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laroid Replica Exhibition Still Life & Nude(1992~1993)

김남진展 / KIMNAMJIN / 金南鎭 / photography   2023_1117 ▶ 2023_1202 / 일요일 휴관

김남진_폴라로이드 누드, Three Image Transfer on Silk(1992)_잉크젯 프린트_40.5×50.5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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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공휴일_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브레송 GALLERY BRESSON 서울 중구 퇴계로 163 (충무로2가 52-6번지) 고려빌딩 B1 Tel. +82.(0)2.2269.2613 gallerybresson.com cafe.daum.net/gallerybresson

오늘날의 누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 두드러진 점을 열거하면 우선 종래의 궁극적인 조형으로서의 누드를 들 수 있다. 일찍이 알프레드 스티글리치를 선구자로 하여 에드워드 웨스턴으로 이어진 누드의 포름화는 현대에 들어와 로버트 메이플소프로 계승되어 졌다. 미국 근대의 어떤 사진가보다도 더 자연의 본원적인 에로티시즘을 이해하고 있었던 웨스턴은 나체에 대한 애매한 감정을 배제하고 포럼만을 추구하는 객관적인 시점의 누드를 완성했다. 메이플소프는 70년대 후반부터 집중적으로 흑인 남성의 단련된 육체를 보여 주었다. 웨스턴의 포름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반해서 메이플소프는 완벽하리만큼 조정된 인공의 공간에서 포름을 떠오르게 하는 작위적인 자세를 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이 사진들이 보여 주는 나체는 우리들의 신체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할 육체가 실은 때때로 우연한 순간에 미지의 표정을 보여 준다는 점을 가르쳐 주고 있다.

김남진_폴라로이드 누드, Two Image Transfer on Sunmat(1992)_잉크젯 프린트_40.5×50.5cm_2023
김남진_폴라로이드 누드, Two Image Transfer on Fabriano(1993)_잉크젯 프린트_40.5×50.5cm_2023
김남진_폴라로이드 누드, Polaroid, Three Image Transfer on Fabriano(1993)_잉크젯 프린트_40.5×50.5cm_2023
김남진_폴라로이드 누드, Six Image Transfer on Fabriano(1992)_잉크젯 프린트_40.5×50.5cm_2023

80년대에 들어오면서 누드사진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적인 특징은, 성의 차원이 아닌 육체의 아름다움 그 자체의 표현에 충실해지고 있는 점일 것이다. 또한, 누드가 이성을 향해 존재하고 있는 것보다도 동성을 향해 존재하고 있는 것이 두드러져 보인다. 즉 성적 매력을 넘어선 누드가 넘쳐흐르고 있다. 특히 패션에서는 노출된 피부마저도 패션의 주제로 취급되면서 육체는 패션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되었고, 드디어 패션은 노출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나체는 패션 그 자체라 해도 좋은 정도로 존재를 강화하며 어필해 나갔다. 혹자는 이러한 성향을 플렉스 어필(flex appeal)로 설명하고 있다. 나체가 되는 것은 우리들의 욕망을 직접 높이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고 유연하며 가벼운 그리고 불확실함을 나타내며, 이것이 이들 사진의 매력인 것이다. 브루스 웨버(Bruce Weber)의 캘빈 클라인의 언더웨어 광고사진뿐만 아니라 허브 리츠(Herb Ritts), 베티나 레임스 (Bettina Rheims), 쉴라 메츠너(Sheila Metzner) 등의 망설임이 없는 누드 지향은 그 자체 그대로 지금 시대의 감성이 되고 있다.

김남진_폴라로이드 머니플레이션(manipulation, 1992)_잉크젯 프린트_50.5×40.5cm_2023
김남진_폴라로이드 머니플레이션, Handcolored with Marker(1992)_50.5×40.5cm_2023
김남진_폴라로이드 머니플레이션, Mixed media(1992)_잉크젯 프린트_40.5×50.5cm_2023
김남진_폴라로이드 머니플레이션, Image Transfer on Fabriano(1992)_잉크젯 프린트_50.5×40.5cm_2023

과거 몇 번인가 새로운 시선이 모였던 남성의 누드는 80년대에 접어들면서 매우 독특한 양상을 전개하고 있다. 40년대, 50년대의 스타들의 육체는 강인한 정신을 생각나게 했고, 60년대의 깎아내린 듯한 슬림한 육체는 전설 속의 기사를 생각나게 했다. 70년대에는 터프 가이의 이미지가 근육질의 육체에 요구되었다. 그러나 80년대의 남성의 누드가 과거의 그것과 결정적으로 다른 것은 남자의 내면으로 들어가, 바라보고 섬세하게 반영하고 있다. 남자들은 방황하고 상처받고 사랑의 방식에 불안을 느끼고 있다. 최근의 남성 누드의 특징은 호모 성적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 (『폴라로이드 누드, 호영출판사, 1993』에서 발췌 ) ■ 김남진

Vol.20231117d | 김남진展 / KIMNAMJIN / 金南鎭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