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와 팬대믹으로 환경 오염은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나 플라스틱 문제는 해가 갈수록 환경과 인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이제 동식물과 인체에서까지 발견되고 있으며 특히나, 분해되기 힘든, 그리고 분해할 수 없는 플라스틱은 점점 해양으로 흘러 들어가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 세계, 특히 해양 세계는 플라스틱으로 가득 차고 그 또한 인지하지 못하는 세계로 변화 할지도 모른다. 본 전시는 지난 수년 간 이어진 작가의 지속적인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으로서 관람객에게 다양한 기후 변화에 대해 관찰하고 생각하게 하는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전시는 신작 Sea Unseen을 중심으로 기존에 작업한 Plastic Landscape도 포함하여서 작가가 지난 2년동안 작업하였던 Plastics 시리즈와 다른 연관된 작품들을 데이터 시각화, 애니메이션, 3D 프린팅 조각, 디지털 프린트 등 다양한 매체로 선보인다. ● 작품 「Sea Unseen」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가상의 미래의 풍경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설치 영상 작품이자 디지털 프린트, 그리고  3D 프린팅 조각품이다. 관람객의 개입으로 플라스틱 이미지와 데이터가 입력되면 프로젝션 화면 속 바닷속 세상에서는 기이하게 변화된 산호초, 물고기, 해초 등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관람객이 입력하는 플라스틱 데이터값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보면 마치 미래에 일어날 법한 플라스틱으로 덮여져 버린 가상의 바닷속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분해속도가 느리고 크기, 부피, 무게가 클수록 화면 속에 나타나는 생명체에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형태의 크기와 형태는 더욱 거대해지고 기괴해진다. 시각물에 비롯되어서 만들어진 실험적인 음악과 사운드는 프로듀서 말립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형형색색의 바닷속 생물체에 대비되는 어둡고 실험적인 음악은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외치는 소리인 듯 하다. 또한 인터렉티브 작품 세상의 하이라이트를 3D 프린팅 조각품과 디지털 프린트로 표현되어 함께 전시에 선보여진다. 인터렉티브 설치 영상화면 속 세상은 아이러니하게도 칼라풀하고 아름답고 몽환적이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플라스틱은 대중문화의 팝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널리 쉽고 편리하게 생산되기 때문에 그 만의 미학적인 요소가 살아있고, 이 때문에 플라스틱으로 덮여져있는 화면 속 세상은 칼라풀하고 아름다운 느낌까지 들 정도로 다양한 형태와 색의 조합으로 시각적으로 조화로워 보일 수 있다. 마치 겉으로 보기에는 합리적이고 아름답고 편한 선택의 결과물로서의 우리 사회를 보는 듯할 것이다. 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자연환경을 갉아먹고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은 불편한 진실로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마치 우리가 알지 못하게 기생하고 있는 플라스틱 생명체처럼, 이 작품은 우리에게 너무 깊숙이 들어와서 이제 돌이키기 힘든 플라스틱에게 세뇌되어 버린 환상 속의 세계 혹은 미래의 파괴된 세계를 아이러니한 모습으로 관람객에게 보여질 것이다. ● 이 작품은 지난 수년 간 이어진 작가의 지속적인 데이터 예술 활동의 연장선으로서 관람객에게 기후 변화현실을 직접 체험과 예술적 경험을 통해서 직시하게끔 해주고 스스로의 행동 변화를 실감하게 해줄 것이다. 작가 한윤정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와 한국에서 활동하는 데이터 아티스트이며, 지난 6년간 환경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각화와 청각화 작품을 제작해왔다. 본 전시에는 Plastic Landscape - The Reversible World, Drought in California and S.Korea, 그리고 Roads in You 등의 작품도 함께 선보여진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특히 기후 변화가 심각하게 일어나는 곳 중 하나이고 지난10년간 가뭄, 산불, 태풍, 지진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겪어왔고 특히나 플라스틱으로 인한 동식물과 생태계의 변화가 눈에 띄게 보여지는 곳이다. 그 예시로 캘리포니아 바다 사자는 태평양의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놓여있고 호수와 강의 물이 메말라서 몇몇식물종 또한 멸종위기에 놓여있다. 국립해양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NOAA)에서는 이러한 기후변화를 심각하게 바라보며 다양한 기후변화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여서 사람들의 행동 변화와 기후변화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작가는 NOAA의 오픈데이터(산불, 가뭄 등)을 조금 더 사람들에게 기후변화 현상을 와 닿게 시각화하고 정보를 전달하려는 작업을 해왔다. 본 신작 「See Unseen」도 이러한 연장선에서 해양기후변화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작하게 되었다. 이 작품은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현재 일어나는 모습을 직시하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고 이는 관람객에게 스스로의 행동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 Sea Unseen, Interactive art installation, 가변크기, 2023     3D 오브젝트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훙 쑤안 싸이 (Hung Hsuan-Tsai)     음악 및 사운드 디자인: 말립 (Maalib)     소프트웨어 개발: 정동훈, 이승정     작품다이제작: 피스오브피스 본 작품은 플라스틱으로 뒤덮인 가상의 미래의 풍경을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아트 설치 작품이다. 관람객의 개입으로 플라스틱 이미지와 데이터가 입력되면 프로젝션 화면 속 바닷속 세상에서는 기이하게 변화된 산호초, 물고기, 해초 등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관람객이 입력하는 플라스틱 데이터값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을 보면 마치 미래에 일어날 법한 플라스틱으로 덮여져 버린 가상의 바닷속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분해속도가 느리고 크기, 부피, 무게가 클수록 화면 속에 나타나는 생명체에 만들어지는 플라스틱 형태의 크기와 형태는 더욱 거대해지고 기괴해진다. 시각물에 비롯되어서 만들어진 실험적인 음악과 사운드는 프로듀서 말립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형형색색의 바닷속 생물체에 대비되는 어둡고 실험적인 음악은 마치 자연이 우리에게 외치는 소리인 듯 하다.

한윤정_Sea Unseen_디지털 프린트_59.4×84.1cm each and 3D printed sculptures_2023

□ Sea Unseen, Digital Print, 594mm x 841mm each and 3D printed sculptures, 2023 Sea Unseen인터렉티브 작품 세상의 하이라이트를 디지털 프린트와 3D 프린트 조각품으로 표현되었다. 디지털 프린트 3점은 대표적인 3D 오브젝트의 조합을 3가지 분류체계 (물고기, 산호초, 기하학적 형상)를 보여준다.

한윤정_Plastic Landscape – The Reversible World_Multi-channel video installation_00:12:15_2023

□ Plastic Landscape – The Reversible World, Multi-channel video installation, 12' 15" , 2023 이 작업은 디지털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인풋/아웃풋 방향이 아닌 역방향 알고리즘 (reverse transfer algorithm)을 적용하여 현재 환경문제의 원인이 되는 미세 플라스틱의 경각심을 알리는 인터랙티브 3D 애니메이션 설치 및 프로젝션 작품이다. 한윤정 작가는 인버스 스타일 트랜스퍼를 이용해 플라스틱 자연 이미지 기반으로 새롭게 가공한 3D 플라스틱 사물들로 가득 찬 풍경을 생성한다. 이 작품은 디지털 사일런스의 프로젝트의 일환이자 울산 미술관의 지원으로 제작되었고 연세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와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윤정 3D 오브젝트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훙 쑤안 싸이 (Hung Hsuan-Tsai) 음악 및 사운드 디자인: 곽수정 머신러닝 이미지 제작: 김성륜, 성명훈, 이창민

한윤정_Roads in You_3D printed sculptures and digital print_23×28cm_2020

□ Roads in You, 3D printed sculptures and digital print, 23cm x 28cm, 2020 본 작품은 정맥 데이터와 도로 데이터라는 서로 전혀 다른, 그러나 시각적으로 비슷한 형상을 띄고 있는 두 데이터를 비교 분석하여서, 스캔된 정맥과 가장 흡사한 도로 데이터를 추출하여 보여주는 인터렉티브 아트 작품이자 3D프린팅 조각품이다.

한윤정_The Future is Red_3D printed sculptures_2021

□ The Future is Red, 3D printed sculptures, 2021 본 작품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대한민국의 6년간 산불 데이터 (2015-2021)을 시각화한 작업이다. 3D 프린팅 작업에서 상단의 빨간색 부분은 산불데이터를 캘리포니아와 대한민국 지도 위에 시각화한 것이고 하단의 검은색 부분은 공기질데이터를 시각화한 것이다. 두 데이터의 상관관계를 관찰해볼 수 있다. ■ 한윤정

전시다이 지원: 피스오브피스 3D 오브젝트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훙 쑤안 싸이 (Hung Hsuan-Tsai) 음악 및 사운드 디자인: 말립 (Maalib) 소프트웨어 개발: 정동훈, 이승정 주최,주관: 한윤정 전시장소 및 문의: http://piercontemporary.com/, @piercontemporary

□ 클로징 파티 Closing Party 일시: 2023.10.1 (일) 오후 4시-6시 장소: 피어 컨템포러리 (서울 성동구 성수일로10가길 18 지하 1층) 

미디어 아티스트 한윤정의 전시 『Sea Unseen』 전시의 클로징 파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클로징 파티는 전시 작품 감상 및 작품 「Sea Unseen」의 사운드 작업으로 참여한 프로듀서 Maalib의 DJ 공연이 함께 합니다. Light refreshment가 제공될 예정입니다. 공간이 협소하여서 제한인원 50명까지 입장가능합니다. 

전시 클로징파티에 참석하고 싶으신 분은 미리 RSVP 해주세요. RSVP 링크: https://forms.gle/ZXMgRMRqw8xrCY5P6

Vol.20230925c | 한윤정展 / HANYOONCHUNG / 韓允靖 / media 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