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이번 전시는 생태계에서 종의 종류와 수량이 항상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의미하는 '이퀼리브리엄' 개념을 중심으로 근래에 들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와 환경 이슈에 주목합니다. 전시는 평형인 '이퀼리브리엄'을 위해 무수히 많은 종들의 고투하는 행위들에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 끊임없이 환경과 관련된 기억과 역사를 소환하는 개인들의 행위를 포함시키고자 합니다.

커진위엔_전진_다큐멘터리_01:48:00_2018

소보람_다공성 물질전환 Ⅳ: 재생_혼합재료_2023

김설아_눈물, 그 건조한 풍경_종이에 아크릴채색_260×280cm_2017

김설아_사자의 은유_실크에 잉크_440×200cm_2019 김설아_아홉개의 검은 구멍_소문_종이에 잉크_150×150cm_2020 김설아_아홉개의 검은 구멍_무너진 음성_종이에 잉크_150×150cm_2020

김설아_아홉개의 검은 구멍_징후_종이에 잉크_150×150cm_2020

유지수_온산_비디오 설치_00:22:00, 가변설치_2020

물야나_오션원더랜드_털실로 뜨개질_가변설치_2020

장전프로젝트_회귀된 시간_실내 비행 드론 퍼포먼스_가변설치_2020

정희정_벌거벗은 섬_00:11:00, 가변크기_2015

정희정_꿈 속의 원형극장_00:08:00_가변크기_2023

『이퀼리브리엄』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전면에 부각시키고 개도하는 캠페인적인 접근보다는 한 사회에 속한 개인들이 자신을 둘러싼 환경 속에서 겪은 경험의 기억에서 출발하여 그 개인이 속한 사회의 정치·역사적측면을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이것은 미시적 접근을 통해 작가들이 포착하고 있는 환경과 관련된 기억들이 보는 이들에게 그들이 겪었거나 알고 있었던 과거와 현재의 유사한 경험을 상기시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데 있습니다. 전시는 국적이 다른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들 중 환경과 관련하여 유사한 접근 방식을 보이는 작가들을 묶어서 병렬로 비교 고찰하여, 국가는 다르지만 그 속에서 동질적인 부분을 발견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평화적 공존과 연대를 도모하고자 합니다. ■ 유영아

Vol.20230823f | 이퀼리브리엄: 인간과 환경의 경계에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