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발적 그리움이 나에게

김예림展 / KIMYERIM / 金叡琳 / painting   2023_1204 ▶ 2024_0127 / 일요일 휴관

김예림_영은과 영준은 연년생 남매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아트스페이스 링크 기획 / 이지인

관람시간 / 08:00am~08:00pm / 일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링크 Artspace LINK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219 1층 Tel. +82.(0)51.626.1026 www.artspacelink.com @artspacelink

동시다발적 그리움이 나에게 ● 김예림은 기억을 모은다. 그는 8-90년대에 촬영, 인화된 필름 사진을 수집하며 무수히 흘러가는 시간과 그 안에 촘촘히 새겨진 이야기들을 모은다. 아날로그 사진기가 ‘찰칵’하고 내는 기계 소리와 함께 포착되는 모든 현재의 순간들은 손바닥만한 크기의 종이 한 장 위에서 이미 지나간 과거로 기록된다. 그리고 또 다른 지금, 작가가 우연히 발견한 사진을 통해 조우한 어떤 과거의 순간들이 바로 이번 전시에서 마주하게 되는 작품이 된다.

김예림_1983년 2월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3
김예림_다들 나를 안아줘 함께 이 눈더미를 굴려줘_캔버스에 유채_160.6×100cm_2023
김예림_나란히 아이스크림_캔버스에 유채_72.7×100cm_2022
김예림_유연하게 사랑하는 가족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23
김예림_기어이 창백한 단어로만_캔버스에 유채_40.9×193.9cm_2023
김예림_동시다발적 그리움이 나에게展_아트스페이스 링크_2023~4
김예림_동시다발적 그리움이 나에게展_아트스페이스 링크_2023~4
김예림_동시다발적 그리움이 나에게展_아트스페이스 링크_2023~4
김예림_동시다발적 그리움이 나에게展_아트스페이스 링크_2023~4

누군가가 촬영한 사진 한 장 속에, 김예림이 그려낸 회화 한 점 안에 들어있는 다른 누군가의 삶의 모습은 내 것이기도 또 당신의 것이기도 하다. 때문에 작가가 붓과 물감으로 다시금 재현해 낸 그 시절의 이미지에는 우리 모두의 동시다발적인 그리움이 가득 배어있다. 그것은 같은 시간에 일어난(happening at the same time)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삶에 필연적으로 잇따르는(necessary concomitant) 것이기에,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동시다발적인 것이다. 어느 누군가가 포착하고, 작가가 발견한 한 일상의 장면(scene)은 지나간 날들을 다시금 붙잡고 기억하는 작가를 통해 하나의 시퀀스(sequence)가 되고, 존재만으로도 빛나는 작은 역사가 된다. 김예림이 수집하고 모으는 작고 이름 없는 것들의 이야기는 단순한 사료(史料)가 아니라 현재라는 시간에 머물렀던 수많은 이들의 이미 지나온, 사라진 또 이 순간에도 소멸해 가는 것들을 바로 지금, 여기로 불러들이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 이지인

Vol.20231210b | 김예림展 / KIMYERIM / 金叡琳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