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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보나르 기획초대展
관람시간 / 11:00am~07:00pm / 10일_11:00am~01:00pm / 9월 3일 휴관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31.793.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gallerybonart
삶, Learning to Fly ● 평범하게 산다는 것, 그것은 한 인간으로서 삶을 살아가는데 일상적인 안정을 준다. 기본적인 학업을 무사히 마치고 직장으로 규칙적으로 출근을 하며 적정한 때가 되면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는다. 우여곡절도 겪겠지만 성실하게 일하면 안정적인 노후도 준비하고 여생을 즐기며 마무리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삶이다. ● 예술가로서 삶을 산다는 것은... 그런 평범한 삶의 많은 부분을 희생하는 삶이다. 반면 예술가는 일상적이지 않은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온갖 상상으로, 자신만의 정신 세계를 예술로 섬세하게 펼치는 삶을 산다.
자신의 상상 속에서 무작위로 떠오르는 '불완전한 기억'의 조각들로 예술세계를 펼치던 박지만 작가가 근래에 「Learning to Fly」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것은, 예술가로서의 삶을 시작하던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언젠가는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날아오르는 앞으로의 날들까지 이어지는 그의 예술의 맥락이다. ● 남들이 누리는 평범하고도 안정적인 삶의 부분들을 희생하고서라도 그가 매일매일 나는 법을 배우며, 지금은 불안정하고 서툴지만 언젠가는 도달하고자 하는 꿈과 희망인 것이다. ● 그렇게 예술가들은 언제 도달할지 알 수 없는 꿈을 향해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것이다.
삶의 흔적이 남는 곳, 기억과 상상 ● 우리는 삶을 살면서 어떤 특이한 것, 의미가 있는 것, 어떤 인상을 주는 것들이 무의식적으로 기억에 저장된다. 그저 무의식이고 기억이지만 예술가들은 이러한 기억들이 작품을 제작하기 위한 재료의 보물창고가 된다. ● 어디선가 보았던 사슴의 선한 눈, 말의 아름답고 힘찬 모습, 남쪽 지방 어디선가 떨어지던 붉은 꽃, 고요하고 웅장하게 느껴져 올려다 보던 산…. 박지만 작가는 자신의 보물창고에서 이런 기억의 편린들을 꺼내어 상상 속에서 재배치하고 캔버스 위에 이를 표현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그것은 이어지고 끊어지는 세상 속의 관계가 되기도 하고, 자유를 향해 날아오르는 모습이기도 하고,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이기도 하다. 혹은 그림 속에 그대를 위한 자리를 내어놓기도 한다.
당신을 초대하다 ● 그러나 박지만 작가는 작품에 등장하는 이미지들에 대해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않는다. 그림 속에는 작가 자신의 기억과 생각, 감상 등이 들어가 있겠지만, 스스로 그 어떤 해석도 내놓지 않는 이유는 그림을 바라보는 당신 자신이 그림 속으로 들어와 그 이미지들과 관계를 맺고 자신만의 기억과 감상과 경험으로 새로운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도록 그가 당신을 초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이승신
Vol.20230903h | 박지만展 / PARKJIMAN / 朴志晚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