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고양문화재단 주관 / 정성진 www.jungsungjin.com 후원 / 경기도_경기문화재단_고양특례시_고양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Goyang Aram Nuri Gallery Nuri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 1286 B2 제5전시장 Tel. +82.(0)31.960.0180 www.artgy.or.kr
고양시는 1992년 군에서 시로 승격된 이래 일산신도시의 개발과 함께 성장과 확장을 거듭해왔다.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서고 지하철이 연장됐으며, 소규모 택지 개발에 따라 도시의 경계가 확장됐다. 이것은 단순히 인구의 증가 외에 도시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형태와 방향성의 변화를 포함한다. ● 이번 기획은 고양시의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을 포착하고 시각화하기 위해 지역에 거주하는 4인의 작가들을 모집했다. 각자 고양시에서 오랜 시간 거주하며 보고 느끼고 경험한 감각과 기억을 바탕으로 평면, 영상, 설치 등 폭넓은 매체와 예술관을 실천한다.
먼저 살누스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인 김선행 작가는 지역에 서식하는 생물에 집중한다. 「발생정원」이라는 가상의 공간에 토대를 두고 고양시에 서식하는 물닭을 비롯한 자생 생물을 끌어와 가상의 세계관을 구축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 외에 조형 작업을 선보였으며, 게임의 형식을 차용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통해 관객과 새로운 교감을 시도한다.
강정민 작가는 도시 주변에서 여러 이야기를 수집하고, 이들을 해체·조합해 새로운 내러티브를 가진 풍경을 그려낸다. 너무 익숙해서 가볍게 지나친 기억의 파편들을 수집하고 한 화면에 재배치하며 이를 페인팅과 영상으로 표현한다. 이는 과거의 기억을 수집하는 동시에 현재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며, 순환하고 공존하는 우리의 삶을 나타낸다.
송하영 작가는 고양시 속 풍경에서 발견되는 경계를 해석한 색면 추상 작업을 연구중이며 도시의 풍경 속 낯선 이미지, 모호한 경계, 온도에 깃든 일상의 리듬을 기하학적 풍경으로 변환한다. 이번 작업에선 고양시 속 3개의 행정구역에서 발견되는 가시적 풍경과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감각, 기억 속 이미지를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으로 체계화해 끝없이 확장하는 색의 가능성을 찾아낸다.
정성진 작가는 고양시 속 건축적 공간의 파편을 수집하고 이를 3D 데이터로 재구성해 가상의 도시 풍경을 만든다. 도시 속 여러 공간을 경험하며 축적된 기억과 감각은 꿈이라는 무의식의 시공간 속 가상의 도시로 떠오르며, 컴퓨터 그래픽과 시뮬레이션을 거쳐 모호한 감각과 경험을 이미지와 영상으로 재구성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를 넘어 감각 속에 실재하는 도시의 감각을 다매체로 송출한다. ● 4인의 작가들이 고유의 태도와 감각으로 재해석한 고양시의 『확장하는 풍경』을 감상하고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그곳을 살아가는 우리 인간의 삶을 살펴보자. 그리고 도시가 품은 무한한 가능성을 예술을 통해 상상해 보기를 희망한다. ■ 정성진
Vol.20231006f | 확장하는 풍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