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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3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후속 지원프로그램
주최 / 안산시 주관 / (재)안산문화재단_김홍도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9월 29일 휴관
김홍도미술관 Kimhongdo Art Museum 경기도 안산시 충장로 422 Tel. +82.(0)31.481.0504,5 www.ansanart.com/main/danwon/index.do
안산시와 (재)안산문화재단에서는 단원 김홍도의 예술혼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고, 역량 있는 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매년 단원미술제를 통해 작가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다. 2015년 작가 공모로 전환 이후에는 해외워크숍, 아트페어, 기획전시 등 후속 지원프로그램으로 단원미술제를 통해 배출된 작가들이 지속적인 창작 활동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2022년에 진행된 제23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대상 수상자 나광호의 개인전《생활도감生活圖鑑》을 선보인다. ● 나광호는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풍경에 애정을 가지고 수집한 이미지를 판화로 재탄생시킨다. 아스팔트 도로, 블록, 밭 어딘가의 틈이나 사이에서 자라나는 맨드라미, 질경이, 민들레, 잡초 등 흔한 식물들을 소재로 작가의 관점에서 해석한 도감圖鑑과도 같은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처럼 각인된 풍경을 해체하고 조합하여 판版을 통해 기록하는 단계를 거쳐 완성되는 작품은 관객에게 단순한 일상을 새로운 감각의 층위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끈다. 어떤 자극과 상황에도 적응하며 자라나는 풀은 강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때론 인간의 삶을 의인화하기도 한다. 최근 인류는 급속한 자연환경의 변화와 각종 바이러스에 직면하면서 달라진 일상을 경험하였고 그 안에서 각자의 생존방식을 만들며 삶을 이어갔다. 이는 작가에게도 새로운 전환의 계기가 되면서 생활 속 주변의 작은 존재(풀, 잡초)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가 추구하는 예술의 개념과 본질, 근원에 대한 사유가 맞닿게 된 것이다. ● 지난 제23회 단원미술제 선정작가전에서 작가는 밀도감이 돋보이는 흑백의 대형 목판화를 선보였다. 그동안 설치, 회화, 판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매체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활용하여 탐구를 해온 작가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전형적인 전통판화 특유의 물성을 드러낸 작품이다. 특히, 그는 오로지 하나의 판화만을 찍어내며 예술의 유일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판화가 지닌 복제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줬다. 이번 전시에서는 앞서 출품했던 목판화와 더불어 실크 스크린 기법을 활용한 도감圖鑑 시리즈 연작을 소개한다. 목판화와는 대조적으로 화려한 색채의 실크 스크린 작품은 각각의 레이어를 분할하고 중첩하여 찍어내는 방식으로 그가 개발한 기법이 더해져 단조로운 식물을 매혹적으로 형상화한 또 다른 사유적 도감을 보여준다. 그렇게 표현된 작품 밑에는 해당 식물의 학명이 어린이의 필체로 적혀 있다. 여기에는 식물 본연의 정체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양한 시도로 예술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는 작가로서의 면모를 짐작하게 한다. ● 이번 전시를 통해 작은 식물들이 주는 잔잔한 울림을 느끼면서 잠시나마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삶을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재)안산문화재단 김홍도미술관
자연을 소재로 한 작가의 그림(판화)에서는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력이 자기표현을 얻고 있다고 했다. 이 원초적인 생명력은 언제 어떻게 발현되는가. 미학적인 용어에 미적 거리두기란 말이 있다. 심적 거리라고도 하는데, 사물 대상의 본질이 드러나는데 요구되는 거리를 의미한다. 단순히 실질적인 거리를 의미한다기보다는, 마음의 움직임, 심적 동요, 그러므로 어쩌면 감동을 위해 필요한 거리를 의미한다. 구상과 추상이 가름이 되는, 그러므로 나뉘는 경계의 논리와도 무관하지 않다. 무슨 말인가. 멀리서 보면 사물 대상의 형태가 보이지만, 작가의 그림에서처럼 사물 대상이 화면 전체를 채울 만큼 근접해서 보면, 구상과 추상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혼성된다. 경계의 풍경이라고 해도 좋고, 혼성의 풍경이라고 해도 좋다. (후략) ■ 고충환
Vol.20230922c | 나광호展 / NAKWANGHO / 羅鑛浩 / painting.pr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