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aily Life

김기라_임만혁 2인展   2023_1009 ▶ 2023_1103 / 일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3.000원 카페이용시 전시관람은 무료입니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숨 Gallery SUM 대전시 유성구 문지로 282-36 (문지동 660-2번지) 제1전시관 Tel. +82.(0)10.5606.6651 gallerysum.modoo.at @_gallerysum_

New Glass 2020년 기사, 유리를 통해 바라 본 인생 ● 예술가 자신의 인생 경험은 영감의 원천이 될 수 있고, 심지어 그들의 작품의 소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유리 예술가 김기라의 작품 제작 과정은 일상적인 치유의 의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녀의 삶의 사건들을 지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그녀가 자랐고 살았던 문화로부터 공유된 은유를 채택하고, 그것을 그녀의 개인적인 경험과 상징성과 연결시킵니다. 결과적으로 만들어진 자전적 작품은 부분적으로 눈에 띄고, 부분적으로 시청자들에게 숨겨져 해독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한국 유리 미술의 선구자 중 한 명인 김기라는 미국 스튜디오 유리의 예술적 잠재력을 탐구했습니다. 그녀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 학교에서 유리를 공부한 후 1989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유리 작가와 교수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정물과 집을 단색의 톤으로 묘사하는 고요하고 신비로운 유리 조각으로 유명합니다. 유리 만들기는 삶과 죽음을 관조하는 의식이자 예술가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방법이며 정물에서 비롯된 시각적 모티브가 그녀의 서사의 은유가 됩니다. ● 주제와 관련하여, 어떤 사람들은 작가의 접근법이 세잔, 모란디, 피카소 그리고 정물화와 관점에 대한 그들의 실험들, 혹은 17세기 바니타스 그림들과 삶과 죽음에 대한 숨겨진 시각적 은유에 의해 영감을 받았다고 추측할지도 모릅니다. 작가는 초반에 입체파와 구성주의자들의 다중 관점과 기하학적 추상성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유리를 통해 번역된 물체들의 2차원과 3차원 사이의 관계를 실험했다고 합니다. 그 예술가는 음과 양 철학의 지혜에 의해 가르치는 대로 정물화 그릇과 채우고 비우는 일상적인 수행 사이의 우화를 봅니다. 그녀가 정물에서 발견한 시각적 은유는 유리의 가장 중요한 속성인 투명성, 투명성, 불투명성에 의해 재해석되고 개인화되며 구체화됩니다. 유리는 이 비유들의 상반된 끝에 걸쳐 있습니다. ● 이것은 작가가 관객들로부터 은유의 일부 측면을 드러내거나 숨길 수 있게 해줍니다. 전기가마를 사용하는 캐스팅기법은 유리의 경량화와 빛을 분출하는 특성에 도달하기 위해 그녀가 사용하는 기능적이고 개념적인 수단입니다. 현실의 대상을 복제하고 그것들을 새로운 형태로 부여함으로써, 작가는 기억과 감정을 새로운 영속으로 보존합니다. 캐스팅 과정은 작가가 일상적인 물건의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태어나는 것 사이를 넘나드는 의식과 비슷합니다.

김기라_Mind Drawing Ⅰ_가마 성형 유리_30×30×2cm_2022

작가는 1980년대와 90년대의 초기 작품에서 과일, 야채, 병, 컵등 그릇과 같은 일상적인 물건들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는데, 그 이유는 그녀가 외부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물건들의 내부 단면을 그들의 본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메탈 프레임과 에나멜 처리된 세라믹 부품은 라인과 평면 요소를 강조합니다. 특히, 게이트웨이(1988), 마이 데일리 라이프(1995), 인사이드 애플(2003), 그리고 풍경(2003)에서 작가는 긍정적인 부정적인 공간과 유리의 투명성-투명성을 실험함으로써 그녀의 일상 생활로부터 공예품의 존재-부재와 영속-사후성을 탐구합니다. ● 작가의 부모님이 2003년 세상을 떠난 이후, 그녀는 삶과 죽음을 통합하는 집 시리즈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리집을 삶과 죽음, 자아와 타자 사이의 경계 공간으로 생각합니다. 집 시리즈 작품 중에는 그녀의 관점에서 선한 삶의 속성을 상징하는 대나무(덕), 소나무(청결), 조약돌(반성과 정화)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집 시리즈는 죽음도 묘사합니다. 서 있는 집(2005)은 관처럼 열 수 있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여러 개의 속이 빈 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녀는 이 집들을 비석처럼 보이게 하려고 의도했습니다. 따라서 금속 구조물은 작은 집들을 일반적인 묘비 높이로 끌어올립니다. 서 있는 집에서 묘사된 것처럼 죽음은 현실의 나머지와 격리된 채 갇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그녀의 후기 작품에서 깃털은 하늘과 인간 사이의 전령으로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은유적 모티프가 됩니다. 한국 문화에서 두루미는 음과 양의 완벽한 조화를 나타내는 흰색과 검은색 깃털로 신성함과 궁극의 미덕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수백 개의 유리 깃털을 복제하는 과정은 그녀에게 "죽음에 대한 이해와 화해, 구속으로부터의 자유, 그리고 닫힌, 보이지 않는 세계로의 문"을 제공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작가는 깃털에 반쯤 열린 문의 모티브를 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 전작들이 집 밖의 세상에 좀 더 자제력을 갖고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인 반면, 문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느슨하게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게다가, 그 문은 그녀의 마음 속의 과거의 제약으로부터 더 개방적이고 자유롭기를 바라는 그녀의 의도를 보여줍니다. 이것은 그녀의 삶과 일에 있어서 전환점이 되었고, 그녀는 2016년에 "Dear Life"라는 제목의 가장 최근의 단독 쇼에서 형식과 이전 작품들에서 사용되었던 모티브의 표현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도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김기라_Door-Wings_가마 성형 유리, 스틸 프레임_36.5×45×6.5cm_2016

이전의 집 시리즈는 고독하고 비현실적인 존재였습니다. ● 대부분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모든 것을 드러냈지만 외부에서는 작가의 개입이 전혀 없었습니다. 이에 반해 디어 라이프의 새로운 시리즈의 집들은 반투명하고 일부는 색상이 있으며 서로 합쳐진 그룹을 형성합니다. 새롭게 도입된 유리의 고유 특성은 유닛들이 서로에게 스며들더라도 견고하고 안정적인 존재감을 구현합니다. 집을 둘러싸고 있는 확장된 금속 구조는 경계 역할을 하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유도하면서도 개인적 경계를 보여줍니다. 미래의 삶의 경험은 반복되는 주제에 새로운 모티브 또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니 앞으로를 기대해보죠! ■ 송민정

김기라_Still Life-Fish_가마 성형 유리, 스틸 프레임_50×32×9.5cm_2016

1980년대와 1990년대 나는 Drawing과 조각 사이에 존재하게 되는 중간상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Cubism의 여러가지 시각을 통해 일상적인 사물과 대상들을 재배열하여 정적이고 질서적인 것보다는 동적이고 유동적인 상태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그 후 나의 작업들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사색과 생각들을 일상의 오브제를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삶 속에서 겪어내야 했던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 그리고 자연을 동경하는 일상생활의 경험과 사색 등을 포함한다. 특히 사과, 병, 컵, 보올, 집과 계단 같은 일상생활 속의 사물들이 유리의 이중성 즉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 순간과 영원성, 담음과 비움, 밝음과 어두움, 강함과 연약함과 같은 양면관계들의 표현을 위해 사용되었다. 특히 유리의 투명, 반투명, 불투명성과 유리가 가지고 있는 물성들을 통해 새로운 조형언어로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김기라_House-Fish_가마 성형 유리, 스틸 프레임_41.5×55×41.5cm_2016

부모가 돌아가신 2003년부터 만든 유리로 된 집은 하늘과 땅의 중간 공간이기 때문에 항상 자연적이어야 하고 자연의 의미를 담고 있다. 2012년 돌아가신 아버지와 소통의 방법으로 학의 깃털을 선택했지만 너무 무거워서 공중에 날릴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유리 깃털을 공중으로 띄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 수천개의 유리 깃털을 반복적으로 만들었다. 2016년부터는 가족이 함께하는 현실의 집의 의미 그리고 현실에서 겪고 있는 상황들을 균열과 파편의 흔적들을 그대로 녹여낸 집들을 수직과 수평으로 만들어진 무거운 금속 받침대에 올려놓았다. 2022년 17번째 개인전에서는 남아 있는 시간들에 대한 사색들을 오르내림의 이중적인 역할을 하는 공간에서 존재하는 수직 계단을 통해 작업하였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몸을 가능한 수직으로 세워 하늘과 만나려는 행위와 계단을 내려와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을 통해 저절로 마음을 비우게 되는 경험을 통해서이다. ■ 김기라

임만혁_아빠와 나21-2_한지에 목탄, 채색_87×66cm_2021

요즘 나의 작품 주제는 단란한 한 때의 가족 풍경이다. 늦게 아이가 생기고 아버지가 된 지금 가족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작업한 작가로서 좀 더 다양한 시점에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요즘 같은 밝은 느낌의 작품을 하게 되었다. ● 가족들의 행복한 느낌을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포즈로 그려보았고, 형태도 조금 변형시켜 보았다. 색감도 아주 밝은 노란색, 붉은색 등 원색을 사용하여 표현하려 하였다.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가족의 행복감과 편안함을 극대화 하기위해 닭, 개, 새등의 애완동물도 생생하게 그려 보았다.

임만혁_양과 가족21-3_한지에 목탄, 채색_87×132cm_2021

작품 스케치는 목탄을 사용하는데 목탄의 날카로운 느낌을 살려 현대인들의 감수성과 가족 구성원의 성격,작가의 개성을 표현하였다 목탄은 전통 한국화에서 사용하는 붓과 먹보다 훨씬 현대적,직접적이고 요즘시대의 감성에 맞다고 생각한다. ● 작품 기법은 우리 전통 동양화 채색 기법이다. 고향인 강릉에서 멀지않은 원주에서 생산되는 전통한지를 사용한다. 한지(장지) 위에 아교칠을 여러 번 한 후 아주 연하게 색깔을 입히는데 200번에서 300번 정도의 횟수로 색을 올려준다. 그러면 서양의 유화에 뒤지지 않는 밀도와 완성도를 가지게 된다. 작품 보관에서도 서양의 캔버스 보다 훨씬 내구성이 좋은 그림이 된다. ● 붓 대신 사용하는 목탄, 현대적 채색 방법은 동,서양화를 다 아울렀고 작가의 개인적 삶에 연유한 그림은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을 주고 싶었다. 먹과 붓의 논리를 따르면서도 목탄이라는 재료가 주는 독특한 느낌, 질감, 질긴 한지와의 조화를 고민해본다. ■ 임만혁

Vol.20231009a | My Daily Life-김기라_임만혁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