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과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과천시민회관 경기도 과천시 통영로 5 갤러리 마루·아라 Tel. +82.(0)2.2009.9700 www.gcart.or.kr
과천청년작가전은 과천을 연고로 활동 중인 청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다. 올해는 전시 규모를 확대해 합동 전시를 진행하며, 2023 과천청년작가전 참여작가로 신선영, 장한, 김소정 총 3명의 작가를 엄선했다. ● 파편화된 '아(我)'를 그리는 신선영 작가는 사회와 타인에게서 주입된 가치들로 인해 개인의 특성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이를 회복하는 방향을 파편적이지만 혼재된 형상으로 그려낸다. 주로 자연적 이미지와 건축적 요소, 곡선과 직선, 색의 대비, 얇거나 두꺼운 붓 터치, 빠르고 느린 속도감을 통해 양가적인 아(我)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 무채색으로 작업하는 장한 작가는 풍경화에서 색채가 가진 '감정을 자극시키는 힘'을 배제한다. 오직 형태와 질감, 명도만으로 풍경을 인식하게 만들고, 색채의 부재를 통해 작품에 몰입하려는 관객의 감정에 제어를 건다. 풍경 본연의 색채와 모습으로부터 분리되는 과정을 거쳐 그려진 풍경은 거대한 적막함, 그리고 단절된 느낌으로 채워져 관객들을 전혀 다른 경험의 장으로 이끌 것이다. ● 마(麻) 천 위에 물감을 층층이 쌓아올려 입체적인 회화 작업을 만드는 김소정 작가는 명확한 형체를 띄지 않는 기억 속 숨은 감각과 감정, 온도, 소리 등의 중첩을 통한 몽환적 깊이감을 전달한다. 살면서 얻은 작은 기억 조각들로부터 발견한 감상과 온기에서 의미를 찾고, 이를 기억의 문을 여는 색과 다채로운 질감을 통해 화폭에 담는다. ● 이번 전시를 통해 과천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청년 작가들의 심도 있는 작품 세계를 느껴보기를 바라며, 이번 전시 경험을 바탕으로 작가들이 펼쳐 나갈 창작 활동을 힘껏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 ■ 과천문화재단
'파동'은 아(我)와 비아(非我)가 만나서 퍼지는 진동의 흐름을 의미한다. 아(我)는 개인의 자아를 의미하는 것이고, 비아(非我)는 자기 자신이 아닌 것, 외부세계, 타인이나 사회적인 것들을 말한다. 나는 아(我)와 비아(非我)가 만나는 것은 양 극이 만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품은 단순히 그 양 극을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의 조화를 그려낸다. 그래서 그 안에서 자신의 자아를 잃지 않고, 세상과의 조화를 꾀하는 인간의 상을 보여주는 것이 이번 전시의 목표다. ● 이 전시의 관전 포인트는 관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찰하고, 스스로 조각난 자아를 직시하면서 그것이 회복되어가는 모습을 경험하는 것이다. ■ 신선영
어둠이 내려앉은 밤, 낮에 보았던 익숙한 풍경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밤에 보이는 풍경은 가로등 불빛과 그림자로 이루어지고, 눈은 어둠 속에서 그림자로 덮인 풍경을 더듬어가며 인식한다. 어두움은 한낮의 눈부신 햇빛 아래 먼지처럼 흩어져 난무하던 소음들을 삼켜버리고 정지된 순간처럼 고요함만으로 주위를 채운다. 밤의 고요함은 수많은 소음의 소용돌이 속에서 잊고 있었던 '나'라는 존재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영감을 준다. 그리하여 밤 산책은 나를 만나고 내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 이번 작업은 산책을 하며 마주했던 풍경들을 기반으로 밤에 느꼈던 고요함에 집중하여,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일상의 여백을 담아내려 했다. ■ 장한
기억은 사물과 공간에 의미를 부여하고, 마음의 거리를 결정한다. 세상에 있는 무엇이든 나와 어떤 기억을 공유하는지에 따라 지나쳐가는 일상이 될 수도, 의미 있는 것이 될 수도 있다. 나는 기억 조각들을 수집하여 사람들에게 어떤 기억과 의미를 보여줄 것인지를 고민한다. 바닷가에서 주워 온 조개껍데기, 손때 묻은 곰인형, 몽당연필 등 살면서 얻은 작은 기억 조각들로부터 의미를 찾고, 감상과 온기를 화폭에 담는다. ● '놀이터'는 모두가 가지고 있는 기억의 조각 중 하나이자, 순수한 즐거움을 가졌던 시절을 떠올린다.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은 관람객들이 놀이터에 온 듯 잠시라도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작품을 감상하기를 바란다. ■ 김소정
Vol.20231214b | 2023 과천청년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