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푹 패이고, 불룩 솟은

고현지展 / KOHYUNJI / 高賢智 / painting   2023_1030 ▶ 2023_1208 / 주말 휴관

고현지_정돈된 사회_한지에 수묵담채_130.3×193.9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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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국립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주관 / 국립대학육성사업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주말 휴관

아트스페이스 창 ARTSPACE CHANG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로 20 본관(1호관) 1층 Tel. +82.(0)55.213.3920 www.changwon.ac.kr/arts/main.do

나의 작업은 생활반경 주변에서 겪은 현실적인 사건들을 회화의 공간으로 가지고 와서 나름의 서사를 붙여 비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이전까지는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본질 등 거대한 관념에 대해 고민을 해왔다면, 최근에는 보다 현실적인 문제에 집중하여 현재 마주하고 있는 불안함, 일상에서 느끼는 모호한 감정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현지_holes_한지에 수묵담채_130.3×162.2cm_2022
고현지_보통의 풍경_한지에 수묵담채_182×225cm_2023

2023, 2022년 제작된 「보통의 풍경」, 「정돈된 사회」, 「holes」 속에 등장하는 요소들은 일상생활에서 마주친 풍경과 문학작품에서 영감받은 이미지들이다. 현실과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결합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최근 루이스 새커의"holes"라는 소설을 읽게 되었는데 특수한 환경에 길들어 매일 무기력하게 구덩이를 파는 임무를 수행하는 아이들이 사회에, 혹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에 길들여져 가는 오늘날 우리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여 그리게 되었다.

고현지_빛나는 밤_한지에 수묵담채_116.8×91cm_2022
고현지_삽과 구덩이와 어떤 사람_한지에 수묵담채_72.7×90.9cm_2021

한국화에는 다양한 표현법이 있지만 나는 전통 회화에 관심이 많고, 그곳에서 영감을 받는다. 전통 회화에서 보이는 시공간을 초월한 듯한 비현실적인 느낌이 좋아 많은 고전 작품을 찾아보게 되었고, 점차 그 속에서 보이는 분위기와 필묵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이전에는 비단에 공필기법을 사용한 섬세한 작업을 했다면, 최근에는 한지에 필묵을 사용한 작업을 하고 있다. 비단은 번짐의 효과, 즉흥성이 부족하지만 한지는 섬유질로 되어 있어 농담의 자연스러운 번짐이 가능해 그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두 가지 재료와 기법을 모두 연구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한국화가 가지고 있는 필묵의 매력을 지금 시대와 맞게 구성해보고 싶다. ■ 고현지

Vol.20231030a | 고현지展 / KOHYUNJI / 高賢智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