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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월요일 휴관
우제길미술관 WooJaeGil Art Museum 광주광역시 동구 의재로 140-6 (운림동 647번지) Tel. +82.(0)62.224.6601 www.wooart.co.kr
작가는 엔트로피의 미적 기호화를 통한 추상표현을 연구하고 있다. 엔트로피란 모든계는 유용한 상태에서 무용한 상태로 이동하고, 질서 있는 상태가 무질서한 상태로 변하는 것을 정의하고 있는데, 이때 무질서한 정도가 엔트로피이다. 유한한 세계에서 지구는 우주로 보면 섬과 같은 것이다. 이와 같이 광할하고 수많은 엔트로피 속에서 엔트로피의 부산물을 볼 수 있는 그 광경을 엔트로피 섬으로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엔트로피 섬들을 주제로 작업하여 전시를 하고 있다.
그리고 존재, 현상에 대해 논하자면, 우리는 가끔 꽃의 외형이 아니라 그것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에 놀라움을 느낄 때가 있다. 전자가 꽃이라는 '존재자'의 형태를 지각하는 미의 체험이라면, 후자는 꽃이 '존재' 한다는 사실에 놀라는 숭고의 체험이다. 하이데거는 예술작품의 진리는 꽃이라는 존재자의 모사가 아니라 존재의 현시, 즉 '그것이 도대체 존재한다' 는 사실의 개시에 있다고 하였다. 또한 플라톤은"시간과 공간에 갇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모상이고 현상이란 이데아나 관념이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예술가는 현상(Phenomenon) 을 보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그러나'현상'이란 신의 영역이나 종교적 영역과 같아서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영역이다. 마치 밝은 해를 계속 쳐다보기 어려운 것과 같다고나 할까 ~ .
그래서 이탈리아 작가 아다미의 경우에는 구상을 통해서 비구상적인(묘사할수 없는 것) 것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서 작가의 작업은 '엔트로피' 라는 사건성을 통해 아다미처럼 구상을 통해서 비구상적인 것을 드러내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미적정보가 큰 엔트로피적 회화표현 연구를 통해 물질세계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세계도 작품에 반영하고 있다. 그리하여 물질 및 정신세계의 엔트로피(Entropy) 현상을 추상화하고 구체화 하는 것이다.
작업 유형은 미적정보가 큰 무질서적인 것에 약간의 질서도를 가미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비구상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기호적인 것을 가미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두 번째는 베이컨이 그랬던 것처럼 자연을 배경으로 추상적 표현을 하면서 자연의 모습이 은폐하고 있는 형상들을 열어보기 위해 구상과 비구상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였다. 방법으로는 대상적인 구상에 어우러지는 비구상 형상을 탄생시키고 반복해 나가면서 구상은 자연스럽게 파괴되었다. 마지막으로 무질서적이고 미적 정보가 많은 엔트로피를 높이기 위하여 대상의 무질서적인 원리의 관찰과 표현을 하였다. 무질서적 원리의 연구로는 대표적으로 동백 엔트로피 시리즈를 들 수 있다.
그러면 엔트로피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 엔트로피는 어디서든 발견할 수 있지만, 연구자는 수많은 돌들이 흐트러져 있는 곳, 만발한 동백꽃이 더 이상 완벽한 평형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우수수 떨어진 곳, 폭우와 갑자기 들이닥친 물줄기가 휩쓸고 간 자리, 그리고 우리의 삶에서는 대표적으로 코로나 시대를 예로 들 수 있으며, 또한 숲의 경우에는 개별적인 질서들이 무수히 많은 것도 무질서적인 엔트로피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무질서적인 현상의 통찰을 통해 엔트로피적인 것을 작품에 반영하였다. 또한 재현을 포기함으로써 재현할 수 없는 것의 존재를 드러내게 하는 시도를 하였다. 그래서 존재하지 않는 것의 존재는 산포적으로 나타났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가까이 가지 않으려 한다. 엔트로피는 무지개와 같아서 너무 가까이 가면 사라져 버리기 때문이다. ■ 이영숙
Vol.20230731c | 이영숙展 / LEEYOUNGSOOK / 李英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