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토끼 미스터리 Ancient rabbit mistery

임정철展 / LIMJUNGCHEOL / 林涏徹 / painting   2023_0721 ▶ 2023_0730

임정철_고대 토끼 미스터리展_라운디드 플랫_202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임정철 인스타그램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23_0721_금요일_06:00pm

주최 / 마이아트옥션_아하하아트컴퍼니 기획 / 이현희 큐레이터 / 성왕현_반예지_김리하 그래픽디자인 / ahaha graphic

관람시간 / 01:00pm~06:00pm

라운디드 플랫 Rounded Flat 서울 종로구 인사동4길 17 건국빌딩 102-1호 Tel. +82.(0)2.363.8586 @rounded_flat

라운디드플랫은 아하하아트컴퍼니(대표:이현희)와 마이아트옥션(대표:공상구)이 공동 운영하는 스튜디오형 전시 공간으로 한 달 동안 작가에게 작업 공간을 제공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전시로 보여준다. 짙은 오크 색 벽면과 대조를 이루는 유연한 곡면의 공간은 한 달간 창작의 산실이 된다. 『고대 토끼 미스터리』는 상반기 공모 전시입니다.

임정철_고대 토끼 미스터리展_라운디드 플랫_2023

『고대 토끼 미스터리』라는 알쏭달쏭한 제목, 캔버스와 벽면의 구분 없이 전개되는 화면구성은 관객을 미궁으로 이끈다. 자세히 보면 두 개의 큰 캔버스 조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는데 작가가 공개한 라이브 페인팅을 보면 일정한 순서도, 형식도 없이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반복해서 등장하는 비행접시나, 다양한 인물들, 그 사이사이를 채우고 있는 토끼 캐릭터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지 않을까 짐작하게 한다.

임정철_고대 토끼 미스터리展_라운디드 플랫_2023

임정철은 무의식에 근거해 즉흥적으로 그린 드로잉임에도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는 과정이 고대 벽화를 보고 해독하는 과정과도 닮아 있다고 보았다. 역사학자들은 벽에 남겨진 도상을 보고 당시의 생활상을 유추하는데, '이 벽화들도 당시에 엉뚱한 상상력을 가진 누군가가 그린 그림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던져본다. 지금 그런 캐릭터들을 먼 훗날 누군가 발견한다면 이런 생물이 살았다고 짐작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작가는 자신만의 기호로 상상의 기록을 새기기 시작했다. 개연성과 논리에서 벗어나 있는 구성. 여인들의 무표정한 응시 속에 부유하는 비행접시와 화면을 가로지르는 레이저 빔, 그리고 사실적 묘사와 낙서를 연상케 하는 라인 드로잉이 교차를 통해 자유롭게 그려진 거대한 화면은 충만한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 ● 동물의 생김새나 습성에 인간의 특성을 반영해 바라보는 의인화는 전통적인 수사법이다. 특히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익숙한데. 이때 캐릭터의 형태가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되면서 친근감을 자아낸다. 임정철은 고대와 우주라는 추상적 시공간을 설정하고, 매우 친숙한 동물인 토끼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사실 이 토끼는 작가가 만든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우리와 닮아 있으나 다른 습성을 가진 외계 인류의 이야기를 근거로 하고 있다. 아직 완결되지 못한 이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 속에서 계속 진행되고, 변주되는 중일 것이다. 마치 어린 시절 낙서를 하며 보이는 것 이상의 상상을 펼치듯 임정철은 공상을 거듭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임정철_Ancient Space Bunny_캔버스에 혼합재료_2023

동물의 생김새나 습성에 인간의 특성을 반영해 바라보는 의인화는 전통적인 수사법이다. 특히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통해 익숙한데. 이때 캐릭터의 형태가 단순하고 귀엽게 표현되면서 친근감을 자아낸다. 임정철은 고대와 우주라는 추상적 시공간을 설정하고, 매우 친숙한 동물인 토끼를 주인공으로 삼았다. 사실 이 토끼는 작가가 만든 이야기에 등장하는 캐릭터로, 우리와 닮아 있으나 다른 습성을 가진 외계 인류의 이야기를 근거로 하고 있다. 아직 완결되지 못한 이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 속에서 계속 진행되고, 변주되는 중일 것이다. 마치 어린 시절 낙서를 하며 보이는 것 이상의 상상을 펼치듯 임정철은 공상을 거듭하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다.

임정철_Female General_나무 패널에 혼합재료_72.7×57cm_2022

임정철의 거침없는 터치는 어찌 보면 이질적일 수 있는 방식으로 그려진 인물들을 하나의 세계로 연결시켜 준다. 즉 분절된 공상의 간극을 메워주고 있으며, 보는 이의 상상을 곁들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이 미스터리한 화면은 아날로그 회화의 낭만과 공상과학의 호기심이 합쳐져 자연스럽게 보는 이를 임정철의 상상계로 이끈다. 앞으로 이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 나갈지 탐험하고 상상해 보는 것 역시 임정철의 회화를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 ■ 라운디드 플랫

임정철_Shaman_나무 패널에 혼합재료_116.8×91cm_2023
임정철_That Bunny loves Humans 3_나무 패널 위 종이에 혼합재료_36×25cm_2023
임정철_고대 토끼 미스터리展_라운디드 플랫_2023

오래전부터 인간들이 가진 우주와 인류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은 인류 문명의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고 수 많은 창작물들의 오브제가 되어주었다. 우주는 과학적으로 또 철학적으로 이 세상 만물의 근원이라 할 수 있으며 누군가는 이 자체를 신의 존재라 여길 만큼 어쩌면 굉장히 성스러운 시공간의 총체라 말할 수 있겠다. 전 세계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발전해 온 인간들이지만 어디서든 공통으로 궁금증을 가져왔던 우주의 실체, 나는 이 불가사의하고 비밀에 싸여있는 또한 웅장하고 거대한 주제를 너무나도 가볍고 장난스러우며 귀여운 이미지로 만들고 있다,

'달나라에는 토끼가 살고 있다.' 역사 속 여러 우주에 관한 인간의 공상 중 가장 귀여운 공상일 것이다. 나는 만화책과 동화책으로 그림을 처음 배웠고 그런 나의 정체성을 항상 표출하려 하는 나에겐 이런 발칙한 공상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필요한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재료라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공상이란 터무니 없는 것을 쫓는 헛된 생각이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런 헛된 생각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창의적인 상상 역시 존재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림에 있어 인간의 공상만큼 좋은 재료가 또 있을까? ■ 임정철

Vol.20230722g | 임정철展 / LIMJUNGCHEOL / 林涏徹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