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차자 산말리 In Search of Myself

김서현우展 / KIMSEOHYUNWOO / 金賢優 / photography   2023_1003 ▶ 2023_1017 / 월요일 휴관

김서현우_Experimental Photography_프린트 용지_가변크기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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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실 Art Space Sill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22 2층 Tel. +82.(0)507.1330.2519 www.artspacesill.com @artspacesill

『나를 차자 산말리』는 김서현우 작가의 첫 개인전이다. 첫 개인전인 만큼 작가의 모든 실험예술 프로젝트를 보여주고자 여러 섹션으로 나누었습니다.

김서현우_나를 차자 산말리展_아트스페이스 실_2023

1. 카메라와 필름에 실험적인 프로세스를 적용한 작품들Experimental Photography, 2019 이 프로젝트는 시각으로 인지를 못하는 작품을 만들고자 시작했다. 카메라의 기능(ISO, aperture, shutter speed, 등)을 파괴하였더니 오히려 기술로 인하여 만들어진 이미지들보다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호한 이미지들이 피어 나왔다. 시적으로 사진의 형태를 알아보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바로 첫인상의 의미를 깨고 싶었던 것이다. 첫 모습이란 것은 보는 사람의 시선에서 환각 된 생각으로 씌워서 이해를 하려고 하는 것이다 보니 첫 모습으로만 사용하여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하여 첫인상의 무게감과 의미에 대해 질문하게 만들고자 하였다. 그래서 『나를 차자 산말리』 전시의 설치 역시 흔하고도 쉽게 파손이 될 수 있는 프린트 용지를 사용하여 보여주고자 하였다. ● Experimental Film Process, 2020「Experimental Film Process」는 「Experimental Photography」의 다음 단계이다. 「Experimental Photography」에서 나온 작품들이 시각의 형태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여 시작하게 된 프로젝트이자 Film Souping과 Film Destroying이라는 프로세스 작업을 하였다. Film Souping은 촬영 전 필름을 다양한 액체에 담가놨다가 필름의 본체 기능을 변경한 뒤 촬영하는 것이고, Film Destroying은 촬영 후 필름을 다양한 액체에 담가놔서 필름의 형태를 변경해 주는 것이다. ● Experimental Holga on Self, 2020「Experimental Holga on Self」 시리즈는 자신의 모습을 사회적인 시선과 생각의 씌움으로부터 분리하고자 한 작품이다. 셀카 구도를 적용하여 몸을 알아보지 못하게 사진을 찍어 보았다. 홀가 카메라는 현대 기술을 제거한 카메라이다. 그러다 보니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때 카메라의 기능을 제한할 수 있는 범위를 낮추고 결과적으로 사진 현상 과정을 자연에 맡기게 된다. 하지만 이 카메라도 결국 기계적인 구조를 가졌기 때문에 사회적인 시선을 분리시킬 수 없어 필름 자체에 변화를 추가하였다. 'Film Souping'이라는 프로세스를 작품에 적용하였으며 이 프로세스를 적용한 이유는 몸체를 씻어내듯이 필름에 기록된 형상을 씻어냄으로써 깨끗한 본체를 볼 수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김서현우_Experimental Instant Film_인스턴트 필름_8.4×10.6cm_2019 김서현우_Independent Pieces Series_인스턴트 필름_8.4×10.6cm_2023 김서현우_Color Symphony Series_인스턴트 필름_84×106cm_2023
김서현우_Experimental Holga on Self_디지털 아카이프 프린트_20×20cm_2020 김서현우_Experimental Film Process_디지털 아카이프 프린트_가변크기_2020

2. 인스턴트 필름의 탄생Experimental Instant Film, 2019 작품들은 실험적인 사상에서 탄생하였다. 대학원 겨울방학 중, 암실이 없었지만 추상화적 사진 작업을 이끌어 가고 싶어서 인스턴트 필름에 처음 접근하게되었다. 여태까지 해왔던 'Film Soaking'이라는 실험적인 필름의 프로세스의 방식으로 연구하던 중 자원, 공간, 사진 기구들이 없어 흑백 필름으로 작업을 해왔던 방식을 인스턴트 필름에 적용한 것이다. 이 작품들은 의미를 둔 작품들이라기보다는, 새로운 방식의 프로세스가 새로운 매체에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키고, 또한 새로운 시각적인 것을 보여주는지 궁금하여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따라서 작품들은 본질적으로 뜻이 없는 실험의 결과물이다.

Color Symphony Series, 2023 ● 「Color Symphony」 시리즈 작품들은 2019년도에 실험한 「Experimental Instant Film」 의 결과를두고 작업을 시도한 것이다. ● 시리즈마다 동일한 현상 방법의 프로세스를 사용하여 작품들이 비슷하지만, 완전히 똑같은 형태의 결과물이 겹치는 추상화는 없다. 이러한 결과물을 보고 'individualism'과 'collectivism'이 생각이 났다. 작가가 소속된 '한인', '남성', '동양인', 등 끝없이 묶여 있지만 개인적으로 그 그룹에 소속되어 있는 느낌보다는 그 그룹들 안에서 소외된 1인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다. 따라서 이 작품들은 정체성을 알아가기 위하여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 이 시리즈의 이름은 한 세트로 묶어놨을 때의 모습이 마치 색감들의 악보처럼 보여 붙여진 것이다. 악보들도 다양한 악기들만의 색이 모여서 조화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보고 마치 'collectivism'을 말하는 거 같았다.

Independent Pieces Series, 2023 ● 「Independent Pieces」 시리즈는 「Color Symphony」의 반쪽인 작품이다. 「Color Symphony」 시리즈는 여러 가지의 인스턴트 필름들이 모여서 한 작품이 된다면 「Independent Pieces」 시리즈는 홀로 서있는 작품들이다. 그러므로, 이 작품들은 'individualism'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작가소개 ● 김서현우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正體性)을 주제로 삼아 시각예술을 전개해 나간다. 자신의 정체성을 모른다는 생각에 '진실한 사람인(人) 이 어떤 모습일까'와 '잊혀진 자신을 찾으면 진실한 사랑을 할 수가 있을까'라 는 질문을 기준으로 작품의 철학을 생각한다.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의 『이데올로기와 이데올로기적 국가장치』에 나오는 'Interpellation'을 따르자면 사람들은 태어나기 전, 즉 태아가 되기도 전부터 사회로서의 신원이 주어진다.  ● 때문에 그의 작업 과정은 두 가지를 중요시하는데, 첫 번째는 사회의 시선을 벗어난 본질적인 인에 대한 질문이다. 두 번째는 사회에서의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신이 막상 사회적인 기준에서 벗어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이다. 이 두 가지에 집중하여 다양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추상화의 사진을 기록하고 있다. ■ 아트스페이스 실

Vol.20231003b | 김서현우展 / KIMSEOHYUNWOO / 金賢優 / photography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