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아트스페이스 실
관람시간 / 12:00pm~07:00pm / 월요일 휴관
아트스페이스 실 Art Space Sill 인천시 부평구 부평대로38번길 22 2층 Tel. +82.(0)507.1330.2519 www.artspacesill.com @artspacesill
SNAP·SHOT ● 무언가를 감각하는 것은 스쳐 지나가는 것이 아닌, 멈추어서 무언가를 인지 및 인식하며 마주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요즘 날 우리는 사진, 영상, 글 등과 같이 다양한 매체로 그것을 포착하여 기록물로 남긴다. 이는 개인의 관점, 취향 등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마주한 인상은 짤막한 묘사를 통해 표현된다. ● 이번 전시 'SNAP·SHOT'은 이양헌, 전찬종 작가가 감각적 경험을 통해 받아들인 무언가의 인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화면 위에 드러낸다. 형상, 지각, 기억 등의 영향은 회화의 행위로 해체되어 재구성을 통해 기존의 형상이 아닌 새로운 형상으로 나타나며, 독립적인 개체로써 존재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은 두 작가가 인상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의 다름을 보여준다.
전찬종은 마주한 장면 속 대상과 감각을 포착하듯 머릿속에 저장한다. 그리고 당시의 기억을 바탕으로 묘사하여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묘사는 사실적인 형태의 묘사가 아닌, 사라지는 기억 속 인상들의 흔적을 붓질로 따라감으로써 장면과 마주한 당시를 회상한다. 인상들의 흔적은 사라져가는 기억 속 남아있는 기억의 파편이다. 각각의 요소들이 어떠한 것들이 있었는지 감각하며 기억의 파편들을 그려내 화면을 재구성하고, 이는 하나의 인상 덩어리로 나타나 기록된다.
이양헌은 기존의 형상과 현상을 마주하여 망상(望像)을 한다. 마주한 무언가는 모종의 사건을 만들어 작가를 이끌며, 그들의 세계로 초대한다. 초대받은 세계에서 감각한 새로운 경험은 화면으로 옮겨질 때 작위, 무작위의 단계 속에서 붓질의 반복과 채택된 색과 같은 회화적 행위를 거듭해 대상을 해체한다. 이러한 과정은 기존에 알고 있던 그들의 이름, 생김새, 기억들이 아닌 새로운 형상으로 화면에 드러나며, 그들의 존재를 다시금 인지하며, 자각한다. 이렇게 드러난 화면은 그들을 독립적인 개체로 만들어 존재시킨다. 이는 작가의 기록이며, 망상이다. ■ 아트스페이스 실
Vol.20230910d | SNAP‧SHOT-이양헌_전찬종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