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 만찬

이영우展 / LEEYOUNGWOO / 李永雨 / painting   2023_0901 ▶ 2023_0930 / 일요일 휴관

이영우_행복하다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료 / 3.000원 카페이용시 전시관람은 무료입니다.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숨 Gallery SUM 대전 유성구 문지로 282-36 (문지동 660-2번지) 제 1전시관 Tel. +82.(0)10.5606.6651 gallerysum.modoo.at @_gallerysum_

이영우의 최근작에서는 주체하기 힘들 만큼의 많은 양의 물감, 커다란 튜브 속의 물감을 쏟아내는 다양하고 화려한 색채들이 손에 의한 구사와 텍스처의 향연에 따라 형상과 배경이 혼연하다. (중략)일견 화목하게 보이기도 하는 인물의 군상에서는 또 다른 감회를 준다. 다양한 색채를 함축하는 선묘화로 인물을 주축으로 동물과 어류가 부가된 그림이다.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발견하기 힘든 잠복된 형태로 부터 감상객에게 유머를 주기도 한다.

이영우_꽃들의 만찬_캔버스에 유채_130×97cm_2022
이영우_사랑의 율동_캔버스에 유채_60.5×60.5cm_2023
이영우_오아시스_캔버스에 유채_130×130cm_2021
이영우_조화로운 리듬_캔버스에 유채_97×97cm_2023

인물들의 희로애락은 일견 일상의 축복을 누리는 듯 보이나 관절과 마디를 생략한 대단히 관념적인 표현으로 정형화된 인간이나 잘난 인생과는 거리를 둔 '잉여인간'의 모습이다. 아무짝에도 쓸모없이 빈둥빈둥 놀고 있는 인간의 모습에서 관람자의 속편한 일상이 우리를 위로 한다면 그림에 대한 관람자의 교만인가? 특히 많은 양의 물감 덩어리들이 지질학적 층위를 이루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거부할 수 없는 시지각적 사고와 항구적 시인을 불러들이는 큰 이유는 바로 원시적인 프리미티비즘의 원초성에 있으리라. 물감의 점착성과 내구력, 물리적 소성으로인하여 매우 강한 이미지의 구축과 형성에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물감의 만찬에 초대되는 풍경과 인물, 그리고 사물들」 중) ■ 백준기

Vol.20230904c | 이영우展 / LEEYOUNGWOO / 李永雨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