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국립창원대학교 미술학과 주관 / 국립대학육성사업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주말 휴관
아트스페이스 창 ARTSPACE CHANG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대학로 20 본관(1호관) 1층 Tel. +82.(0)55.213.3920 www.changwon.ac.kr/arts/main.do
『猫眼으로 세상 훔쳐보기』의 모티브는 호기심과 궁금함을 몰래 훔쳐보고 싶어 하는 인간의 다양한 심리를 고양이의 눈과 시선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김 기법 위에 표현하고 있다. ● 구김 속 이야기는 소소한 우리들의 작은 일상으로부터 시작되는 내용이다. 조금은 천천히 때로는 빠르게 내가 표현하고 싶은 이야기, 내가 바라보고 싶은 세상들, 소원하는 모든 일들을 고양이의 시선과 함께한다. ● 작품 속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그냥 고양이가 아닌 나를 대신하여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해소해 주는 중요한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작품에 표현된 구김 기법은 한지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 중 질김과 탄력성 그리고 구김이 더해질수록 자연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성질을 활용한 기법이다. 반복되는 구김과 그 위에 색을 올리고, 구김 사이로 호분이 스며들면서 장지 위에는 계획된 듯한 행위들이 의도치 않게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 구김 과정 중 마지막에 올리는 색으로 호분(흰색 안료)은 어떠한 색들과도 잘 어우러지고 서로 조화를 이루며, 예로부터 가장 많이 쓰이는 안료이면서 까다로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호분의 양에 따라 구김의 강‧약과 자연스러움을 조절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작품에서 호분의 역할은 긴장감과 함께 조형적 수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장지를 구기고 펴는 과정은 무척이나 힘들고 지치는 작업이지만 반복되는 과정에서 서서히 나타나는 흔적이 자연스럽게 표현될 때 힘들었던 과정은 잠시 사라지고 입가에 번지는 미소와 함께 행복감을 느낀다. 이런 나의 마음까지도 작품 속에 잘 묻어나길 바란다. ■ 정경수
Vol.20230807a | 정경수展 / JUNGKYUNGSU / 鄭敬修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