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색 : 레드-나의 불온한 이웃 Three Colors : Red-My impure neighborhood

오세경_정보경 2인展   2023_0719 ▶ 2023_0730 / 월요일 휴관

오세경_불꽃(Flame)_한지에 아크릴채색_30×30cm_202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춘천문화재단 주최 / 개나리미술관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개나리미술관 GALLERY GAENAREE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거두택지길44번길 7-19 (거두리 1123-6번지) Tel. 070.8095.3899 gaenaree.modoo.at @gae.na.ree linktr.ee/gae.na.ree

규정 지을 수 없는 인물들, 응시, 경계 혹은 불안의... 낮과 밤, 태양과 불꽃, 핏빛 색, 삶과 죽음... ● 『세 가지 색』의 두 번째 연작 전시, "레드(Red): 나의 불온한 이웃"이 지닌 분노과 결핍이 표출되는 방식은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방식을 취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억제되고 가라앉은 서늘한 기운이 공간을 감싸고 있을 뿐이다. 오세경과 정보경, 두 화가는 강박적인 불안의 감정을 무시하려고도, 벗어나려고도, 또 직시하려고도 부단히 애를 쓴다. 그러나, 그 분노의 대상이 어디에서 연원하는 지 작가는 알고 있지 않다. 마치, 그림을 매개로 '사회'라는 특정할 수 없는 대상에 화를 내고있는 것처럼 보인다. ● "작은 단위의 개인이 거대하고 복잡한 시대를 바라보려는 노력 중 하나의 가능성으로 비치길 기대한다."는 오세경의 작가노트에서 보듯, 그는 그저 있는 힘껏 이 세계의 삶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할 따름이다. 도무지 이해하려 할수록 이해되지 않는 부조리의 단상들과, 억눌리고 결핍된 욕망의 그늘이 정보경과 오세경에게는 마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유령들과 다르지 않다. 고요해 보이나 격렬하고 불온한 두 작가 안에 숨겨진 유령을 마주 볼 수 있다면, 작품 속 활활 타는 불꽃과 흘러내리는 체액들의 붉은 향연 속으로 아낌 없이 들어가 보았으면 한다.

오세경_싸이코 Psycho_한지에 아크릴채색_97×130cm_2022
오세경_괴물 Monster_한지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22
오세경_아수라 Asura_한지에 아크릴채색_130×97cm_2018
오세경_Anarchist_한지에 아크릴채색_143×93cm_2014
정보경_남자 man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22
정보경_여자 woman_캔버스에 유채, 아크릴채색_116.8×72.7cm_2022
정보경_남자 man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1
정보경_여자 woman_캔버스에 유채_116.8×80.3cm_2021
정보경_여자 woman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21

『세 가지 색』 연작 전시는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기댈 곳 없이 방황하며, 필사적으로 가야 할 방향을 찾아 헤매는 단색의 존재인 인간에 관한 화두를 블랙(Black), 레드(Red), 그린(Green) 세 가지의 색으로 풀어가고자 한 기획이다. 지난 5월 김민지, 김영훈 작가의 "블랙"을 시작으로, 7월 오세경, 정보경작가의 "레드", 9월 공혜진, 이진경작가의 "그린"으로 이어진다. ■ 정현경

Vol.20230719g | 세 가지 색 : 레드-나의 불온한 이웃展

2025/01/01-03/30