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flecting, 이곳으로부터

2023 아시아문화예술활성화 거점프로그램 예술의거리 주제기획展   2023_1027 ▶ 2023_1102 / 일,공휴일 휴관

초대일시 / 2023_1028_토요일_04:00pm

참여작가 강남구_김병택_김애진_김재현_문서현_박선정 박제인_변경섭_이상호_이순행_이정래 정영옥_정인수_정철_정해영_최수미_최재영

기획 / 박유영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_광주광역시 주관 / 사단법인통섭_에꼴드뮤직 협력 / 은암미술관_예술의거리작가회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공휴일 휴관

은암미술관 EUNAM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85번길 8-12 Tel. +82.(0)62.226.6677 www.eunam.org @eunam_art

인간은 터전을 잡고 그곳을 기반으로 살아간다. 우리는 때로는 선택적으로 혹은 자연스럽게 그 안에 자리 잡고 스며든다. 그렇게 살아가고 머무는 이곳을 자조적으로 사유해 본 적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이곳, 광주는 예로부터 예향, 미향, 의향이라는 수식어로 남도의 다양한 미학을 품에 안고 그 중심을 이루는 곳이다. 1980년대 도시의 정체성, 지역성을 정립하기 위해 도시의 이미지로써 세우려 했던 예향 광주가 대두되던 시기 광주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간직하고 있는 궁동의 예술의 거리 조성 사업도 활발히 시작되었다. 이는 각기 다른 주체들에 의한 정치적 담론에서 시작되었지만, 역사적으로 소외의 한을 품고 있는 도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모두의 공감을 이루었다. 예향은 예술적 승화를 이루어 내려는 정신 그리고 지켜내려는 노력으로 터전을 잡고 여기에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삶의 일부분일 것이다. ● 『Reflecting, 이곳으로부터』는 광주와 예술의 거리를 기반으로 창작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17인의 작가가 그리는 예술에 대한 사유와 그만의 예술적 미학을 따라 찾아보는 예향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광주의 역사성과 남도의 조화로운 자연은 예술가에게 정서적으로 빼놓을 수 없는 창작의 원천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강남구, 김병택, 김애진, 김재현, 문서현, 박선정, 박제인, 변경섭, 이상호, 이순행, 이정래, 정영옥, 정인수, 정철, 정해영, 최수미, 최재영 총 17명의 작가는 묵묵히 남도의 자연을 관조하며 긴 세월 동안 우리를 품고 있는 무등의 정신을 저마다의 예술적 표현으로 화폭에 담거나, 광주의 정서를 반영한 역사성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이곳에 산재한 여러 군상의 흔적과 도시의 다채로운 모습을 치유와 위안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Reflecting, 이곳으로부터展_은암미술관_2023
강남구_공간-생명력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97×162.2cm_2021
김병택_해원 解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23
김애진_틈_혼합재료_116.8×91cm_2023
김재현_사실 사건도 그 안에서_캔버스에 혼합재료_130.3×97cm_2023
문서현_광주 사람들2023_청바지, 광목천, 솜_가변설치, 180×80cm_2023
박선정_무등의 시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91×116.8cm_2023
박제인_Healing in the Natu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50cm_2023
변경섭_Drawing for Sewing(for Gwangju)_ 장지에 아크릴채색, 금·은분_50×100cm_2023
이상호_사천왕과 다람쥐_한지에 채색_44×58cm_2023
이순행_해바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5.1×90.9cm_2021
이정래_무등산 이미지 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53cm
정영옥_무등산_카빙, 가죽_44×54cm_2023 정영옥_무등산 사계_가죽소품_가변설치_2023
정인수_人_한지에 먹_72.7×72.7cm_2023
정철_무등산 왕버들_혼합재료_89.4×130.3cm_2023
정해영_가을-흐르는 시간_광목천에 먹, 채색_157×302cm_2023
최수미_Time Tree-198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90.9cm_2023
최재영_Slience_캔버스에 혼합재료_65.2×91cm_2023

이전의 명성만큼은 아니지만 아직도 거리에는 예술적 혼과 에너지를 쏟고 있는 예술가들의 모습이 보인다. 누군가는 10년 이상의 세월을 이곳에 터를 잡아 작업을 하며 그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기도, 또 어떤 이들은 주변의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즐기며 향유한다. 이곳은 추억과 과거의 기억이 담긴 곳이기도 하며, 또 다른 이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위한 발판이기도 하다. 이곳으로부터 예술가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유유히 반영하고 비추는 예술적 은유를 통해 우리가 머무는 이 장소와 시대를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박유영

Vol.20231027h | Reflecting, 이곳으로부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