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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형 페이스북_www.facebook.com/ricecooki 인스타그램_@sonminhyeong6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김최은영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주말_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이고 artspace EGO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80번길 10-6 B1 @artspace_ego
현대의 시각예술은 재현이나 표현으로 구현된다. 손민형의 '고기압' 시리즈는 비가시적인 자연현상을 가시적인 형태로 구현한 시각예술이다. 작가가 고기압으로 대변하고 있는 자연현상은 일종의 회오리 바람인데 일시적으로 나선형의 모양을 취하고 있지만 이내 형태를 소멸하고 마는 일시적 현상이다. 손민형은 이를 포착하여 존재했으나 흔적조차 남지 않는 비가시성과 가시성 모두를 표현하고자 시트지 형태의 벽화 방식을 채택한다.
시트지로 벽면에 나선형의 회오리 바람을 인간의 모습으로 구현, 전시장 벽면에 부착한다. 전시 기간 동안 작품은 전시장 내의 공기를 움직이듯 일정한 긴장감을 조성해 낸다. 그리고 전시 종료 후 회오리 바람의 그것처럼 사라진다(철거된다). 소멸을 위해 작품을 만드는 일이 되는 셈이다. 이는 어쩌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투사될 수 있는 삶과 죽음의 모든 경계를 건드리는 일이 되기도 한다. 사라진 것들은 부존재인가. 인간은 언제나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불확실성에 의문을 가져왔고 그를 가시화시키는 증명을 시도해왔다. 자연현상의 시각화를 통해 손민형 작가가 가진 일종의 실험은 회오리 바람으로 시작되었으나 공기의 흐름이라는 고기압까지 연장되며 우리를 둘러싼 자연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의식해 낸다.
작가는 '고기압 시리즈'를 통해 자연의 에너지를 가시화 시키며, 특히 이번 전시의 경우 인체화된 고기압의 일부분을 햇빛에 그을린 듯한 모습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함축적으로 포괄하며 사라짐보다 존재했음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관람자는 자연의 생명성, 자연의 부분으로서의 인간의 모습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목격하게 된다. ■ 김최은영
Vol.20231021f | 손민형展 / SONMINHYUNG / 孫旻亨 / pr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