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기획 / 온도1250 후원 / 충북갤러리
관람시간 / 10:00am~07:00pm
충북갤러리 CHUNGBUK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 2층 Tel.070.4224.6240~1 www.cbartgallery.com
도예공방 '온도 1250'의 5인 도자전 ● 근대이전에는 도자 만드는 곳을 '가마'라 불렀다. 흙을 구워 도자를 완성하는 설비이며 '자리'인 가마는 하나의 장소이며 동시에 그곳의 공동체를 의미했다. 근현대에 작가주의적인 도예 개념이 형성된 후 각 지역의 도예공방은 '가마'를 대신하게 된다. 도예공방에서 공동체는 해체되어가고 도예가 개인 혹은 개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의미하며 그 안에서 행해지던 작업은 공동체의 역량이 아닌 각 개인의 몫으로 돌아갔다. ● 스승과 제자, 전공자와 취미생으로 이루어진 충북 증평에 자리한 이 크지 않은 공예 그룹은 그들의 진솔한 공예 이야기를 도자 안에 담아낸다. 도예공방 '온도 1250'의 다섯 명은 오늘날의 공예 공동체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온도1250'의 전시 '오손도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과거와는 조금 다른 의미의 공예 공동체, 오늘과 내일의 공동체의 가능성이 발견된다. 그들은 전공과 경험의 여부를 넘어, 이번 전시에서 함께할 수 있는 각자의 작업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 도우며 느슨한 유대 안에서 작업한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우고, 취향을 공유하며 도예가의 길을 함께 가고 있다. 도예공방 '온도1250'에 모인 작가들은 좋은 멘토를 만났다. 도예가 박종현은 캐스팅에도 물레에도 능하지만 배움을 얻기 위해 모인 이들이 각자의 개성을 살린 작업 방향으로 가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공방의 중심에 있는 작가는 관조의 시각을 항아리에 담아낸다. 성형부터 번조까지 '가마의 시간' 끝에 그가 안은 결과물을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의 마음인 '관용,' 그 결과, 품 안의 작품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포용'을 이야기한다. 그는 자신 앞에 놓인 '대호'와 그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에 대한 관점을 제공한다. 온도 1250에는 스승의 가르침대로 성장하고 있는 도예가 김가영이 있다. 물레 작업에 입문한 지 1년여 만에 기능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작가는 기능의 연마를 통해 형태적으로 아름다운 예쁜 곡선을 만들며 자신의 이야기를 쌓아가고 있다. 항아리는 처음 눈에 닿았을 때의 선과 뉘앙스가 작품의 서사를 대신하기에 작가는 언젠가 자신만의 톤이 담긴 항아리를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 한편, 이현주와 최지선은 유백유를 이용한 프랑스 풍의 도자를 제작하고 있다. 이현주 작가는 새와 여인의 흉상, 짝을 맞춘 그릇들, 전을 찢어 장식한 오브제 등 자신이 추구하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생활도자를 만든다. 희고 광택있는 유약을 사용하여 거친 태도를 덮고 도자기의 기능성을 완성하는 것은 심미적인 목적과 함께 일상의 적극적인 쓰임을 염둔 그의 작품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최지선 작가는 도자의 기능성에서 앞서 형태적 요소인 '굽'에 집중했다. '굽'은 기물의 중심을 잡고 떠받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아래에 감춰져 있어 주목받지 못한다. 작가는 기물의 이 소외된 부분에 주목하여 그 형태와 연상되는 언어를 작품의 주제로 가져왔다. 작업에서 '굽(foot)'은 '힐(heel)'이 되어 다양하게 변주되고 장식적 요소들이 강화된다. 또한, 기물 하단의 힐의 형태에 맞춘 상단의 열린 형태의 조형은 꽃을 위한 기능에 더해 만개한 꽃과 꽃봉오리를 연상케 한다. 박이안 작가는 도예 기법을 익히고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를 실험하면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예고한다. 장식적인 오브제와 화병의 기능을 함께 담은 '베어베베' 시리즈는 자신이 추구하는 도자에 대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오손도손 전』에서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온도 1250'의 자율성과 공예 공동체로서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도자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서로의 영향과 자신만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공존하는 지역의 공동체가 집단지성과 집단창작의 시대로 나아가는 미래에 하나의 가능성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 김예성
오손도손(五손陶손)展 (도예공방 ONDO1250) ● (다섯 명의 도예 작가의 다섯 빛깔 도자기) 오랜 시간 작업실을 운영해오면서 좋은 작품을 만드는 일에 치우쳐 간혹 소중함을 잊고 지내는 것이 있습니다. 잘 만들어진 흙도 고운 빛을 내는 유약도 뜨거운 열정으로 작품을 구워주는 가마도 중요하지만 가장 소중한 건 언제나 함께 작업하시는 작가님들입니다. ● 별것 아닌 일에 함께 웃어주고, 함께 아쉬워해주는 함께 작업하는 작가님들, 작품을 만들 때는 함께 아이디어를 나누고 발전시키는 일을, 쉬는 시간 이런저런 이야기들로 즐거움을 나누는 일을 함께 합니다. 물레 돌리듯 둥글둥글 함께 작업하시는 작가들과 같이 뜻을 모아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각양각색 작가님들의 다양한 작업과정에 언제나 참고서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빌며... ■ 박종현
도예공방 '온도1250'의 5인 도자전 ● 스승과 제자, 전공자와 취미생으로 이루어진 충북 증평에 자리한 이 크지 않은 공예 그룹은 그들의 진솔한 공예 이야기를 도자 안에 담아냅니다. 도예공방 '온도1250'는 오늘의 새로운 공예 공동체를 보여줍니다. ● 박종현을 중심으로 김가영, 박이안, 이현주, 최지선은 전공과 경험의 유무를 넘어, 이번전시에서 함께할 수 있는 각자의 작업이 무엇인지 함께 나누고 도우며 느슨한 유대 안에서 작업합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배우고, 취향을 공유하며 도예가의 길을 함께 갑니다. ● 항아리로 대화하는 스승 박종현과 제자 김가영, 아직은 흙과 함께한 시간이 오래지 않았지만 곰의 손에 소중히 들린 그릇처럼 점토를 마주하고 있는 박이안, 도자의 굽에서 새로운 조형언어를 찾아가는 최지선, 프렌치 취향의 생활 도자기를 만들어내는 이현주, 이렇게 다섯 도예가들은 다양하고 따뜻한 '온도1250'의 이야기를 '오손도손' 나눕니다. ■ 김예성
Vol.20230809f | 오손도손(五손陶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