 통해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며, 과거의 자신보다 더 나은 버전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욕망이 우리를 움직입니다. ■ 김광민

김소연_코끼리와 거인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3
김소연_산책_캔버스에 유채_112.1×145.5cm_2023

지금의 우리, 그리고 나는 단단한 고체도, 유연한 액체도 아니다. 불안함과 견고함 사이에서 공존하는 나는 이 미세한 흔들림에 점차 적응해간다. 늘 변화를 요구당하고 개별화된 삶을 추구하도록 설계되는 도시 앞에서 개인들은 속수무책이다. 도시가 도시를 소외시 키고 있는 오늘날, 경제성과 효율성을 다한 곳들은 사람들의 기억에서마저 희미해지고 지워진다. 그렇게 밀려난 변두리 어딘가에서 떠돌고 있는 의미를 알 수 없는 것 들, 잊혀진 것들, 의미가 제거된 기표들은 마치 길을 잃은 듯 부유하는 좀비들 같기도 하다. ■ 김소연

장지혜_EAT THE BLUE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23
장지혜_EAT THE GREEN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22
장지혜_EAT THE PINK_캔버스에 유채_33.4×53cm_2022
장지혜_Wedding Death Day_캔버스에 유채_112.1×162.2cm_2023

속보 뉴스 위에 부유하는 눈요기들 ●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라는 말은 더 이상 세계에 통용되지 않는다. 무한경쟁 사회에 약육강식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마냥 누군가를 깔고 뭉개며, 이를 전자기기 화면에 송출한다. 인종차별, 여성혐오, 장애인 혐오, 아동혐오, 무시되는 노동자 인권 등 제1세계 백인 남성을 정상성으로 둔 사회에서 이와 다른 노선에 타고있는 비정상성은 세계의 존속과 발전 양분이 된다. 사회는 문제되는 풍경을 가리기 위해 여러 볼거리를 만들어 사람들의 시선을 돌리려 애쓰지만 결국 볼거리(최신 유행의 옷, 연예인의 가십거리 등) 조차 문제시 여기는 상황과 긴밀한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잠깐의 사건과 사고로 주목을 받지만 그저 자극적인 이미지로서 소비되거나 다른 사건과 신상 소비물품, 유행이라는 레이어에 뒤덮혀 존재의 가치, 이유를 너머 존재 자체가 상실된다. ■ 장지혜

정원영_겁쟁이들에게 용기를_패널에 혼합재료_36×24cm_2023
정원영_마비_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22
정원영_토끼몰이_캔버스에 유채_37.9×45.5cm_2023
정원영_파친코_캔버스에 유채_22×27.3cm_2023
정원영_포화속으로_패널에 유채_19×27.3cm_2023

짐승과 소년 그리고 병사 ● 현재 제3세계 여러 분쟁국가에서는 전쟁을 위한 도구로 어린 인간을 사용한다. ● 그들은 소년 소녀 가릴 것 없이 강제로 납치당하거나 감언이설로 유인되어 집단에 들어오고 세뇌를 당하며, 정신적인 학대와 함께 구타, 강간, 굶기기 등 신체적 학대를 당한다. 심지어 약물로 길들여 마약중독자로 집단을 떠나지 못하게 묶이기도 한다. 아직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이런 폭력, 협박 및 약물에 굴복하여 어느새 자기의지를 잃고 인간성을 상실한 채 소년병이라는 이름 속 짐승으로 변해간다. ● 2022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짐승과 소년 그리고 병사」 시리즈에서는 천진무구한 어린아이의 모습이나 캐릭터 뒤로 소년병문제를 이야기한다. 작가는 이들이 인간의 전쟁도구로 전락하여 인간성을 상실해가는 모습을 "그들은 한 마리의 금수로 자라고 있다."라고 보았고 동물 탈을 쓰고 있는 아이의 모습과 함께 코믹적 요소와 만화속의 동물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사용하는 등 이들의 비극을 역설적인 형태로 은유한다. 일련의 시리즈 작업을 통해 작가는 동물과 소년을 메타포로 전쟁범죄 속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어버린, 인간과 짐승 그 사이 경계서있는 이들과 소년병 문제에 대한 인식의 확장을 제안한다. ■ 정원영

최용빈_녹슨 집게_잉크젯 프린트_130×86.6cm_2023
최용빈_서류 집게_잉크젯 프린트_130×86.6cm_2023
최용빈_손톱깎이_잉크젯 프린트_130×86.6cm_2023
최용빈_연필 지우개_잉크젯 프린트_130×86.6cm_2023

작은사물 시리즈 ●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반에 이르러서는 디지털 기술의 혁신과 함께 카메라 렌즈의 화소가 크게 발전했다. 이러한 발전은 디지털 이미지의 품질을 크게 향상했으며, 고해상도 이미지를 가능케 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갤럭시 S23 울트라의 카메라가 최대 2억 화소까지 구현해 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와 같은 고해상도 카메라의 성능이 발전함에 따라, 디지털 전체 이미지의 선명도와 디테일이 더욱 향상되었다. 즉, 카메라 렌즈가 촬영하는 영역 내의 모든 세부 사항과 픽셀을 동일한 정밀도로 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일반적으로, 카메라는 장면의 전 영역을 거의 같은 해상도로 본다. 책의 한 페이지를 카메라로 찍는다면, 사진의 중심에 있는 글자와 가장자리 근처에 있는 글자는 거의 같은 수의 화소로 만들어진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중심과 가장자리를 다른 수의 화소로 구성한다, 이는 중심부의 시야에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화소가 있어 디테일한 정보를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지만, 주변부의 시야에는 화소의 수가 적어서 세부 정보를 상대적으로 뚜렷하게 인식하지 못한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의 시야가 중앙에서 시작하여 주변으로 갈수록 화소의 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발생한다. ● 「작은 사물」 시리즈는 우리가 주변 환경을 받아들이고 중요한 정보를 중점적으로 수집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우리가 사물을 관찰할 때 부분만을 보고도-어쩌면 부분밖에 보지 못하고도-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즉, 중심부의 시점에서 배제되는 구조물이 있더라도 우리는 그 사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이로써 「작은 사물」 시리즈는 점점 균일화되는 픽셀의 세상에서, 우리 인간이 보는 방식과 생각하는 방식을 재고한다. ■ 최용빈

하민혁_물이 떨어지는 방 5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3
하민혁_물이 떨어지는 방 4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3
하민혁_물이 떨어지는 방 2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3
하민혁_물이 떨어지는 방 1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3

적응에는 정해진 형태가 없다. 동식물이 주어진 환경에 맞춰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진화했듯, 자신에게 필요한 모습을 띌 뿐이다. 인간의 내면도 마찬가지다. 공간이나 사물 등의 실루엣을 비유적으로 가져와 인간의 이미지를 섞어 주무르고 그려냈다. ● '방'이라 하면 떠오르는 네모난 박스형 공간에서부터 가상의 다각형 공간들은 얼핏 보면 캔버스 속에서 부유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진다. 도형 그래프, 혹은 지금 관람객이 서 있는 장소로 은유되는 공간의 내부와 외부에서 유기적인 형태로흐르고, 떨어지고, 뒤섞이는 인간들의 모습은 어쩌면 삶이라는 적응의 굴레에서 어떤 식으로든 살아남으려 고군분투하는 우리네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 하민혁

Vol.20240112e | ' '이(가) 사용자의 현재 위치를 사용하려고 합니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