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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만남 / 2023_0824_일요일_02:00pm
2023 수성아트피아 지역작가 공모 지원사업 「A-ARTIST」展 Ⅳ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수성아트피아 SUSEONG ARTPIA 대구 수성구 무학로 180 Tel. +82.(0)53.668.1840 www.ssartpia.kr @ssartpia_official
황병석의 이번 전시는 '공구(tool)'에서 느낀 감성작용을 공구캐릭터로 보여준다. 그것은 창작을 하는 과정에서 체화된 공구의 기능성과 작가의 감성이 결합되어 공구캐릭터로 탄생했다. 작가는 이를 '공구에 손과 아이디어를 결합해서 시각적 행복감을 담아가는 작업'이라고 한다. 이처럼 이번 수성아트피아에서 진행된 황병석의 개인전은 노동의 과정에서 느낀 심미안을 공구캐릭터로 발전시킨 전시였다. 황병석의 공구연작은 공구에 투영된 감성적 시선으로 입체설치와 캐릭터가 결합되었다. 작가는 이를 '공구의 수동적이고 정적인 모습에서 느껴지는 입체조각'임을 밝힌다. 이처럼 작가는 작업도구를 사용하다가 도구에서 느낀 기능성과 그에 맞는 형태가 주는 매력을 재료와 크기에 따른 캐릭터로 탄생시켰다. 황병석은 이를 '노동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상황과 그에 따른 감성적 요소가 가미된 인간적인 공구 캐릭터'라고 한다. 이점에서 그의 이번 전시는 공구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현된 잠재된 심미성이 투영된 휴머니즘조각이다.
황병석의 「tools」시리즈는 휴머니즘 공구로 출발한다. 그는 이를 '생산 목적이 분명한 공구의 수동적이고 정적인 모습에서 휴머니즘이 느껴지는 입체조각'임을 밝힌다. 이는 노동에서 느끼는 '현실적인 상황과 그에 따른 감성을 가미한 인간적인 공구 캐릭터'다. 작가는 이를 통해 현실의 희로애락을 공구라는 오브제에 투영해 이정작용을 시도했다. 그의 「짊」 시리즈는 '짊어지다'라는 의미처럼 현대인의 감정 속에서 저마다 가질 수 있는 삶의 무게를 입체조각으로 시각화했다.
「짊」시리즈에 담긴 삶의 무게가 공구캐릭터에는 휴머니즘 공구가 된다. 그것은 「재조합」시리즈로 용도 폐기된 전동드릴에 기능적 용도를 벗어나 '자유'를 주고자 시도했던 작업이다. 그 예로는 곤충을 모티프로 해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기능을 다해 버려질 처지인 드릴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 것으로 이는 쓰임새를 다한 드릴에 '자유'를 주고 싶은 마음이 공구를 곤충의 이미지와 결합한 작업으로 탄생했다. 바로 휴머니즘 공구에 투영된 인간미가 담긴 황병석의 「재조합」이다.
이처럼 「짊」 그리고 「재조합」은 서로 다른 재료와 방식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감성적 인식의 작용으로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공구가 기능적 역할을 다하고 폐기될 때 까지 하나의 쓰임새로만 사용되었던 것에 가닿는 작가의 마음결이다. 그는 기능성이 사라져 용도 폐기된 공구에 '탈-기능'을 통한 '인-자유'를 고장 난 전동 드릴에 투영한 휴머니티로 표현한다. 여기서 '자유'는 드릴과 자신이 결합된 심미적 작용으로 자기연민인 동시에 타자를 통해 '자아'를 인식하는 과정일 것이다.
나아가 이번 개인전의 주제인 『Potential Tools』은 공구가 가진 잠재력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 의미로 공구캐릭터에 투영된 인간미가 조형적 형상과 결합된다. 그것은 작업 과정에서 떼놓을 수 없는 도구였던 공구에 투영된 동질감, 일종의 자기현시에 대한 감성조각이자 공구캐릭터에 투영된 작가의 심미적 시선이다.
황병석의 '휴머니즘 공구캐릭터'의 탄생은 쓰임새를 다한 폐공구의 해체와 재구성이자 공구조형과 의인화를 통한 인간미와 예술미의 상호작용을 통한 입체조각이다. 무엇보다 작업과정에서 느꼈을 노동의 강도와 공구가 주는 유용함에 대한 작가의 마음결이 『Potential Tools』라는 잠재력 있는 공구캐릭터로 확장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 점은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작가적 시선이 심미적 감각작용을 통해 잠재된 가치를 발굴하는 창작의 의미일 것이다.
"작업을 완성하기까지 과정에서 공구는 떼놓을 수 없는 도구이자 재료이다. 누구나 희망하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활동이 불가피하게 느껴졌고, 그러는 과정에 항상 함께 일하고 있는 공구에 동질감과 잠재적인 감정을 느꼈다. 공구를 의인화하여 조각하는 과정은 기계처럼 변해가는 우리의 모습에서 다시 따뜻한 감정을 소중히 되새기는 행위이다. 기계답지 않은 공구를 바라보면서 우리의 차가운 인간적인 면을 되돌아보고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작가노트) 이러한 작가의 태도에는 공구를 단지 도구적인 부속물이 아닌 따뜻한 마음으로 보고 감각하는 인간미가 투영되었다.
황병석은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스케치를 하고 3D모델링과 흙으로 모델을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정교한 만큼 작업속도가 느린 디지털작업과 손으로 감각하는 흙 작업을 병행해 작업을 한다. 황병석의 공구캐릭터는 공구와 캐릭터가 결합되는 지점에 대한 작가의 공감대가 만든 캐릭터다. 바로 황병석의 온기담긴 '휴머니즘 공구시리즈'로 작가의 심미적 태도가 만든 『Potential Tools』이다. 황병석의 시선이 가 닿는 곳에서 또 어떤 온기조각이 탄생할지 기대가 앞서는 이유다. ■ 김옥렬
Vol.20230822f | 황병석展 / HWANGBYEONGSEOK / 黃昞奭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