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이씨 Mr. Lee, an office worker

이규선展 / LEEKYUSUN / 李圭鮮 / painting   2023_1121 ▶ 2023_1203 / 월,공휴일 휴관

이규선_직면된 자화상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2023 CJAS 17th Artist Relay Project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cmoa.cheongju.go.kr/cjas @cmoa_cheongju_museum_of_art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7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7기 작가는 총 14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이규선_황금주말_캔버스에 유채_162.2×162.2cm_2023
커피타임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3
부끄러운 삶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23
정신차리자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23
이규선_할 수 있는 선에서_캔버스에 유채_53×40.5cm_2023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부끄러운 하루를 씻기 위해 세수를 한다. 스튜디오에 놓여있는 하얀 캔버스 앞을 서성이며 습관처럼 대치된 이 알 수 없는 상황들을 뒤로한 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은 미련을 머금고 출근길로 향한다. ● 삶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마음속 깊은 곳에 인생의 핵심 가치를 두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거울 속 자기 자신과 대화하고, 사람들을 만나 영향을 받고, 나와 비슷한 혹은,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상처받기도 하고 자극을 받기도 한다. 보편적인 평범한 일상에서의 프라이버시한 전개 속에서 펼쳐지는 개인의 서사에 시선을 맡긴 채 의도된 듯 의도되지 않은 모습을 통해서 나를 만들어 가는 행위를 나는 직면된 자화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규선_세수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22
이규선_막걸리아저씨_종이에 유채_32×24cm_2023
이규선_와꾸장인_종이에 유채_32×24cm_2023
이규선_꿀잠_종이에 유채_32×24cm_2023

작업과 일이라는 양립된 생활도 어느덧 10년째가 되었다. 피할 수 없이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은 어쩌면 다른 방편이 필요했을지도 모르지만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관성처럼 익숙해져 버렸고 이제는 한계를 느끼고 곪아 터지게 되었다. 작업과 삶이 유기적으로 교차되는 순간들 그리고 직면해야만 하는 삶의 굴레 속에서 비춰지는 나의 상황들을 말미암아 작업을 이행하고 살아내야만 하는 의지를 붙들고 초연하게 붓질을 한다. ● 이런 현실적 환경에서 오는 갈등과 마찰은 물리적 시간의 제약이라는 사태와 맞물리면서 거스를 수 없는 작업의 전환점이 되었고 경험 속에서 이루어진 이 모든 상황들은 다층적인 실재의 시점에서 스스로를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다. 시점의 변화와 여러 층의 레이어의 기저에 깔려있는 내재 된 무의식은 오히려 필연적인 덩어리의 물성으로 캔버스에 얹어진다.

삶이라는 흐름에 오묘하게 얽히고 설키며 내 자신의 집착 아닌 집착에서 벗어나려는 번민의 몸부림은 마치 나의 살점처럼 고통의 수반을 감내하듯 나이프에 얹어져 다른 캔버스로 이식되고 흔적들은 복제되며 변모를 거쳐 또 다른 확장된 이상적 세계 속에서 나를 마주하게 된다. ■ 이규선

Vol.20231121c | 이규선展 / LEEKYUSUN / 李圭鮮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