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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본 전시는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2023청년창작활성화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개최되는 사업입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아트플러그 연수 ARTPLUG YEONSU 인천 연수구 청량로 101번길 33 Tel. 82.(0)32.858.7661 apy.co.kr @artplug_yeonsu
인류세(Anthropocene)는 인류의 자연환경 파괴로 지구환경체계가 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지구환경과 맞서 싸우게 된 시대를 뜻하는 용어로 환경파괴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본인은 인류세 시대에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장소 점유자가 자연에서 인간으로 치환되어 정체성이 변화 중인 장소를 시각예술로 표현한다.
섹션 1. ● 시카고 강과 미시간호 위에서 도시를 바라보니 아이러니하게 현대 건축물의 메카 시카고에서 빌딩들은 작아지고 강과 호수인 자연의 거대함이 느껴진 적이 있다. 건물 안에서 도시를 바라볼 때와 자연 안에서 도시를 바라볼 때 드는 느낌은 달랐다. 도시라는 인공환경이 형성되기 전 그곳의 처음 상태는 자연환경이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 순간이었다. 처음부터 자연환경이 아닌 완공된 건축물이 자리 잡고 있는 인공환경에서 생활하는 관람자들에게 그들이 익숙하게 생각했던 생활 환경이 인간의 동력으로 한번의 변화를 거친 장소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 본인은 미술재료가 아닌 일상적인 재료로 공간과 장소를 탐구한 아르테 포베라 바탕으로 건축재료를 작품에 직접적으로 사용하고 특정 장소에 설치하여 관람자가 완성된 결과물을 적극적 자세로 감상할 수 있는 경험을 주어 장소를 지각할 수 있게 한다. 재료는 실제 공사현장에서 사용하고 남거나 중고로 팔리는 제품들로 건축에서 직접 구조물의 재료로 사용되는 시멘트와 간접적으로 사용되는 공사용 가설비 재료(안전발판, 수직보호망 등)을 사용하여, 도시(건설)개발과 생태환경을 표현한다.
섹션 2. ● 2022년, 인천 앞바다의 해양 쓰레기는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율로 30배 이상 증가하였고, 인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농도는 세계 2위이다. 인천 해양환경공단에서 2021년부터 인천 서해 5도(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영흥도, 영종도, 강화 여차리의 해안쓰레기를 모니터링했다. 서해 5도를 포함한 옹진군 해역의 해양폐기물 수거량은 2년만에 47.5%나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인천 전체 해역에서 수거된 해양폐기물의 33%에 달하는 양이다. ● 백령도는 해양폐기물 중 83.5%가 해양플라스틱이다. 본인은 양식장의 부표, 선박된 배의 페인트뿐만이 아니라 한강을 통해 서울에서 유입된 상당량의 플라스틱과 황해를 통해 중국에서 이동해온 플라스틱으로 인해 잠식되어 가고 있는 백령도 사곶해변을 현장 조사하고 시각예술로 보고한다.
우리의 일상환경에 숨어있는 생태학적 불행을 알아차리는 것은 어렵다. 인류세에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본인의 작업이 조금이나마 생태학적 불감증을 일깨워줘 관람자가 일상생활에서 좀 더 경각심을 갖고 자연을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나아가 관람자가 평소 인지하지 못하고 놓칠 수 있는 장소의 정체성이 변하는 순간을 인지하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주체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신연수
Vol.20231106i | 신연수展 / SHINYEONSU / 申淵琇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