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생물 Invisible Creatures

손희민展 / SONHEEMIN / 孫僖敏 / sculpture   2023_1010 ▶ 2023_1022 / 월,공휴일 휴관

손희민_탈피와 성장호르몬의 시스템-메갈로파_ 수초항에 우레탄 조각_40×30×30cm_2023 (메갈로파: 갑각류 게 유생 조에아가 탈피를 거쳐 성장한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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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민 인스타그램_@sonnni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17기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 2023 CJAS 17th Artist Relay Project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cmoa.cheongju.go.kr/cjas @cmoa_cheongju_museum_of_art

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7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7기 작가는 총 14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12월까지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손희민_뇌의 기원이었을지도 모를-랑게아_ 수초항에 우레탄 조각_40×30×30cm_2023 (랑게아: 온 몸이 신경세포로, 주름진 형태의 에디아카라기 생물군)
손희민_투명하고 정교한 갑옷-조에아_ 수초항에 우레탄 조각_50×30×30cm_2023 (조에아: 알에서 부화한 갑각류 게유생 초기 형태)
손희민_포식자가 없던 생태계의 동물- 스와트푼티아_50×30×30cm_2023 (스와트푼티아: 약 6억 년 전 에디아카라기 고대생물)
손희민_기상천외하고 꿈같은 특성-할루키게니아_ 이끼, 나무, 자갈에 우레탄 조각, 20×30×30cm_2023 (할루키게니아: 학계에서 약 한 세기 동안 동물의 위 아래, 앞 뒤 논쟁이 있던 캄브리아기 고대생물)
손희민_촉수, 집게, 다섯 개의 눈 그리고 지느러미- 오파비니아_이끼, 자갈에 우레탄 조각, 20×30×30cm_2023 (오파비니아: 긴 촉수의 주둥이와 다섯 개의 눈이 있는 캄브리아기 고생물)
손희민_환형동물 같은 절지동물 같은-아이쉐아이아_ 이끼, 자갈에 우레탄 조각, 15×30×30cm_2023 (아이쉐아이아: 여러 고리로 이루어진 몸에 10쌍의 둥근 돌기 다리가 달려있는 캄브리아기 고대생물)

손희민은 '생명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물음을 생물학 속에서 탐구하며 그 과정을 예술로 풀어낸다. 생물의 개념, 물성과 형태, 구성과 진화에 관한 관심을 조각으로 다양하게 나타내어 왔다. 작가는 현대 해양 미소 동물에서 출발하여 원시 바다의 고생물을 향해 거슬러 올라가며 사실과 추정, 복원과 창작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조각의 순간을 담아내었다. 가상의 표본 작업으로 제작된 생물 조각은 과학적 지식과 예술의 미적인 절차를 오가며 생명이라는 범주를 둘러싼 오랜 질문을 풀어낸다

손희민_오파비니아 화석 정원_모래정원에 레진조각_70×120×7cm_2023
손희민_아이쉐아이아 화석 정원_모래정원에 레진조각_70×120×7cm_2023
손희민_할루키게니아 화석 정원_모래정원에 레진조각_70×120×7cm_2023

『보이지 않는 생물』 전시는 생물의 시공간과 실제, 거짓을 뒤섞는 감각을 보여주고자 한다. 현존하는 갑각류 게의 유생이자 해양 미소 동물인 조에아와 메갈로파, 그리고 약 6억 년 전 고생대 에디아카라 생물을 조각으로 나타내어 가짜 생물을 살아있는 수초와 새우가 사는 수조에 넣었다. 흙과 나무, 돌 사이로 자라는 실제 생물 이끼와 가짜 생물 캄브리아기 동물군 조각을 함께 놓았다.

생명의 기원적 형태를 탐구하고 앞으로 다가올 진화적 형태를 상상하며 결국 생명이란 생물이라는 물성과 형태를 지니는 방식으로 나타나며 그것은 아주 작은 개체부터 원시적 개체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했음을 드러낸다. 인간 기준에서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는 미생물, 시간대를 벗어나서 멸종해버린 고생물, 이러한 생물들이 공존하며 계속해서 생명이라는 차원을 이어가는 것이 미래이자 과거이자 현재이지 않을까. ■ 손희민

Vol.20231010b | 손희민展 / SONHEEMIN / 孫僖敏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