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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호암교수회관
관람시간 / 10:00am~08:00pm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HOAM FACULTY HOUSE 서울 관악구 관악로 1 (낙성대동 239-1번지) Tel. +82.(0)2.880.0400 www.hoam.ac.kr
'빛의 언어' 라는 바운드리 안에서 소주제를 바꿔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최초 드로잉은 내가 움직이는 동선에서 바라보는 형상에서 시작된다. 빛에 맺혀진 상들은 멈춰있지 않고 각기 다른 빛들을 머금고 흘러가고 있다. 이러한 찰나의 기억과 빛의 상을 꼴라쥬하여 작업으로 옮긴다. 메인 테크닉은 유리 위에 그림을 그려서 가마를 통해 구어내는 과정에서 유리의 녹는점(온도)을 다양하게 설정하여 드로잉과 색을 함께 녹여 그림을 그린다. 높은 온도에서 구워져 나온 유리그림은 형태, 색, 질감 모두 소성되기 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계획적이고 계획적이라고 하기엔 우연적이라고나 할까? 간혹 화학반응 때문인지 색이 사라져버릴때도 있는데 그마저도 좋을때가 있다. 이렇듯 물성이 주는 유희는 생각의 경계를 허물기도 하고 정적인듯 동적인 공간 그 자체이기도 하다. 나에게 있어서 지금까지의 유리화 작업은 보통의 그림이기도 하지만 낮과 밤 그리고 계절의 변화를 잘 알려주는 시간의 흐름이자 빛의 기억이다. ■ 김현정
Vol.20230814a | 김현정展 / KIMHYUNJUNG / 金賢貞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