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말을 거는 이유

고양레지던시 2023 오픈스튜디오19展   2023_1110 ▶ 2023_111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구자명_김다움_박성준_범진용_서성협 송세진_양승원_염지혜_이수진_장한나 전장연_정정호_한우리_미리암 슈타인마허 알리시아 브소스카_율리아 벤스-델라민스키 엠마 센프트_황몽원(오픈스튜디오/전시)

관람시간 / 10일_10:00am~07:00pm / 11,12일_01:00pm~06:00pm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MMCA Residency Goyang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고골길 59-35 전시장, 작가스튜디오, 테라스 및 공용공간 Tel. +82.(0)31.962.0070 www.mmca.go.kr

예술가에게 창작 활동을 한다는 것은 수용자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예술적 실천이자 다양한 방법으로 본인을 작품에 투영하는 행위이다. 그 과정에서 사회, 정치, 경제, 문화적 맥락의 다양한 사상과 마주하거나 내재된 감각을 드러내기도 하며 작업의 결과물은 예술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어준다. 또한 예술은 창작자의 의도나 견해와는 상관없이 이해되거나 보여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보상이 보장된 영역도 아니다. 이 때문에 예술가들에겐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창작 활동이 고통과 좌절을 안겨주기도 한다. ● 최근 한국 미술계는 해외 페어, 기관이나 갤러리의 진출 등으로 과도기를 겪고 있고 그 안에서 성공과 기쁨을 경험하는 예술가, 혹은 창작의 행복감이나 이유를 잃거나 방황하는 예술가들도 있다. 그럼에도 동시대 예술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과 그 가치 사이에서 예술가들은 여전히 치열하게 자신의 작업으로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고 때로는 그들의 용기와 도전이 지속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 영국의 한 소설에서 성공적인 사회적 지위와 부를 보장받는 직업을 가진 중년의 주인공이 모든 것을 그만두고 갑자기 예술가가 되겠다고 선언했을 때 그 이유를 묻자 자신이 그림을 그려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표현하는 구절이 있다. '물에 빠진 사람에게 헤엄을 잘 치고 못 치고는 문제가 아니며 우선 그곳에서 헤어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빠져 죽게 된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어쩌면 예술가에게 작업이란 선택의 문제가 아닌지도 모르겠다. ● 경험하는 대상에 따라 예술작품이 친절하거나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혹은 혼란하게 다가올지라도 예술가들은 끊임없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따라서 세계적으로 어지러운 참극이 벌어지는 현 상황에도, 다각적으로 몰려드는 대중문화의 세속성 속에서도, 우리는 그들이 주는 예술적 경험의 열락에 감동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예술에 대한 열정과 깊은 탐구를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전시 연계 프로젝트 작가 협업 프로젝트 「수축, 긴장, 이완」 - 구자명, 송세진(19기), 듀킴(17기) - 일시: 2023. 11. 11.-13.(금-일), 전시기간 「서울네비게이션 지상화와 퍼포먼스」 - 율리아 벤스-델라민스키 - 일시: 2023. 11. 12.(일), 오후 2시 「렉쳐퍼포먼스: 노화된 기술」 - 송세진(19기) - 일시: 2023. 11. 11.(토), 오후 2시 국제교환입주 보고회 - 이수진, 정정호(19기), 안초롱(16기), 윤두현(16기), 임영주(17기), 이은희, 서소형(18기) - 일시: 2023. 11. 10. - 12.(금-일), 전시기간 연계 행사 - 고양레지던시 아카이브룸/ 출신 작가 방문 이벤트 /스탬프 투어

Vol.20231110d | 당신에게 말을 거는 이유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