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 LIFE-TEMPERATURE-ART

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 Young Artists Project 2023(YAP'23)   2023_1102 ▶ 2023_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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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3_1102_목요일_02:00pm

참여작가 강수빈_구지은_김상덕_류은미 미소_백다래_어밍_이숙현_이은경 임도_조정현_진종환_홍지혜

예술감독 / 정명주 어시스턴트 큐레이터 / 신명준 주최 /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 주관 / 2023청년미술프로젝트 운영위원회_대구미술협회 후원 / 대구광역시

관람문의 / Tel. +82.(0)53.653.8121

엑스코 EXCO 대구시 북구 엑스코로 10 (산격동 1676번지) 동관 4홀 1층 Tel. +82.(0)53.601.5000 www.exco.co.kr

2023 청년미술프로젝트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성과 청년정신을 보여주는 전시이다. 2009년 시작한 본 프로젝트는 올해 15회를 맞았다. 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지역 문화예술의 선순환을 목적으로 하며 지역과 지역의 경계를 넘어 활동하는 40세 미만 작가의 작품을 통해 동시대의 예술적 비전을 보여준다.ᅠ ● 디지털기술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열었던 것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이제 예술은 과학기술과 융합하여 상상과 현실이 공존하는 아트월드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를 공황상태에 빠지게 했던 펜데믹은 인류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는 초유의 사태로 환경에 대한 인식을 앞당기는 이유가 되기도 했다. 최근 기후위기에 대한 이슈가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이미 이상기온으로 갑작스런 혹한과 가뭄을 경험하는 나라가 많아졌고, 대형 산불로 인해 산림의 파괴와 대기질의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류가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점이다. ●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는 이런 위기에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통해 창작 활동이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적 의미를 찾고자 한다. 예술은 그 자체로 해결책이 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예술은 동시대를 사는 예술가의 시·지각이 담긴 삶의 거울이자 심미적 온도가 투영된 창작활동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은 환경미학의 관점에서 변화를 향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2023년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몸과 마음이 소통하는 삶의 온도와 예술의 온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 정명주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_엑스코 동관 4홀_2023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복잡한 물리적인 과정을 통해 현재의 기후를 유지하고 있지만, 산업화이후 지구온난화는 자연생태계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봄과 가을이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현상이다. 21세기 첨단 과학의 시대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기후변화로 일어나는 재난은 특정지역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 온도상승으로 인한 기후변화는 인류가 경험하는 자연생태의 위기다. 이러한 변화는 빙하가 녹아내리고 홍수와 가뭄 그리고 태풍과 산불로 인한 재난으로 눈앞의 현실이 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은 히말라야와 파미르고원 그리고 중국 텐산 등 아시아 고지대 빙하들이 녹을 경우 세계의 재앙이 될 것임을 경고한다. 이 같은 기후변화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살고 또 문화의 꽃인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2023년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삶의 온도·예술의 온도』를 주제로 삶과 예술의 선순환이 가능한 작가적 인식이 투영된 전시를 위해 13인의 청년예술가들이 모여 하나의 공간에서 저마다의 호흡을 담았다. 그것은 시·청각 그리고 촉각적인 이미지와 물성을 통해 점점 무감각해 지는 도시인의 감각을 일깨우는 시·지각적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였다. 이번 전시 주제인 '삶의 온도 예술의 온도'는 온난화에 대응하는 실천적 비전을 예술로 재인식하기 위한 것이다. 전시에 참여한 13인의 청년작가들은 첨단 과학의 시대 기후위기에 대한 현실인식을 예술로 일깨우는 작업을 보여주었다.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_엑스코 동관 4홀_2023

기후변화에 대한 실천은 에너지의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운동(3R)인 절약하기(reduce)로 쓰레기를 줄이고, 재사용(reuse)과 재활용(recycle)을 통한 자원화에 동참하면서 환경윤리를 통한 사회 문화적 인식의 변화를 실천하는 길일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삶은 생생한 현실의 온도가 되고, 예술은 작가의 시·지각이 담긴 미적인 온도가 된다. ● 청년예술가는 삶과 예술의 교차 속에서 동시대성을 시각화하는 활동을 통해 성장해 간다. 『삶의 온도·예술의 온도』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가 기후변화에 직면한 현실에서 구체적인 해결책은 아닐지라도, 하나의 작품에 더해지는 다수의 눈이 응시하는 예술은 삶의 현실을 품고 공동체의 선을 향한 실천적 의미일 것이다. ●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는 창작(예술)과 감상(삶)의 선순환을 위해 116개의 화랑이 참여한 아트페어(Diaf) 방문객과 청년미술프로젝트 방문객이 전시에 초대되어 짧은 기간 의미 있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넓게 펼쳐진 벽 없는 광장형 전시장에는 작가와 작가, 작품과 작품, 감상과 감상이 상호 교차하는 장이자, 삶과 예술의 소외가 사라진 자리에서 예술로 삶을 호흡하는 시간이었다.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_엑스코 동관 4홀_2023

대구미술의 균형발전을 위해 대구아트스퀘어 조직위가 2009년 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청년미술과 미술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한 프로젝트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의 지원 규모만큼 청년미술프로젝트와 대구아트페어에도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가 있었다. 2000년 이후 국내미술에서 가장 큰 변화는 미술시장과 청년작가를 위한 창작지원 시스템일 것이다. 국내 문화예술의 저변을 위한 사회문화시스템의 확대는 보다 다양한 예술적 소통의 변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길들여진 현대인에게 기후위기라는 현실과 직면하게 했다. ● 코로나를 통해 인류가 경험한 위기의식은 지구 온난화로 대형 산불과 홍수 그리고 가뭄 등 자연 재해로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되어 온난화를 가속화 한다는 점이다. 기후위기에 대한 과학적 예측과 원인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점점 가까워지는 원인이 자연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인위적인 원인임을 지적한다. 온도상승으로 인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환경윤리와 환경정책을 통한 사회 문화적 인식의 변화가 시급하다.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_엑스코 동관 4홀_2023

인간은 자연과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살아간다. 자연과 도시의 환경은 곧 인간의 신체뿐 아니라 심미적인 가치를 포함한다.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의 주제인 '삶의 온도·예술의 온도'는 일상의 경험에서 느끼는 온도와 예술적 온도를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온도의 의미를 생각하는 전시였다. 이를 통해 창작과 감상의 온도가 향하는 곳이 어디인지 삶과 예술의 온도차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실천적 노력을 함께 해 나가기 위한 시도였다. ● 또한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이 삶의 현실과 예술적 표현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공통의 문제는 기후변화라는 환경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예술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동시대성을 투영하는 감각작용의 시·지각적 실천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예술은 삶을 통해 나오고 또 삶은 예술을 통해 안목성장으로 보다 성숙한 오늘을 살게 한다. 이번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이 작품에 대한 주제의식과 작업방식의 다양성 속에서 경험한 정서적인 공감대를 보다 확장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_엑스코 동관 4홀_2023

올해 청년미술프로젝트 전시의 주제는 『삶의 온도·예술의 온도』였다. 전시에 참여한 40세미만의 작가들로 구성된 13인의 작가들 모두 전시에 대한 주제의식에 공감할 뿐 아니라, 온난화로 인해 당장 피해를 겪는 삶 속으로 들어가 예술로 녹여내고자 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예술 감독(정명주)은 작가섭외 단계에서 부터 환경을 주제로 작업하는 작가들에 초점을 맞추었기에 전시의 주제에 대한 다양한 토론을 이끄는 중요한 자리가 될 수 있었다. ● 환경문제는 자연이 더 이상 스스로 정화할 수 없는 임계점에 도달하면서 자연생태계의 변화로 발생한 각종 문제점을 통칭하는 말이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는 녹고 해수면은 높아지고 있다. 많은 섬들이 모여 있는 인도 남쪽 산호초 위 섬나라인 몰디브(Maldives)는 100여 개의 섬에 고급 리조트가 개발되어 전 세계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지만 해수면 상승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첨단 과학의 발달로 회복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에 앞서 자연의 경고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실천하는 길 뿐이다. ● 환경오염과 인구노령화라는 변화의 시대 불확실성 속에서 삶의 불안은 깊어진다. 특히 소수가 무시되는 다수를 위한 대중문화와 대량생산은 소수를 배제한 채 거대한 공룡이 되었다. 이 같은 문화의 획일화와 생산시스템은 갈등과 대립으로 상호고립을 양산한다. 코로나 이후 온라인 소통은 보다 깊은 정서적 고립을 낳았다. 이러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광장문화를 만들어 미술과 음악 그리고 문학과 연극 그리고 영화를 통해 삶 속에 녹아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경생태와 감성생태의 지속가능한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어 가야한다.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_엑스코 동관 4홀_2023

"차바퀴가 빠르게 회전하는 시대는 소멸해 가는 신화를 대신해서 철학과 예술이 등장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 시대보다 앞서 내 던져진다. 왜냐하면 동시대인들은 그들의 관심 밖에서 살기에 문제가 있을 때만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거나 그렇지 않을 때라도 위험을 감지하는 민족은 천재를 낳는다."(니체 F.Nietzsche) ● 일상 생활용품을 음향도구로 사용했던 음악가인 존 케이지(John Cage)는 뒤샹(Marcel Duchamp)의 영향으로 '우연'을 예술로 실연했다. 1952년 매버릭(Maverick) 콘서트홀에서 초연을 했던 케이지의 유명한 「4분 33초」는 우연성의 음악(aleatoric Music)으로 선택한 작곡의 현재와 공연의 현재 사이의 모든 벽이 사라지고, 청중의 의자소리와 외부에서 들리는 음들로 삶과 예술의 거리가 사라지고 청중들의 소리와 그 자신에게 집중하는 고요를 공연했다. ● 변화의 시대에 뒤샹은 새로운 예술을 통해 앞선 미래에 먼저가 있었다. 존 케이지가 그랬고 백남준이 그랬다. 그리고 현재를 사는 청년예술가들이 그렇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를 품는다. 그렇기에 미래는 곧 현재다. 삶을 품고 예술의 온도를 감각하는 청년예술가의 현재는 우리 모두의 미래다.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한 작가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 김옥렬

강수빈_MEDIA(curve)_합판, 철, 거울, 폼 잉크_90×180cm_2022

강수빈은 거울을 통해 실제와 허상의 세계를 탐구한다. 주변을 반사하는 거울은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작가는 거울 조각의 면을 자르고 재구성하여 반사이미지에 리듬감을 더한다. 이렇게 거울의 각도에 따른 다면적 이미지를 담아내는 작가의 설치는 공간과 시간의 차원을 인식하는 장이다. 그것은 변형 왜곡하는 다차원의 시각화를 통한 장소적 의미와 실존에 대한 유기적인 변화를 담는 거울이 된다.

구지은_밤의 둥지_물돛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3

구지은은 사회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경계가 교차하는 장소와 그곳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변화를 영상에 담았다. 그것은 '밤의 둥지_물돛'을 통해 수온과 어종의 변화에 따른 마을 주민들의 육성 인터뷰와 주변 환경에 관한 것이다. 최근 작가는 생업과 삶의 방식에 대한 공동체, 그 환경변화에 따른 집단의 기억과 파편화된 개인의 기억들이 장소적 의미와 환경과의 관계를 통해 변화하는 삶의 풍경에 관심을 두고 작업을 확장해 가고 있다.

김상덕_내일 아침 미상의 장소로 출발할 것이다_ 캔버스에 오일파스텔_72.7×90.9cm_2023

김상덕은 드로잉과 유화를 매체로 인간의 욕망에 내재된 취향의 모순을 보여준다. 작품의 주제는 본인이 매력을 느끼고 동경하지만 직접 경험을 피하고 싶은 것을 통해 제어할 수 없는, 귀엽고 기괴하고, 아슬아슬하고, 불확실한 것에 대한 회화적 표현이다. 작품의 소재는 게임, 영화, 드라마를 보는 시선의 욕망이 투영된 간접 경험에 대한 것으로 주변인의 시선에 담긴 사회적 불안을 나타낸다.

류은미_The Mother_목재_가변설치_2022

류은미는 설치, 조각, 회화, '렌티큘러'기법(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바뀌어 보이는 기법) 등 다양한 표현매체를 사용하여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한 단어의 표현에서 사람들의 목소리 울림과 주파수가 서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한다. 목소리는 각 개인의 아이덴티티이다. 하나의 단어에 대한 울림은 목소리 마다 다른 주파수를 담는다. 작가는 목소리 수집을 통해 사람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미소_염소고기_캔버스에 유채_100×180cm_2023

미소작가는 물리적 폭력을 통해 상처에 새겨진 몸과 그 몸에 대한 은유로 자연을 설정한다. 여기서 인간의 피부는 헐벗은 산, 즉 가이아(대지의 여신)의 피부에 대한 시각화다. 무엇보다 피부는 환경과 맞닿는 표면으로 외부 자극에 즉각 반응하는 방어선이다. 그것은 환경의 표면과 신체의 표면을 통해 인간의 트라우마 및 욕망과의 동일시로 피부의 안과 밖, 그 경계 너머에 대한 회화적 표현일 것이다.

백다래_불안하고 이기적인 땅_영상, 풍선, 나무,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3

백다래는 일상적 풍경에 개입해 들어가는 퍼포먼스를 통해 '시각적 에너지'라는 비물질적, 비가시적 에너지를 가시화한다. 거대한 도시, 비가시적 생태에너지는 환경적 인식의 부재로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자연의 균형이 깨지면서 기후 문제로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환경적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한 영상 설치인 '불안하고 이기적인 땅'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을 위한 개발과 동시에 개인의 불안을 재구성한다.

어밍_그슬음_2채널 영상, 합판, 혼합재료, TV_가변설치_2023

어밍은 자신이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만든다. 작가는 어떻게 볼 것인가라고 하는 보는 방법(Ways of Seeing)의 시각적 문제의식에 대해 질문한다. 자연을 보고 감각하는 작가의 태도는 일시적이거나 개인적인 우연을 수집하고 배열 또는 기록하면서 자연과 인간의 생태가 숨 쉬는 곳에 눈과 귀로 생명 진화에 대한 감각작용을 한다. 작가는 이러한 관찰을 통해 우주 생명의 근원인 씨앗과 빛의 관계를 본다.

이숙현_Piece of Sound_2채널 영상, 레이저, 사운드_가변설치_2023

이숙현은 사운드를 기반으로 작업을 한다.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고 전자음악 분야를 공부하게 되면서 여러 소리를 접하게 되었다. 작가는 소리가 빚어내는 시각적 울림에 관심을 가지며 다양한 소리와 빛의 형상에 주목하게 된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내는 소리뿐 아니라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변형하여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극지의 팽귄 소리와 사운드를 결합한 작품을 발표한다.

이은경_따라깐을 위하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0×200cm_2022

이은경은 사회적 구조와 관계 속에 숨어있는 불안 요소와 그 긴장된 감각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한다. 작가는 자신의 삶과 경험을 통해 드러나는 현상과 드러나지 않는 소외된 감각, 긴장과 공포의 다양한 면들을 연극적인 구성과 일상적 사물의 병치를 통해 화면을 구성해 가고 있다. 이 연극적 무대는 작가 자신의 자아와 타자화된 다수의 자아가 만나는 일상의 심리적 공간인 동시에 삶의 풍경이다.

임도_우리의 여름_순면사, 나뭇가지_가변설치_2023

임도는 실이라는 유연하고 촉각적인 재료를 사용하며 입체와 설치작업을 한다. 한땀 한땀 손뜨개로 짠 작업은 특정 공간에 개입해 들어가며, 실이라는 부드럽고 따뜻한 재료로 장소적 의미를 해석한다. 이번 전시에는 산책길 급물살에 밀려온 통나무, 나뭇가지, 쓰레기 더미 풍경을 작업의 소재로 삼는다. 이 풍경은 위기와 경계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과 공포를 실과 나뭇가지 설치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조정현_제로 아일랜드_우레탄폼에 도색, 박제된 왜가리, 루어_190×240×240cm_2020

조정현은 박제된 동물과 일회용 플라스틱을 재료로 설치작업을 한다. 작가는 이러한 작업으로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지도 모르는 기후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는 과장된 미래라는 주제의 작품으로 현재 자연환경에 대한 자의식을 들추어 인간의 욕망을 시각화한다. 출품작 'Zero Island'는 변화되어 가는 환경과 동물종에 미치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희망으로 가는 길을 묻는다.

진종환_노을빛 공기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23

진종환은 공기나 빛처럼 구체적인 형태가 없는 자연현상을 회화를 통해 색으로 표현한다. 그것은 계절의 변화에서 느껴지는 온도와 습도, 바람의 방향 등 순간의 분위기를 감각하는 시·촉각적 색들이다. 이것은 눈에 보이는 시각적인 이미지 너머에 존재하는 감각의 형태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줄 작품은 회화적 물성이나 형상을 최소화하며 순간의 감각이 그리는 색으로 쓴 시다.

홍지혜_무제_스펀지,벽돌_110×110×40cm_2023

홍지혜는 다양한 물성을 통해 특정 장소에서 발견하는 '사이 공간'에 개입해 들어간다. 그것은 구조적으로 익숙하거나 안정적인 곳과 당연시하는 부분과 그렇지않은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작가의 공간설치는 '사각지대'에 대한 탐구 또는 대립적 관계를 통해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사이와 부분에 주의를 기울인다. 이번 전시는 공간설치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재인식의 과정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사이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  

Vol.20231102j | 삶의 온도 · 예술의 온도-2023청년미술프로젝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