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DEUX

김지예展 / KIMJIYE / 金志蓺 / painting   2023_0721 ▶ 2023_0730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갤러리 보나르

관람시간 / 11:00am~07:00pm / 30일_11:00am~01:00pm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31.793.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gallerybonart

ENTRE-DEUX: 나는 매일 '나'를 만난다 ● '나'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누구인가. 바로 '나 자신'이다. 누군가 나도 모르던 나의 면모를 알려준다면,우리는 간혹 '당신이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군요'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그 누구도 나 자신보다 나를 잘 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나 자신이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는 바로 '나'이며, "매일매일 가장 많이 나를 만나는 사람은 바로 '나'이다"(작가노트 중). ● 이와 같은 동어반복적 자기 정의는 자신을 하나의 완전체로 결합시키는 것 같지만 사실 도플갱어처럼 자신을 이분해야만 가능한 일이다. 보통 나의 시선이나 생각이 나 자신이 아닌 타자(他者)를 향할 때, 즉 타자를 상정할 때 주체자로서의 '나'의 존재가 가능해진다. 그러나 이때의 주체자인 '나'는 인식되지 않고 부재한다(쉽게 말하자면 나를 잊어버린다). 내가 존재하는 때는, 역설적으로 나 자신을 타자화(他者化)할 때이다. 즉 응시의 대상인 타자가 된 '나'와 인지의 주체로서의 '나'로 분리되어야 '나'의 존재가 드러난다. 내가 '나'를 관찰하는 것이다. ● 전시 제목인 『ENTRE-DEUX』는 프랑스어로서 '둘 사이' 쯤으로 번역할 수 있는데, 김지예 작가는 이렇듯 '타자성'을 개입시킴으로써 자신, 즉 주체를 탐색한다.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3_2023

바보일기: 바라보며 일상 기록하기 ● 그는 스스로에게 질문한다. "매일 만나는 '나'는 과연 누구일까?" 그 탐구의 기록이 모여 이번 전시의 내용을 이루게 되었다. ● 그는 일기와 그림으로 일상을 기록한다. 그 기억과 기록을 다시 들춰보며 그는 의문을 품는다. 늘 익숙한 일상과, 그 일상을 보내는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기억, 감정, 그에 대한 기록에 대해 그는 그것이 "과연 진짜였을까? 진짜 그랬던 걸까?"라며 의심을 표한다. 늘 반복되며 변화가 없는 듯 보이는 일상이 그의 기억과 기록 속에서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는 자신의 '바보일기'가 "나 자신이 본 것과 보려는 것, 바라보고 있는 것들, 그 사이에서 '나' 자신을 찾기 위한 기록이다"라고 밝힌다. ● 매일 일상을 관찰하고 기록한 자기 자신을 타자화함으로써 그를 응시하고 의문을 품는 주체로서의 '나' 사이에서 자신을 찾고자 하는 그는 그러나 매번 그 기록과 기억에 새로운 시간이 덧붙여짐으로써 기록의 기억이 재탄생한다고 보았다. 그때 그 장소에서의 기억과 기록이 새로운 시간에 펼쳐짐으로써 매번 또 다른 기억과 기록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것이다.

김지예_ENTRE-DEUX : 거기, 그 곳. 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거기, 그 곳. I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 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 I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 II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 IV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 V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김지예_ENTRE-DEUX : 바보일기 VI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90cm×3_2023

'나'를 찾기 ● 어쩌면 '진짜 나'를 찾는다는 것은 불가능할 수도 있겠다. 매번 틈새 속에서 새로이 자라나는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어느 하나의 정의로 고정시킬 수가 없다. 이렇듯 매번 실패하는 자기 정의를 작가는 왜 계속 하려고 애쓰고 있는 것일까? 매 순간의 자기 의심으로부터 시작되는 '나를 찾기'가 그야말로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그래서 늘 존재를 확인하게 되는 방식이 아닐까. (2023. 7. 19) ■ 이승신

Vol.20230721e | 김지예展 / KIMJIYE / 金志蓺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