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ing

우리집 창밖에는 사계절이 있습니다. 봄에는 은가루를 뿌려놓은 듯 벚꽃의 향기가, 여름에는 푸른 청록의 여름향기가, 노랗고 붉은 단풍의 가을, 그리고 소복히 내린 겨울산의 운무는 산허리를 휘어잡고 마치 하늘에 선녀가 하강한 듯 저절로 감탄이 나옵니다. 붉은 해는 서산에 기울고 초승달이 산넘어에 걸려있을 때 한 폭의 산수화가 나의 창 밖에... 이 얼마나 멋진 풍경인가... 이 모든 것을 화폭에 담고 싶고 어떻게 해야 이 감동과 느낌을 모두에게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김영자_Feeling붉은봄_장지에 채색_45.5×53cm

김영자_Feeling붉은봄의 기억_장지에 채색_53×45.5cm

김영자_Feeling봄의시선_장지에 채색_75.5×53.5cm

김영자_Feeling봄의시작_장지에 채색_54×76cm

김영자_Feeling망초품은항아리_장지에 채색_45.5×53cm

김영자_Feeling파란마음_장지에 채색_41×53cm

김영자_Feeling화려한기억_장지에 채색_45.5×53cm

다양한 색채로 표현된 작품들은 사물을 보는 내 마음의 열정과 느낌을 담아 작업했습니다. 자연과 사물을 다소 강렬하고 열정적인 색채로 표현하기도 하고 또는 평온하고 진정한 느낌을 줄수 있는 색채로 자연과 사물을 바라봅니다. 대상의 깊이를 색채의 깊이로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의 흔적을 보여주는 작업입니다.

김영자_Feeling화려한기억2_장지에 채색_53×45.5cm

김영자_Feeling계곡소리_장지에 채색_118×70cm

김영자_Feeling가을의주왕산_장지에 채색_125×87cm

김영자_Feeling물빛_장지에 채색_53.5×75.5cm

김영자_Feeling겨울응시_장지에 채색_53×45.5cm

김영자_Feeling푸른겨울_장지에 채색_90.5×70.5cm

김영자_Feeling낙원_장지에 채색_46×53cm

차곡히 쌓여있던 내 안의 그림자를... 내 마음의 열정과 느낌을 담아 오늘 이렇게 펼쳐봅니다. 하나의 작품이 끝날 때 마다 마음 가득히 채워지는 행복감과 성취감은 나를 한층더 성장하게 합니다. 그것을 무엇에 비교할 수 있을까요. 그 순간 순간 돌아보면 너무나 행복한 작업이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나의 가족 너무나 감사합니다. 부족한 나에게 여기까지 올 수있게 이끌어준 지인들, 그리고 화우 여러분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업노트 중에서) ■ 김영자

Vol.20231011c | 김영자展 / KIMYOUNGJA / 金英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