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을 사랑한 노자

Laozi who loves Gangwon_2023展   2023_1107 ▶ 2023_1112

김영길_sundol series #s10-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최영찬_이연희_백귀헌_김용택_장현주_김왈선 이창근_이정옥_안영배_이채항_정은영_임화영 송아름_권혁진_김정빈_김준영_김찬양_방현준 엄윤정_채지현_최재준_이소은_이지환_김태연 이태민_조리타_조정근_이명순_강석민_김인태 신원선_김혜경_박재란_한명구_박아름_정해경 박순복_방정숙_김혜수_정윤기_이준식_김영길

주최,주관 / 사진미디어협회 (사)민예총 원주지부 후원 / 강원도_강원문화재단

문의 / 사진미디어협회 [email protected]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남산골문화센터 미담갤러리 강원도 원주시 향교길 77 원주복합문화교육센터 Tel. +82.(0)33.760.9845 www.wjacp.kr

"강원을 사랑한 노자"전은, 강원특별자치도에서 발현하는 사회, 문화, 환경 등의 변화를 냉정하게 바라보자는 생각, 보다 더 체계적으로 행동하고자 하는 접근 태도에서 시작된 이미지 전시이다. 우리가 사는 마을과 지역의 현재를 무위자연의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외부로부터의 개입이나 사역(使役) 없이 만물이 '스스로' 자기 힘에 의해 자라나고 성장한다는 자연의 의미 철학인 노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무위ㆍ자연"의 기본에서 새롭게 조망하고 이미지를 구성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사진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시작된 전시이다.

백귀헌_a pattern drawn by nature

외부에서 바라보는 강원은 어떤 상징성을 갖고 있는가? 지역에서 바라보는 강원은 무엇인가? 최근 강원의 상징 프로젝트를 통하여 내외부에서 바라보는 강원은 무엇인가에 대한 상징자료를 분석한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강원의 상징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 강원의 의미 상징은 무엇인가. 이번 전시는 이러한 현실을 노자의 기본적인 무위자연의 철학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현재를 되돌아보고 살피는 것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강원이 가지고 있는 상징적 의미를 찾기 위한 과정이다. 이 속에 사는 우리의 현재 모습, 이곳에 살고 살아내고, 사랑하고 사랑해 내야 하며, 살고자 하는 우리 내 모습의 진정성을 보여줌으로 인해 보여지고, 보고자 하는 이미지를 의미화하고자 출발된 것이다.

이정옥_coexistence

노자는 동양의 공간개념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본 틀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자연(自然)'에 천착한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라는 구절에서 알 수 있듯이 인위(人爲)가 아닌 항상 스스로 그러한 '무위(無爲)'로서 어떤 의지나 목적이 없다. 이처럼 어떤 의도나 목적을 가지지 않은 채 천지만물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맡기므로 지치지 않고 영원히 살아서 자기 기능을 발휘하는 생명성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 개념은 하늘의 경계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하늘의 경지라 할 수 있다. 마치 자연이 그러하듯 자율적 실체와 상상속의 가상이 혼재되어 있는 상태이다. 실체와 허공이 공존하고 상생하며, 나와 자연이 하나가 되어 경계 없이 넘나드는 인식의 확장으로 이룰 수 있는 세계로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들리는 것과 들리지 않는 것을 하나로 만들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환상까지도 갖게 하는 형식이다.

최영찬_the scent of time

이번 전시에서 다루는 대상은 강원의 풍경과 자연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런데 특별하고 화려한 수사법을 선택하여 표현 대상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노자의 기본 사상을 바탕으로 그가 이 시대에 존재한다면 진정 사랑할 강원이라는 기본 전제하에 시작한다. 카메라 메커니즘과 렌즈의 특성에 충실한 사진의 재현 방식에 의존하여 최종 결과물을 생산하려 한다. 하지만 단순히 대상 의존적이고 유미주의적인 시각에 의존하여 사진 작업을 하기보다는 작업자 자신의 자연관을 바탕으로 대상을 통하여 자신의 미적인 감각과 세계관을 환기 시키려 한다. 이번 '강원을 사랑한 노자'전의 이미지는 하늘, 땅, 나무, 꽃, 바위, 비탈풍경 등의 자연풍경이 작품 안에서 그 외관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로서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작업자의 카메라 워크와 빛의 조화가 어우러진 상호 의미 작용에 의해, 보는 이들의 사유 세계에 영향력을 끼치는 새로운 의미의 존재물로 탈바꿈되도록 전시의 스타일링을 만들고자 한다.

이연희_compatibility

본 전시회는 현재를 살아가는 강원의 이미지를 이해하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강원을 중심으로 현재라는 시점에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과거로부터의 새로운 변화와 전통적이고 관습적 진정성에 관한 순환의 의미에서 시작하는 것이다. 노자의 궁극적 도달점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공간은 필연적으로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노자의 철학적 사유가 구체적인 예술적 매개물로 구현되어 그 속에서 삶을 즐길 수 있는 예술 공간으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새로운 시대에 앞서가는 창조적 문화의 코드를 먼저 읽어감으로써 앞선 문화마인드를 사진 작업으로 시민들과 공감하고, 이러한 시대적 변화의 모습을 문화환경의 측면에서 공감대를 만들어 갈 필요성이 있다. 또한 이번 작업을 통하여 더욱 사회와 공감하고, 대중적 진정성이 살아있으며,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작업, 우리의 미래 통찰력을 보여주는 전시, 작가 자신부터 변화의 시작점에 서는 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 김영길

Vol.20231107h | 강원을 사랑한 노자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