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n 하게 Fun Fun 하게

2023_1008 ▶ 2023_1022 / 공휴일 휴관

김학성_가을이 오네_종이에 수채_19×26cm_2023

초대일시 / 2023_1009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학성_남행숙_박성호_송성미 이재임_정석희_최재경

관람시간 / 11:00am~07:00pm / 공휴일 휴관

노드메이트 NODEMATE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16길 16-3 2층 Tel. +82.(0)507.1425.1324 blog.naver.com/nodemate nodemate.modoo.at @node.mate

이번 전시는 '재미있게'라는 주제로 7인의 작가들이 각자 '재미' 있는 작업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사실 이 '재미'라는 것은 추상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재미'는 제각각이고, 범위 또한 넓어서 하나로 뭉뚱그릴 수 없다. 우리는 작가의 작업을 보면서 '재미있네'라고 말한다. 그 작품의 내용이 재미있거나, 독특하거나, 기발하거나, 또는 형식이 새로울 때, 처음 보는 느낌이거나, 작업이 신선하게 느껴질 때 우리는 '재미있다'라는 표현을 한다. 그것은 젊은 작가이던지, 중견, 원로의 작가이던지 관계없이 꽤 좋은 찬사 인 것이다.

김학성_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_종이에 수채_38.5×52cm_2023
남행숙_물안산_캔버스에 과슈, 아크릴채색_73×91cm_2023
박성호_노가리_종이 캐스팅_40×40cm_2023

우리는 지금 참 재미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것은 나의 생각이지만, 누구는 몹시 재미있을 수도 있고, 또 누구는 나보다 훨씬 더 재미없어서 무료하고 심심한 나날들을 보낼 수도 있다. 그 '재미'는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그것이 없으면 삶의 활력을 잃고, 심한 경우 우울증에 빠질 수도 있다. 현대생활에서 '재미'는 또는 '재미있음'은 대부분 영역에서 우리에게 기쁨과 삶의 에너지를 주고 있다.

송성미_시간에 머물다_종이에 콘테, 파스텔, 콜라주_44×50cm_2023
이재임_Moving_스티로폼, 폴리에스터, 퍼티, 아크릴채색_180×110×90cm_2023

그런 관점에서 '재미'라는 주제를 우리 작가들은 어떻게 풀어 나갔을까. 변화 없는 일상의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어떤 작가는 자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소박하고 정겨운 시선으로 담백하게, 또 어떤 작가는 냉소적인 시선으로 그러나 그 방법은 우회적이고 은유적으로 말하고 있다. 또한 자신이 경험한 사건이나 기억 들을 추상적인 형상과 표현적인 방식으로 서술하는가 하면, 어떤 작가는 상당한 수작업의 공력으로 사물이나 자연을 만들고 그 구조에 엉뚱한 형상을 배치 함으로써 새롭게 확장된 자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작업의 형식도 다양해서 드로잉, 페인팅 등 전통적인 형식에서 부조, 입체, 설치, 애니메이션 방식의 영상 작업 등 작가들의 '재미'에 관한 내용을 해석하는 방식만큼이나 그 형식도 다양하다.

정석희_Sapiens Ⅰ_종이에 잉크, 오일파스텔_30×18cm_2022
정석희_Sapiens Ⅱ_종이에 펜, 잉크_26×39cm_2022
최재경_바다-생동_철판에 레진, 세라믹, 모래, 아크릴채색_75×60×60cm_2023

'재미'는 그것이 작품이던지, 생활이던지, 사람이던지 분명, 삶의 큰 활력이 되고, 재미없는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줄기 청량한 바람으로, 때론 재미있는 기억으로 떠올려 주기를 희망한다. ■ 정석희

Vol.20231008c | Fun 하게 Fun Fun 하게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