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5:00pm / 일,월요일 휴관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THE ART PLANT Jo Gallery 서울 중구 을지로9길 2 3층 301호 Tel. +82.(0)2.318.0131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는 2024년 새해 첫 기획전 『A Prayer in Mind』을 1월 1일부터 1월 20일까지 개최합니다. 강준영 김은영 김지영(클라라) 윤병운, 4인의 작가와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향한 '작은 기도 고요한 다짐'을 함께하고자 합니다. 가족의 건강, 집안의 화목과 평안, 새해 첫 날의 기도이자 일년 365일 상시 기도로 한결같은 오랜 기도입니다. '가족'과 '집', 가정(家庭)은 한 개인이 태어나 성장하는 토양이자 울타리이며, 세상 모두가 그 안에서 시작됩니다. 세상 모든 관계의 시작으로서 나와 가족, 가정의 의미와 역할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강준영 작가는 일상의 경험과 생각들을 사회적 맥락과 작가적 비전을 담은 도예, 페인팅, 설치, 영상작업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오고 있습니다. 텍스트와 형상이 어우러진 활력 있는 드로잉으로 삶에 대한 의지와 그리움, 기원의 메시지를 새겨왔습니다. 사랑, 아름다움, 참좋음, 행복, 가족 "Pray for you" 등 텍스트의 직접적인 메시지와 둥근 항아리와 집, 그 안으로부터 솟구치듯 피어나는 꽃과 주머니 형상의 은유가 어우러집니다. 이는 작가와 작가의 가족사라는 자전적 경험의 차원을 넘어서 감각적이면서도 관조적인 시선과 철학적인 명상의 깊이를 더해 왔습니다. 특히 원색과 흑백, 금박을 주조로 한 강렬한 색채와 촉각성은 긍정적인 메시지와 따뜻하고 희망적인 공감을 임팩트 있게 접목시킨 예술로 이끌어왔습니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 첫 선을 보이는 반타블랙의 「HOW TO BE HERO」시리즈는 가장(家長)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반타블랙'이라는 깊고 짙은 블랙 바탕 위를 자유롭게 드로잉하는 선과 형상은, 위로와 안식, 그와는 상충되는 감정들을 관통하는 생(生)의 충동과 행위의 궤적이 이루는 아름다운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살아낸 날에 대한 헌사와 기념비처럼 'YOU MADE MY DAY'와 '1975'를 부제를 더한 연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은영 작가는 「품」과 「사랑초 이야기」 연작을 회화로 선보여 왔습니다. 「품 : 서로를 안아주는 관계의 존재」 '품'은 순 우리말로 '두 팔을 벌려 안아주는 가슴'을 의미합니다. 외할머니, 부모님, 연인에게 받아온 품의 정의(情意)는 부부간의, 자녀와의, 사회공동체 안에서의 품으로 확장됩니다. 뜨개질 행위는 누군가를 아끼고 위하는 마음을 상징적으로 가시화하며, 각각의 뜨개질 코들을 하트의 형상으로 한 코씩 그리어 사람 사이의 품을 짓습니다. 품은 이처럼 하트 뜨개질로 지어진 스웨터-집 이미지로 표현됩니다. ● 작가에게 삶은 사랑을 위해 존재합니다. 사랑받기 위하여 사랑하기 위하여 치열하게 존재하는 삶, 작가는 자신의 작은 기도와 같은 사랑들이 쌓이고 쌓여 단단하게 지어진 품 앞으로 그리고 서로의 품 안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김지영 작가는 순백의 도예로 신앙적 주제를 담은 형상작업과 선교활동중인 성미술작가입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작가는 다음과 같은 기도와 묵상을 전합니다. ● "고요하고 거룩한 밤, 모든 이들에게 빛으로 오신 우리 아기예수님. 아기예수님과 새해를 기다리며 작은 기도와 조용한 다짐을 합니다.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시고 전구해주시는 성모님과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를 구원해주시러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은 하느님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기도와 작품으로 보답하는 것이 제가 하느님께 드릴 수 있는 작은 기도와 선물입니다." ● 김지영 작가의 형상들은 순백의 단아함을 입고 있는, 표정이 없는 성상은 보는 이의 감정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며 묵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과 활동이, 누군가에게 선물처럼 다가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모습으로, 성미술을 통해 선교를 하며 누군가에게 기쁨과 위로,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작품으로 남고 싶은 바람을 전합니다.
윤병운 작가는 하얀 눈 풍경으로, 기억과 회화적 재현, 예술가의 삶에 대한 사유와 성찰을 시적(詩的) 은유와 명상공간으로 담아온 작가입니다. 하얀 캔버스, 빈 캔버스, 새로운 캔버스를 마주한 예술가의 작은 기도와 조용한 다짐에 가만히 귀 기울여봅니다. ● "빛을 머금은 흰 눈은 내리고, 반대편 세상에 내가 있다... 나에게 그리기란 그 행위의 정당성을 끊임없이 세웠다. 지우는 영원한 회귀이다. 처음 마주하는 하얀 캔버스는 텅빈 공간일 뿐이다. 나는 그 막연함을 지우기 위해 붓을 든다. 어느덧 여백은 사라지고 거짓 두께를 가진 납작한 화면은 일방적인 형상으로 가득 찬다. 그림이 요구하는 여백은 눈의 형태로 뿌려진다. 그림으로 지우고 여백으로 채운다. 무의미로 채우고 의미로 비워낸다." (윤병운 작가노트 「텅빈 기표」 중) ■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Vol.20240102c | A Prayer in Mi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