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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3_0819_토요일_05:00pm
본 사업은 2023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개인전시 지원입니다.
후원 / 대구광역시_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욱수천로 15-2 15-2, Uksucheon-ro 대구시 수성구 욱수천로 15-2 (욱수동 177번지) 4층
나의 작업은 개인서사적 이동에서 출발한다. 나는 이동을 광범위하고도 일반적이며 본질적인 특질로 바라보았고, 자연의 이동과 소통을 이끌어내는 주제로 몇 년간 작업했다. 이번 전시는 4년만의 개인전이며 새로운 재료의 작업을 보인다.
낯설게 하기 ● 외국에서 살면서 한동안 지냈던 생활 공간에서 떠나야할 때 익숙했던 일상 사물들이 낯설게 다가오는 경험을 했는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떠나야할 때』와 『부유하는 것들』을 제작했다. 샤워기에서 떨어지는 물, 세면대의 광택,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 빛에 비친 먼지들, 한동안 쓰던 비누, 매일 쓰던 칫솔 같은 것들이 처음 보는 것들인 것 마냥 새롭고 낯설었다. ● 이 경험은 매일 보는 내 얼굴이 낯설게 보이는 언캐니의 경험과 비슷한데 거울을 보는 낯선 나를 마주하는 것에서 매일 쓰는 내 물건은 결국 나와 같은 것이라고 느꼈다. 낯설게 되는, 낯설게 하는 경험이 내게 중요했던 것은 어쨌든 포스트모던적 성장은 불편함에서 오기 때문이다. 나는 고통스러웠고 상처받았지만 성장했다고, 그렇게 믿고 싶다. ● 『떠나야할 때』는 칫솔으로부터 생성된 형태이고 『부유하는 것들』은 그것을 더 단순화 시키고 의식적인 행위 자체에 집중하면서 만들어진 형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자라는 재료와 과정이 내면적으로 파고 들고 의식적이고 반복적인 행위 안에서 시간성이 종료 되어버린다는 점에서 탁월하다.
이동하는 여성 ● 우리는 나폴레옹이나 징기스칸과 같이 남성의 이동의 서사에 환호하고 그들을 영웅시 하지만 여성의 이동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여성의 이동은 결코 흩어져 사라져 버리는 먼지 같은 것이지 않으며 그 것 역시 위대한 움직임이라는 접근으로 여성의 이동 작업을 시작했다. 『여성 이동 노동』 시리즈의 페인팅은 노동으로 이동하는 여성이 사용하는 물건을 그렸다. 어머니는 미국에 있는 손녀를 봐주러 3개월간 노동을 하러 가신다. 그때 어머니는 앞치마와 고무장갑을 캐리어에 담는다. 그 모습은 정갈하면서도 너무나 헌신적인 모습이다. -이 모습이 전쟁터에 나가는 영웅의 모습이다.- 이는 나의 어머니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노동하는 여성. 그 사람들의 모습은 굉장히 성실하며 희생적이며 섬세하지만 우리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그 것을 담고 싶었다. 또한 타국에서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여성 외국인 노동자를 인터뷰하여 그들의 목소리를 담고자 하는 영상작업인 『이동하는 여성』 프로젝트가 진행 중에 있다.
전시공간 ● 유휴공간을 발견, 재해석하여 공간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며 지역의 문화적 교류를 시도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구 욱수천 상가 4층에서 개인전을 연다. 오프닝에는 공연이 있는 루프탑 파티를 열어 지역 주민들과 작가들의 교류를 도모한다.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유휴공간에 활기가 생성 되길 기대한다. ■ 배지오
Vol.20230821a | 배지오展 / BAEJIO / 裵志梧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