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프리즈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

2023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환경+예술 프로젝트의 의도를 관통하는 단 한 단어이자 제목은 바로 『ANTI-FREEZE(안티-프리즈)』이다. ANTI-FREEZE(안티-프리즈)는 '~을 방지하다'라는 뜻의 접두사 'anti-'와 '얼어붙다'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freeze'의 합성어이다. 끊임없이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인간과 자연을 연결하는 생태계가 단절 없이 동등한 상호작용을 계속하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안티-프리즈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展_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야외공간_2024

박수현_산(散)_오디오 리액티브 비주얼, 새들의 유리창 충돌을 막기 위한 버드세이버_2023

박수현_집(集)_폴리젖산, 합성섬유_100×200×200cm, 가변설치_2023

소수빈_신-생태계의 휴리스틱_식물, LED, 로봇, 아두이노, 파이선, 드로잉 등_가변설치_2021~3

소수빈_미래식물의 공진화_회전판, 3D 프린팅 PLA, LED, 알루미늄, 손전등_가변설치_2023

소수빈_비비시스템_식물, 자석, 코르크, LED_120×120cm×2_ 2021~3_부분

김소장실험실(소수빈+장인희)_새로운 공-존 시스템: 혼종실험_186×85×50cm×2_2016_부분

소수빈_인공정원_아크릴, 모니터, 영상, LED, 가변설치_2023

안티-프리즈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展_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전시실 소수빈 섹션_2024

안티-프리즈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展_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야외공간 장인희 섹션_2024

장인희_또 다른 세상_특수시트지_가변설치_2023

장인희_세상의 조각들, 세상 굴리기

피스오브피스_꿈에그린포레스트베르디움사이클로빌_ 폐가구, 자투리 목재, 흙, 씨앗_장소특정적 설치_2023

피스오브피스_꿈에그린포레스트베르디움사이클로빌_ 폐가구, 자투리 목재, 흙, 씨앗_장소특정적 설치_2023

피스오브피스_꿈에그린포레스트베르디움사이클로빌_ 폐가구, 자투리 목재, 흙, 씨앗_장소특정적 설치_2023

피스오브피스_꿈에그린포레스트베르디움사이클로빌_ 폐가구, 자투리 목재, 흙, 씨앗_장소특정적 설치_2023

『ANTI-FREEZE(안티-프리즈)』에는 다양한 의미가 담겨 있다. 우선 땅으로부터 시작되는 미시적인 미생물의 세계부터 벌과 곤충, 잡초와 작물, 꽃, 새, 동물, 인간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순환하는 생태계의 어느 한 연결고리라도 얼어붙어 멈추지 않도록 지키기 위한 고민을 담은 게 첫 번째이다. 두 번째는 그 자연스러운 순환을 유지하고 존중하기 위하여 기획자를 비롯한 프로젝트의 모든 참여자가 생태계를 이해하고 배우고 연대하며 마치 살아 있는 생물과 같은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확산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나아가 '생태계'라는 의미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인간이 관계 맺고 살아가는 사회적 생태계 속에서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자연스러운 교류와 공존 가능성을 함께 탐구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얼어붙은' 실내외 유휴공간들을 작가들의 상상력 가득한 작품으로 채우고, 어린이 관람객들의 손길을 더해 박물관 곳곳을 생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깨워보고자 함이다. 이번 전시에서 4명(팀)의 참여작가인 박수현, 소수빈, 장인희, 피스오브피스(이연우, 천근성)는 생태계를 바라보는 각각의 흥미로운 시선들을 작품에 담았다. 이들은 자연의 영역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 그리고 인간 구성원들이 살아가는 사회적 생태계에 이르기까지 '생태계'의 의미를 확장하고 구성원들의 자연스러운 공존 가능성을 이야기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 강연섭

Vol.20230802k | 안티-프리즈 ANTI-FREEZE: 얼어붙지 않을 거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