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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서귀포예술의전당 SEOGWIPO ARTS CENTER 제주도 서귀포시 태평로 270 Tel. +(0)64.760.3343 culture.seogwipo.go.kr/artcenter
이해되지 않는 것들 투성이다. ● 나를 묶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은 사실 나를 지켜주던 것이었고, 벗어나고 싶었던 곳은 내가 돌아와야 했던 곳이었다. 잘돼야하는 것 밖에 선택지가 없던 날들에 가졌던 희망은, 그럼에도 살아가야만 하는 날의 노잣돈 정도에 불과했다. 그야말로 세상에 내동댕이쳐진 존재가 아닐 수 없다.
내가 중력에 관하여 다루는 이유는 어쩌면 세상을 살아내기 위한 절대적 기준이나 방향성을 갈망하면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기대와 달리 세상은 늘 혼탁하고 모순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 한 편에서는 절대적인 그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일 지도 모른다. 세상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사실은 한낱 나의 마음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작은 존재를 위한 절대적인 그 무엇을 위해서 말이다.
때로는 이 막무가내로 주어진 '자유'로부터 도피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 많은 시작만큼 많은 끝이 존재한다. 시작을 생각하면서도 끝을 생각한다. 중력으로 사로잡힌 그 곳을 걸어가며 여러 장면을 눈에 담는다. 잠시 쉬어가도 괜찮겠지 멈추더라도 아쉽지는 않다고 생각할 뿐이다. ● 그래도 오늘 또 해답을 하나 얻고 간다. ■ 나태주
Vol.20231209a | 나태주展 / RATAEJU / 羅泰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